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시댁 & 친정

친정 먼저 가는집이 있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명절 스트레스 썰

친정 먼저 가는집이 있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명절 스트레스 썰



저희 시어머니는 개방적이고 좋으신 분입니다  
결혼 7년 차지만 시어머니와 트러블 한번 
없이 무던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희가 시댁이랑 같은 지역에 있고,  
친정은 차로 3-4 시간 걸리는 지역에 
있어서  명절은 아예 친정에 가지 않습니다  

그냥 전 주나 명절 지나고 나 해서 다녀와요  
명절에는 전날 시댁 가서 음식 하고
당일 차례 지내고  그날 시 외가댁까지 
방문하고 밤에 집으로 와서 명절 담날은 
집에서 쉽니다  

음식도 다 같이하는 분위기고  
설거지도 돌아가면서 같이 하는 
분위기라 불만 없습니다  


그러다 이제 아가씨 결혼이 곧 다가와서,  
아가씨 남편 되실 분 
(서방님인가요? 서매 부인 가요 호칭을 
몰라서 전 아예 안 부르고 있네요 ) 
과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희 어머님이 예비사위에게 명절엔 
친정에 먼저 올 수 있게 힘써보라고 웃으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나이 차이 많이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예쁨 받는 아가씨여서 
어머님이 더 그러신 거 같았어요  

웃으며 얘기하는 자리였고, 
저도 웃으면서  어머니 저도 그럼 
설날에는 친정 먼저 가도 되나요?  

라고 했더니 분위기가 
갑자기 엄청 싸해지더라고요  

저희는 자매뿐이라서 명절 
당일에는 엄마 아빠 두 분이 보내시고,  
명절 다 지난 담날 연휴에 나 언니네 
식구가 오느라  언젠가는 설날에 
친정 먼저 가리라 계획은 하고 있었는데  
안 그럼 저희 부모님은 평생 명절 당일 
세배도 못 받으시잖아요  


분위기가 싸해지니까  남편이 엄마 
우리 그래도 되지? 내년 설부터 그냥 
장모님댁만 갈까?  

하면서 또 웃으면서 말하니까  
어머님이 "그래도 큰집 큰며느리가 없음 안되지 " 
하면서 말을 좀 흐리시더라고요 
(아가씨는 아들 셋집에 막내아들 
집으로 시집갑니다)  


시댁 분위기가 가부장적인 것도 많이 
없고  아버님도 가정적이시고  
어머님도 지금까지는 개방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어머님 입에서 명절에 
친정 먼저는 안된다 얘기 나오니  
판에 나오는 친정 먼저라는 게
진짜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차례를 안 지내서 명절을 안세는 집 말고,  
차례 지내는 집에 진짜 차례를 버려두고 
친정 가시는분이 진짜 있나요?  
진짜??!! 


베플 
친정은 안 가고 시외가를 챙겨요? 
이건 뭐 진짜 딸 낳아봤자 시집가면 
남이다라는 말을 직접 행사하시는 분이네  


베플 
정말 이중적이라니까요 
며느리는 보내기 싫고 지 딸은 오게 하고 
싶고 며느리를 시 외갓집까지 왜 끌고 다닐까요 
살아보니까 너무 맞추고 잘할 필요 없어요 


베플 
우리 집도 딸만 셋임 명절날 오후에 
다 친정으로 모임 우리 아버지도 명절 
전날 큰집에 가셔서 차례 지내고 오후에 
집에 오심 엄만 귀찮다고 큰 집 안감 

쓰니 네 도 명절날 아침 차례 지냈으면 
할 일다한거니까 점심 식사 전후로 친정으로 
출발해야죠 ㅡㅡ 어디 들르고 어디 들르고 
쓰니가 친정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시모가 친정 챙겨주길 바랍니까?

자기 자리는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