결혼예정, 남친 돈이 하나도 없대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빚 잔치 결혼 썰
20대 후반의 직장여성이에요
작년에 소개팅으로 만나 2살 많은
남자친구와 사귄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결혼 생각하고 소개팅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되었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결혼 상대자로써 적합하면
양쪽 집에 정식으로 허락을 구하고 교제하다가
적당히 준비가 되면 결혼해야지
싶어서 슬쩍 제가 먼저 말을 꺼냈는데요
저희 집에서도 어느 정도 결혼 생각을 하고
계셔서 좀 더 집안이라 등가 구체적으로 오픈해서
그러고 만남을 이어가길 바라시고요
근데 남자친구의 집이 넉넉하지 않다는것은
알았지만 너무 바닥이라 좀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이렇게 글 써요
저는 전문직 사무직으로
연봉 3000 받고 있고요 아버지 공무원이시고
부모님들 노후도 걱정 없으시고 저도 직장생활
5년 차에 4000만 원 가까이 모아놨어요
내년쯤 결혼 생각하면 좀 더 모아서
5천은 충분히 모아서 결혼할 수 있어요
남자친구는 대기업 생산직 입사한지는
1년이 조금 안되고요 연봉은 4000만 원
이상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집안이 사업하시다가 큰 어려움을 겪은 후
어머님이 혼자 외벌이하셔서 다달이
생활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할 때 도움받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벌이가 되시는 한 생활비는 충당하시다가
더 나이 드셔서 일 못하실 경우에는 어느 정도
생활비 드릴 생각도 하고는 있었는데요
남자친구도 내년쯤 결혼 생각을
하는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모아놨고
어느 정도로 시작하려 하는가 서로 얘기를
나누던 중에 모아놓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합니다
군대 다녀오고 전문대 졸업 후
여기저기 대기업 하청에서 일도 꽤 오래 했는데
모아놓은 돈 집에 빚이 있어서 다 드렸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빚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다달이 생활비를 드리진
않지만 얼마 전까지 번 돈을 다 드려서
무일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결혼을 하려하나 물으니
전액 대출받아서 아파트 구하고 그런다네요
좀 당황했습니다
사실 1억이상 대출받으면 한 달 이자만
해도 70~80은 나올 건데
대출받아서 맞벌이해서 둘이 벌어서
갚으면 되지 않냐고 너무도 당연한 듯이
말하는데 솔직히 지금껏 잘 맞고
착한 남자친구이지만 좀 정이 떨어졌어요
부모님이라도 노후가 되시는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돈이 있고 모자라는 몇천만 원
대출도 아니고 전액 대출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그래서 오빠가 전액 대출로 집
마련해오면 나도 카드 긁고 대출 내서
혼수며 다 해간다니 그건 또 아니라네요
한 푼이라도 대출 줄이고 이것저것
결혼식에 필요한 나머지는 다 생략하고
할 생각이라는데
일단은 거기서 일단락 짓고
지금껏 혼자 이리저리 생각 중인데요
한편으론 남자친구가 야속하기도 하고
차라리 결혼을 좀 더 늦추더라도 1~2년 좀
더 모아서 조금이라도 모아서 하자는 것도 아니라
너무 당연히 대출이라는것에 화도 나고요
결혼해서 살면 아기도 생길 거고 여기저기
돈 들어갈 일도 많을건데 1억 이상의 빚을
어떻게 보면 부모 복위난 게 본인 의지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그런 걸로 인해서 결혼에
지장을 받는다는게 좀 미안하고 상처 주는
일 같아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훤히 고생길인 걸 아는데 여태껏
곱게 이쁘게 키워주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으면서 힘들게 살려고 결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결혼하신 혹은 결혼하려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베플
한마디로 경제 감각이 한심한 놈이네요
그냥 연애만 하고 때려치우세요
성실한 남자 만나야 합니다
대기업에 연봉 5천6천7천 아무 의미
없고 소용없습니다 대출을 신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함부로 생각하는 남자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게다가 예비 시댁도 부양해야 하니
연봉에서 절반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전혀 고액 연봉자도 아니죠
베플
제 주변에 대출한 사람들 많아요
올 대출로 이 집을 사질 않나 집 근저당
잡혀서 차를 사질않나 처음에는 뭐 개성시대니까
자기들 실속있고 합리성 있게 살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 그 대출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거보니 안쓰럽더군요
만 원짜리 한 장 못 쓰고 아이가지고
싶어하는데 돈 벌어야 하니까 이세돌 못 가지고
또 이세가진친구는 배불러서 걷기도 힘든
만삭의 몸으로 손발 퉁퉁 부어가며
직장 나가구요
진짜 대출은 삼십 퍼센트 모자라는 걸
충당하는게 좋지 마구 크게 대출해버리니까
너무 힘들다고하네요 생각 차이겠지만
차라리 저 같으면 돈을 좀 모아놓은 후
몇 년 뒤 결혼할 것 같아요 지금은 시기적으로
결혼하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글쓴이도
부담되고 고생할 것 같아요
베플
글쓴이 돈으로 결혼하자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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