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예비 시아버지, 파혼할까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트라우마 고민 썰
5년 사귀고
결혼 4개월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어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선 예비 시아버지 정말 좋으신 분이시고
예비 시어머님 정말 끔찍이 아껴주시고
저는 그런 모습만 봐왔습니다
물론 남자친구한테 지금은
나이 들어서 저렇게 자상하신 거다
젊었을 땐 장난 아니었다
엄마한테 이혼 설득한 적도 있었다
뭐 이런저런 말은 들었지만 그건
옛날 얘기니깐 어제 남자친구랑
늦게까지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의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아빠 싸우다가 아빠가 엄마 때리고
있다고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남자친구가 왜 싸우시냐고
물어봤는데 사소한 걸로 시작됐다고
전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걸 꾸역꾸역 참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일 년 전에 싸우다가
주먹으로 제 얼굴 때린 적 있습니다 그때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고 싹싹빌고 해서
신고 취소하고 일주일을 넘게 남자친구가
계속 사과하고 정말 진심으로 뉘우쳤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도 헤어지는 게 힘들어서
용서하고 지금 까지 잘 만나고 있었거든요
남자는 아빠 영향 많이 받죠?
더군다나 결혼하면 시부모랑 같이 삽니다
근데 이젠 예비 시아버님 얼굴 보기가
너무 무서워요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같이 살지
남자친구도 결혼해서
그런 모습 종종 보일까 무섭고요
맞았던 거 잊고 살고 있었는데
솔직히 결혼 준비하면서 시댁 들어가
사는 문제로 약간의 트러블이 있어서 처음엔
예비시 하버님이 절 예뻐하셨지만
지금은 미워하시거든요
아 예비 시아버님 뵈면 얼굴 표정관리도
안될꺼 같아요 정말 끔찍이 무섭고 싫습니다
그 조그마한 예비 시어머님을 때리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정말 청첩장 샘플나와서
주말에 그거 들도 뵈러 가기로 한데 어떡하죠
절대 절대 보기가 싫어요 ㅠㅠ
한집에서 같이 살 거
생각하니까 더더 끔찍하고요
이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싫어졌어요
미운 털 박혀서 잘보일려고 노력하려고
굳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런 일로
파혼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베플
이런 일로 파혼 안 하는 게 이상한 거예요
사귈 때부터 손찌검하는 놈이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시아버지한테 얘기해봤자 네가 맞을 짓
했다고 할 것이고 시어미니 그냥 참고 살아라
나도 그랬다 그러겠지 그러다 애 생기면 빼도
박도 못하고 지금 시어미너처럼
평생 그렇게 살 테니
베플
아니요 아주 치명적인데요
남편 없을 때 시아버지가 저런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런 사람인데 같이 살자고 하는 남편도 웃기네요
심지어 연애 중에 맞았는데도
이 결혼 감행하시려고요
그 시어미네가 곧 님 모습임
베플
가정폭력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보고
배운 건 언제가 되더라도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사랑이건 폭력이건 바람이건 그래서
결혼할 때 가정환경과 가정교육등을 보는 겁니다
무시하지 미세요
맞은 전적도 있으시다면서요
무의식중에 잠재되어잇는것들이 습관만큼
무섭습니다 그 또한 학습이니까요
이번 기회에 잘 생각해보세요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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