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석에 실드 못치는 답답한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명절 며느리 스트레스 썰
시댁은 딸 둘, 아들 둘입니다 저는 막내며느리지요
매년 명절 아주버님 혼자 오십니다 그것도
차례 다 지내고 명절 당일 오후에요
큰 며느리 연락 끊긴지 6년째입니다 명절,
제사 한 번도 온 적 없습니다 안부 인사는 물론
시어머니가 음식 해서 보내도 고맙단 전화도
안 하다가 어느 날 핸드폰 없다 합니다
6년을 큰며느리처럼 일했습니다
처음엔 좀 화가 나기도
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대부분 어머니가 하시지만 그렇다고
안 힘든 거 아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시댁에 갈 때마다 상처를 받아요
몇 년 전엔 어머님이 음식 하시느라
여기저기 아프시다길래 어머니 음식 적게 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했다가 시누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넌 시어머니 말씀하시는데 뭔 군소리가
많냐고 그것도 시누 남편, 제 남편,
제 아들 앞에서 남편 그 자리에서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원래는 휴일 전날 평일 아침에 가서
일 도와드리는데 저번 추석엔 애 아빠
회사 때문에 휴일 첫날 갔습니다
어린애 둘 데리고 6시간 걸려서 힘들게
갔더니 젊은 게 뭐가 힘드냐 하십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렸냐
놀면서 왔냐 하십니다 같이 일할 사람이
없어서 화가 나신 것 같았습니다
저보고 돈 아껴 써라 노후준비해라
하시길래 저는 많이 아끼는데요
애 아빠가 많이 써요
애 아빠한테 한 말씀 좀 해주세요
했더니 지가 벌어서 지가 쓴다는데
내가 뭐라 그러냐? 그러십니다 허허
이번 설에 유독 남편이 누워서
게임만 하더라고요 전 부치고 설거지하느라
계속 허리 아프다 허리 아프다 하는데
들리지도 않는지 주야장천 누워서
드라마, 만화 보면서 깔깔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유독
시어머니 밤 까고 계시길래
도와드리려다 밤은 남자가 까던데요
아기 아빠 불러올까요? 했더니 됐다고
저보고 카를 갖고 와 앉아 깎으라
하시더라고요
제 손에 물집
잡혔는데 그게 또 속상했습니다
나도 우리 집에선 귀한 딸인데
저희 친정집은 며느리 보시면
제사 하나 두고 명절 차례, 제사 다 없앴습니다
그런데도 내 (남자) 동생은 우리 집 오면
지가 설거지한다더라 했더니
비교하지 말랍니다 자기만 한 사람 없다고
남편 하는 말이
"안 그래도 엄마한테 내가 설거지할까
했더니 엄마가 네 처 시켜라 했어~"
그랬다네요 그걸 농담이라고 합디다
누나한테 상처받을 때도 어머님한테
상처받을 때도 실드 못 쳐줍니다
자기 형한테 왜 내 와이프만 와서
일하냐 형은 왜 형수 안 데리고 오냐
한마디 못합니다
그래놓고 오늘 새벽
상 차릴 때 우리 엄마 허리 아프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저보고 뭐 하고
있었냐 그러네요
네 저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차례상 차리실 때 못 도와드리고
설거지밖에 못했지요
남편하고 댓글같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당신 이거 이거 섭섭하다
하면 제가 늘 오해해서 생각한다며
자기는 그런 뜻이 아닌데 제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이거든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베플
그냥 못 배워먹은 집안임
시어머니나 시누이나 남편이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니 그러지 ㅉㅉ
글쓴이님 참 성격 좋으시네요
저 같으면 벌써 그 자리에서 누워있는 걸
밟거나 한 대 쳤을텐데 본인 같은
남편 없다고요??
그렇죠 요즘 새대에 그렇게
못 배운 사람도 드물어요
베플
왜 글쓴이는 당당하게 못 굴어요?
남편 불러다 일시켜요 시모가 뭐라 하면
사위는 처가댁 가서 손님 대접받고 오는데
난 왜 혼자 일해야 하냐?
나도 귀한 딸이다 같이 일하던가
아님 나도 일 못하겠다 하고 친정으로
가요 할말못하고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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