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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동네 아줌마 모임 수다 수준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동네 아줌마 모임 수다 수준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전 프리랜서 워킹맘이에요  
요즘 애들 학교 문제로 동네 회의도 
열리고 좀 시끄러웠거든요  

원래 좀 은둔형이라 
친한 사람 1~2명만 연락하고 가끔 
만나 차 마시고 밥 먹고 하는정도 
(한두 달에 한 번) 딱 좋았는데 

이번에 그 일로 자주 좀 어울리다 보니 
시간 되면 밥 먹게 되고 그 일 의논한다고 
차 마시고 며칠 그랬더니 헐 돈이 훅훅 나가네요  

만나고 와도 누가 어쨌네 누구 집이 어쩌네 
기만 빨리고 그다지 남는 대화도 없고요  
역시 전처럼 어쩌다 어울려야지 싶어요

자주 만남 돈 쓰고 안 듣고 싶은 얘기 듣고




댓글 
남 헐뜯는 얘기가 90% 세상에
그런 시간 낭비가 없음요 


댓글 
맞아요 동네 엄마들과 모임 부질없습니다 
애들만 엄마 모임도 마찬가지 


댓글 
공감해요  돈 쓰고 뒷말 나오고 
 욕하고  비생산적이고 필요 없는 
시간 보냈던 것 같아요  


댓글 
저도 개인플레이가 심한 편인데 애가 있으니 
할 수 없이 애 엄마들 모임 몇 개 하거든요  
근데 완전 의무감에 해요 

어쩌다 한 번은 몰라도 줄줄이 이어서 하면 
진짜 기진맥진하고 내가 이 시간에 나가 
일하지 뭐 하는 건가 싶어요  

만나서 수다 떠는 것도 
적성 맞는 사람들이 따로 있나 봐요  

제가 좀 유별난 건지 성향 맞는 사람 
찾기도 힘들어 더 그런가 봐요  

어딜 가도 적당히 대화에 참여하고 
그냥저냥 말을 아끼거나 들어주니까 더 피곤해요  
가감 없이 제 할 얘기 팍팍 못하니까
더 스트레스받나 봐요  


댓글 
여자들끼리 모임이 대부분 그럼 만날 때마다 
위아래 스캔 은근 자랑질 없는 사람 흉보기 
잘 되는 사람 안 하는 척 질투 쩔고 
겉으로만 하하 호호  


댓글 
어울려 다니며 남편 벌어오는 돈 
까운지 모르고 홀랑홀랑 쓰고 다니는 
여자들보다 아까 어떤 댓글에 자기는 머리 
나빠 실수할까 사람들도 안 만나고 
근검절약한다는 여자가 더 똑똑하고 
실속 있다 싶었네요 

도대체 남 얘기 
내 얘기 아니면 할 말이 뭐가 있나요 
어쩌다 애들 만남 때문에 할 수 없이 나가는 
자리에서도 남 얘기 내 얘기 안 하려니 
할 말이 없던데요 

아줌마들이 무슨 철학 시사 문제를 
아는것도 아닐 거고 애들 얘기도 하루 이틀이지  
차라리 취미생활하느라 돈 주고 배우러 
다니는거면 의미나 있죠 


댓글 
누가 보면 본인들은
흔한 동네 엄마 아닌 줄 알겠네요  
앞에서는 욕할 때같이 장단 맞추고 
뒤에서는 동네 엄마가 욕한다고 또 욕하지요? 

비싼 거 먹자 할 때 저가 음식 
먹자고 하고 누구 험담 나올 때 남의 험담하지 
말자고 하고 그런 말 본인이 하면 안 되는지  
8에 올라오는 동네 엄마들 씹는 글 많은데 

오늘 내가 씹은 엄마가 
날 그렇게 씹고 있을 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