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심부름, 짜증이 가득!! -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스트레스
이제 결혼한 지 1년 갓 넘은 며느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시어머니의 심부름
요구에 너무너무 짜증이나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시골에
사시고 저희는 경기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시골에 살아서 그런가요?
필요한 게 있으시면 무조건
저희 부부에게 전화해서
보내 달라 하십니다
정말 시골에서 구하지 못할 물건이면
상관이 없는데 소소한 거 화장품
옷 하다못해 폼클렌징까지 하
결혼 전부터 그러신 건 아니고요
정말 결혼한 후부터 계속 이러시는 거예요
화장품 같은 경우는 옆집 아주머니 거까지
사서 보내달라 하시더군요
하.. 저희 부부가 저거 사서 내려보내고
단! 한 번도 따로 돈을 받아본 적 없습니다
어찌 보면 저 금액 크지 않아요
한 달에 5만 원 정도?? 그런데
살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달에
5만 원 무시 못 할 돈이에요요
적게 들 때 5만 원이고 더 들 때도 있죠..
결혼할 때 많은지원 못 받아서 저도
친정집에서 지원받고 해서 지금
반 전세로 살고 있고요
고정적으로 집에
들어가는 돈만 40만 원입니다
둘이 맞벌이이지만 고정비 나가고
보험비에 차 할부금까지..
저 이 추위에 난방도 틀지 않고
양말 신고 버텨요 한겨울에도
도시가스비가 만 오천 원을 넘지 않을 정도
장 보는 것도 필요할 때만
한 번씩 조금 조금씩 사서 먹어요
장 보는 비용도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모합니까?
아끼고 아껴서 돈 좀 모아보려 하면
시어머니의 요구..
저희 시댁 농사지으세요
그래서 농수산물 보내주세요
감사하죠 근데요 두 명 맞벌이 부부가
받아먹어 봤자 얼마나 받아먹을까요.
쌀이랑 잡곡 정도 받아먹는데
이거 받아먹고 저도 그냥 있진 않아요
외할머니가 농사를 지으셨어가지고
잘 대 그냥 받아먹는 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땐 또 따로 해드립니다
저희 엄마도 시어머니가 농수산물 보내주시면
그에 갑절하는 금액으로 선물 보내드리고
아님 그냥 돈으로 부쳐드립니다 돈은
그냥 드리면 안 받으니깐 시어머니 계좌로
이체해 먼저 하고 연락드립니다
엄마가 시어머니네 농수산물
지인들한테 많이 팔아주셔서
계좌번호를 알고 계세요
못난 딸이기 하지만 시어머니한테
책잡히지 말라고 엄마가
더 보내드리는 부분이에요
농사일로 바쁠 땐 그냥
간식거리라도 택배로 보내드리고요
그리고 저희 볼 때마다 보고 싶다
자주 와라 명절엔 친정 가지 말고
시댁에서 연휴 내내 있어라
너무 스트레스 주세요
저희 조 못 내려가도 한 달에 한 번 내려가요
자주 안 온다고요? 편도 5시간
거리를 한 달에 한 번꼴로
거기다 내려갈 땐 빈손으로 가나요?
저희 집 갈 때 빈손으로 간 적은 있지만
시댁 갈 땐 빈손으로 간 적 없어요
그래도 시어머니는 모자라시는지
내려가면 어김없이 심부름을 시키시네요
섬유 유연제 좀 사다 줘라 세제 좀 사와라
별거 아닌 금액 같지만요.
저희 내려갈 때 차비만 10만 원 들어요.
그리고 저 맞벌이에요ㅜㅜ
진짜 평일엔 일하느라 바쁘고
지옥철에 끼여서 집에 오면
저녁상차리기 바빠요 밥 먹고 치우고
하면 10시.. 시어머니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드리면 전화 좀
자주 하라 하세요
저 정말 고민입니다 이런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 참고로 형님도 있지만
형님네한테는 모 사달라는
요구 같은 건 안 하십니다
거긴 외벌이라 넉넉지 못해 보이고
저희는 맞벌이라 여유로워 보이나 봐요.
저 혼자로는 해결책이 안 나와
이렇게 조언 부탁드려요.
베플
남편 놈은 머 하고 있나요
그 시어미가 미쳤나 제 돈으로
사서 쓰지 절대 사보 내지 말아요
전화 오면 못 사 보낸다고 말해요
다른 방법 없어요 사보 내면
앞으로 쭉 그렇게 해야 해요
입은 먹으라고만 잇는 게
아니고 말하세요
이런 사람들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답답해요
베플
말만 하면 군말 없이 척척 보내니
맞벌이도 하겠다 넉넉한 줄 알고
계속 보내라 시키는 거죠
겨울에 난방비 아까워 보일러도
못 틀면서 어쩌자고 10만 원씩이나
들여가며 한 달에 한 번꼴로 시댁을 가나요?
가계부 안 쓰세요?
가계부를 정리해서 보여주세요
1년에 시댁 가느라고 길바닥에 뿌린 돈이
120만 원이고 소소하게 시어머니 심부름에
60만 원 든다 우리 형편에 합당한지
한번 생각해보자 하세요.
제가 부모면 그 10만 원 내 자식이
보일러 돌려 따뜻한 집에서
사는데 쓰는 게 훨씬 더 좋을 거 같네요
서울서 맞벌이하면
다들 재벌 되는 줄 아는 시골 어르신들
기반 없이 시작하면 얼마나 힘든지
현실을 알려주셔야 해요
베플
반 전세에 사시면서 고생이 많군요.
월세 부담이 40만 원이란 말이죠?
맞벌이지만 월세 40은
정말 아까운 돈입니다.
우선 월세 부담 없는 집을
구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변두리 아파트라도 대출 끼고
사야 된다 말이죠.
그리고 시어머니께 사드리는
물품 구입비 및 용돈은
형제들 간에 의논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안 사드릴 순 없는 겁니다.
월 10만 원 정도는 시어머니
물건 사드리는 비용으로 빼놓으세요.
그리고 장거리 시댁 방문 횟수는
좀 줄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용과 시간 투자가 많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나 봅니다.
남편과 상의해서 1년에 설,
추석 때랑 여름, 겨울 한 번씩 해서
1년에 4번 정도로 줄여보세요.
베플
요령껏 다루세요
머 사달라면 예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며칠 전화 다시 오면
까먹은 척 또 며칠 신경질 내시면
요즘 바쁘고 하서 정신이 없다
하고 며칠 네 번째 연락 오면
샀는데 아직 못 보냈다 하고
또 며칠 있다가 부치는 식으로
애간장 태우세요
그러다 보면 사 달라 하는 것도
빈도도 자연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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