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고민 & 건강

제 친동생, 메갈은 안하는 자칭 페미니스트입니다. - 엠엘비파크 레전드 불펜 썰

제 친동생, 메갈은 안하는 자칭 페미니스트입니다. - 엠엘비파크 레전드 불펜 썰




동생은 30대 중반의 미혼이고요  
저는 서울에 살고 제동생은 부모님이랑 
지방에 살아서 1년에 한 두세번 정도 봅니다  

2 몇년전부터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대학다닐때는 맨날 남자애들이랑 어울려서 
술마시고 다니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어떤 동호회 활동을 주로 하는듯 합니다 

무슨 영화토론도 하고 독서도 하고 하는
동호회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나이 제일 많고 
대부분 20대여성들인데 요즘은 대부분 
그친구들과 노는거 같습니다  

3 작년이었나 강남역 살인사건 
시위하러 서울에 올라왔었습니다 그때 
밥사주면서 너 메갈하냐라고 했더니 
그게 뭔지 모른다더군요 

자기는 트위터랑 네이트만 몇년째 한다고  
요즘은 전국적으로 무슨 여성행사 동성애자 
인권운동 퀴어축제 이런데 다니는거 같습니다 

그동호회 친구들이랑요 
울에도 자주 올라오는거 같은데 몇번에 
한번꼴로 저한테 연락해서 잠깐 보곤 합니다  

여기까지는 별문제 없다고 봤는데 

4 작년에 명절때 시집 안가냐는 압박이 
들어갔는데 한국남자들이랑은 
결혼안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여성치안이 세계에서 
제일 안좋다는둥 여성살인율이 세계1등이라는둥 
전혀 팩트에도 안맞는말을 엄마에게 한참을 
하곤 합니다 제가 끼어들려다 말았습니다  

5 저한테 괜히 시비를 겁니다 
예를들어 집에 내려갔을때 라면이 먹고 
싶어서 엄마에게 집에 라면 있냐라고 물어봤는데 
어머니께서 내가 끓여줄게 잠깐 기다려라라고 

했다고 갑자기 동생이 주방으로 와서 한국은 
아들을 이렇게 키우니까 나라가 
이모양이라는둥 막말을 합니다  

6 이런일이 집에 내려가있는 잠깐동안도 
꽤 빈번하게 있습니다 제가 집에 내려가있는동안 
뭐 위치를 모른다던가 명절날 차례상 도와주는데 
잘몰라서 어리버리 하거나 하면 어김없이 
한국남자만 세계에서 이렇다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정작 저는 타지에서 20년 가까이 제가 밥하고 
빨래하고 자취해서 살고 있는데 솔직히 머리뚜껑 
릴 정도로 열받지만 대충 참습니다  

7 한남이라는 표현 자주 씁니다 
TV보다가도 역시 한남 이런말도 하고 누구랑 
통화하면서도 한남종특이니 이런말 하는것도 들었습니다 

영화보는것도 듀나의 시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자가 어떤역할을 하는지를 1순위로 봅니다 
TV보는것도 프로불편러가 되서 예능보면서도 
출연자의 말이나 행동가지고 계속 여성차별 운운합니다  

8 한남이 싫어서인지 외국에 대한 동경이 많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랑 만나려고 노력하고 
원어민들 같이 나오는 영어강사 모임 이런데 
나가고 외국인들이랑 소개팅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이건 20대때 부터 쭉 그랬어요 
외국인만나고 싶어하는거  

9 가장 아이러니한게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면서 완전 공주대접을 꿈꿉니다 들어보면 
데이트비용도 남자가 다 내고 공주처럼 떠받들어주는
 완전 마초남이 이상형인데 말로는 세상에서 
제일 마초가 싫다고 함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30대 넘어가면서 저런성향이 심해졌습니다  

10 원래 정치에 ㅈ도 모르는 동생인데
(진보 보수구분도 못하고 정치인들 정책 이런거 아예 관심없었음) 

그런데 이번 대선에 심상정을 뽑았답니다 
자기랑 같이 노는 친구들 전부 심상정 지지자라고 
(2012년에는 박근혜 뽑았음) 

올여름에 봤을때는 문재인대통령 
욕을 엄청 합니다 이유는 탁현민이 어쩌고 
하면서 문재인은 가짜 페미니스트라고  

메갈 워마드쪽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메갈이 뭔지도 잘 모른다고 했고 
아버지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남자아이들을 욕한다던가 
누군가를 공격한다던가 폐륜성 발언을 하지도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트페미쪽이 맞겠네요  

이제 조만간 명절이라 또 며칠간 
텐데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입니다  



베플 
시집못가고 독거로
늙어죽는게 남자 하나 구하는 길이겠네요  

베플 
그말을 그대로 믿어줘서 
메갈에서 적극적 활동을 안할수는 있겠죠  
근데 뭔 메갈을 모른다는거는 그냥 말만 그런거죠 
무슨 인터넷에 메갈 필터링 장착된 브라우저 
쓰는것도 아니고 ㅋㅋ


베플 
페미니스트 중에 
한국남자만 까는 사람들은 페미나치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은 보편적 여성권 향상과 
남성중심주의 문화를 비판하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그것도 서양남들은 다르다? 

이건 페미니즘 공부를 안한 사람, 
했다면 헛한 사람들입니다 



베플 
여기 분들 이야기는 반쯤 걸러들으시는게 맞고 
페미니즘 자체가 정신병은 아닌데 
메갈워마드는 쓰레기종자들입니다 

여동생분은 메갈워마드 안한다고 해도 
님의 표현한 모습이 전형적인 메갈워마드에요 
6번8번이 가장 심각한부분입니다 



베플 
제가 생각하기에는 욕과 패륜발언 같은건,
그런수준까지 오픈하기엔 여동생분 나이가 너무 많죠  
한마디로 그렇게까지 싸게굴면 인간관계에서 
본인이 좀 없어보이고 창피해질수 있기때문에 
러낼수 없는것이고  열거하신 부분들을 보면

 인터넷 어딘가에서는 가족욕을 하고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수준인것 같습니다  
특히 작성자분한테 꼬투리보이면 시비건다는
 부분보면 뭐 거의  

참 씁쓸하시겄네요 10대 철부지면 
윽박이라도 지르지면 나이가 30을 
훌쩍넘었으면 뭐 들어먹을 나이고 아니고  



베플 
덧붙이자면 지금 동생분이 여성행사나
인권운동 같은 오프라인 행사도 참여하신다고 하는데 
그쪽 계열중에 메갈과 연결된 여성 조직이 많고 
연결되지 않더라도 묵인하는 세력이 대부분일겁니다  

이게 의미하는건 동생분은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아는 그 메갈리안으로 진화 
하고 있다는거죠 아님 숨은 메갈리안이거나  

아직 아버지같은 자기 생계나 미래, 
사회적 평판에 금이가게되는 부류는 공격하지 않지만  
그나마 공격해도 별 탈이 없는 남자 형제를 공격한 정도 
수준이지만 이게 어떻게 나중에 바뀔지 모르는지라 
보는 저도 참 답답하내요  



베플 
한남충 단어를 아는데 메갈을 모를리가요 
차라리 메갈같은거 안한다고 했으면 믿어줄만도 한데 
메갈 단어자체를 모른다는데서 확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정말 메갈 안한다해도 최소 메갈 사상에는
 동조하는것게 맞을겁니다 

그러니 메갈을 모른다고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