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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 일주일전 파혼 고민됩니다 - 네이트판 무책임, 게으름 예비신랑 레전드 결시친 썰

결혼 일주일전 파혼 고민됩니다 - 네이트판 무책임, 게으름 예비신랑 레전드 결시친 썰



결혼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이 결혼식이니 근데 
오늘도 싸우고 들어왔습니다  

밥을 먹다가 말다툼이 있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가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나도 심했단 건 아는데, 꼭 제가 
그렇게 말하도록 만든 그 사람이 밉습니다  
꼭 변명 같네요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내온 시간이 너무 안타깝고, 
일 년 가까이 된 연애기간 동안 
참 혼자 많이 힘들었네요  
  
결혼이 일주일 전인데, 
신혼집은 준비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항상 매번 알아서 한다더니, 아직 저 모양입니다  

그러니 제 입에서도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없겠죠  
  
집이 새집인데다가, 주인이 바뀌어서 
정계약을 하기에 계속 시간을 미루더니, 
드디어 하자고 하더랍니다 
그게 내일, 월요일입니다  
  
근데 가전 가구는, 월, 화에
들어가야 좋다고 하셔서 다 그렇게 
예약해 놓았는데, 아직 집은 계약도 안된 
상태에다가, 안에 옵션은, 빼달라고 
했던 것까지 그대로 있던 겁니다  

그건 또 언제 뺄지 어디다가 빼놓을지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네요  
  
어쨌든 집 문제도 그렇고 결혼 준비하면서, 
그 사람과 함께 한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네요  

가게 하시는 바쁜 어머니를 불러내어 
제가 일마치고 항상 백화점, 시장, 마트 
안 돌아본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 이해했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면 그만이니깐 근데 이젠 지치네요  
  
두 달간, 결혼 준비하면서 결혼식장 예단 등 
청첩장 한복 진짜 좋은 소리 들어가며 한 게 
아나도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얘기하니 
갑자기 제 자신이 정말 짜증 나네요    
일주일 남은 결혼 이 남자와의 결혼생활이 
즐겁지가 않을 것 같네요  
  
꼭 이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답답해서  남은 일주일간 어떻게 신혼집을 
꾸밀지 계획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또 그 알아서 한다는 말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다가 공공장소에서 약간의 
큰소리로 말다툼이 생겨버린 거고요    
진짜 제가 너무한 건지 알고 싶네요  
  
너무 답답해서요  
딱히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위로든, 걱정이든, 그냥 생각 나시는 대로 
댓글 좀 달아주세요  

속이 터져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네요  





베플 
"결혼해서 잘 살면 그만이니깐"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하시나요?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에도 이렇게 게으르고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는데, 

결혼해서 살며 겪어야 하는 오만가지 
소소한 일들을 참 잘도 처리하겠어요 

아마 님은 결혼해서도 똑같은 일을 
겪으며 50년을 살 겁니다 작은 일은 
아예 남편 도움 기대도 못하고 혼자 처리해야 
하고, 남편이 같이 해야 하는 일은 지금처럼 
싸움이 나도록 들들 들들 볶아쳐야
뭔가 하나 할까 말까 하겠죠  

평생 그렇게 살고 싶음 맘대로 하세요  



베플 
언닌 그래도 결혼 전이자나요 
전 삼 년 사귀 고 언니처럼 준비해서 
신혼여행가서 깨달았어요 

아 행복하지 않겠구나 하나가된게
아니라 뭔가 이상한 기분 두달만에 끝냈어요
헤어진 거 후회 쩔대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부모님들이절 창피해하시고 
남들 보기가 좀 그래요

죄진 사람처럼 눈치 보게 돼고
 난 정말 불행해져서 이렇게 살기 싫어서 
선택한 거라서 난 행복한데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안 본다는 거 언니 늦지 않았어요 

행복할 수 있는데 인생을 
즐기진 못해도 쩌들진 말아야죠  


베플 
이혼할 거 같은 결혼을 왜 하려 하세요? 
결혼 준비할 때 서로의 본성이 나옵니다 
남자가 계획성 없고 게으른 거 같은데 
일주일 아직 늦지 않았어요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베플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네요 
대책도 없고 성질만 살아서 욱하기나 하고 
글쎄 결혼해도 그 성격 어디 안 가겠죠 
님만 속이 썩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