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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신랑이 저보고 속좁다고 하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남의편 레전드 썰

신랑이 저보고 속좁다고 하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남의편 레전드 썰




별거 아닌 일인데 남편이 
저더러 똑같은 사람이라며 속이 좁대요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가 
그 친구가 3년 전 이사를 가서 얼굴은 
 못 보고 연락만 종종 했어요 
  
평소 그 친구는 굉장히 감성적이고 
조금 이기적이기도 했어요 

혼자 자취할 때 제가 반찬 같은 거 
많이 해다 주고 잘 챙겨주고 했는데 
본인이 기분이 상하면 막 안 볼기세로 
굴고 누구 욕했다가 그 친구가 

좀만 친절히 대해주면 잘 지냈다가 
안 그러면 안보다가 뭐 그런 식이에요 
  
원래 서로 생일선물 챙기다가 주고받고 
주고받고 하다가 얼굴은 안 보고 선물만 
보내고 받는 게 괜히 부담이라서 축하 메시지만 
했어요 얼굴을 보자고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매번 선물만 이리 보내는 게 
뭔가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번 제 생일엔 연락도 없더라고요 
심지어 다시 옆 동네로 이사 왔는데 
연락이 없어요 뭔가 삐친 거겠죠 

뭐 평소 그런 성격이니 안 보는게 
득 될 친구 같아서 그러려고 신랑이랑 
얘기하다 나도 연락 안 할 거라니까 
  
먼저 손 내밀어 주는게 어렵냐 속 좁다고 
살다 보면 그래요 저도 저한테 잘하는 
사람에게만 잘하고 싶어요 

아니 서로 잘하는게 좋아요 
잘 베푸는 편이고 주변에서 그런 칭찬도 
많이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한없는데 
저런 식으로 굴면 정떨어져요 저 살기도 바쁜 
한 번뿐인 인생에 남 때문에 감정 소비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랬더니 어차피 너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그리 살면 편하녜요 
정말 별것도 아니지만 속이 상하네요 
  
살면서 정말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거 같아요 

다 내 맘처럼 안되는게 당연한 거지만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해봐도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 너무 많아요 

런 거 신경 쓰고 살기 너무 힘들어요 
신랑은 저더러 더불어 살 줄을 모른대요 
너무 답답합니다 




베플 
남편이 참 이상하네요 본인 친구도 
아닌데 뭔 오지랖을 떨어요 남편도 싫어하는 
사람 있을거 아녜요 그 사람하고 어울리지 
못하면  속이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말해줘요 


베플 
저건 (당연히) 착해서도, 
호구여서도 아님 생판 남한텐 친절하고 
자기 가까운 사람한테는 못되게 굴면서 
도덕적 우월감도 챙기는 경우임 

저는 친정 부모가 저랬거든요
친구가 잘못해서 싸웠는데 뭘 그런 걸로 
그러냐 푸는 게 이기는거다 싫다 그러면 
이기적이야 걔나 너나 똑같아! 

내 이야기는 안 듣고 중재하는 척하면서 
도덕적 만족감에 빠지죠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됐냐면 제 쪽에서
연락 끊었어요 본인들이 먼저 굽히고 연락할 만도 
한데 나보고는 그렇게 먼저 굽히고 손 내밀라 
가르치더니 자기들은 굽히기 싫어서 
1년째 연락 안 하네요?


베플 
난 저런 종자들 혐오해 대가리에 
똥 만들어서 뭐가 옳고 그른 줄 모르고 
주둥이루만 나불대는 공감능력 제로냐 
아님 호구 노릇하다 남에게 퍼주는 
습관이 생활화된 사람

 쓰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저런 종자 남의 편을 평생 반려자로 
택했으니 남은 평생 앞날이 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