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중요성, 학벌로 바뀌는 사람인상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동네 엄마들 모임인데 한 언니가
수수하니 말도 별로 없으시고 그래도
주관 있는 모습으로 잘 안 휘둘리고
그런 분이었는데
얼마 전에 우르르 밥 먹다가
대학 이야기가 나왔어요
알고 보니 누가누가 같은 대학이더라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누가 그
언니에게 언니는요? 하고 묻더라고요
다들 궁금은 했지만 본인이 드러내지
않고 말 안 하니 모르던 차라 귀를 쫑긋
작은 목소리로 나 OO 대
모두 난리 난리 물론 오버액션이겠지만
몰랐다, 대단하다, 멋지다, 왜 말 안 했냐 등등
모임 마치고 언니가 먼저 자리 떴는데
아이들 기다리며 다들 어쩐지 어쩐지를 연발
그걸 물끄러미 보노라니 와 진짜
후광효과라는 게 이런 거구나
그 언니의 지난 사소한 말이나 언행까지
끄집어내며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하고
말 맞추는데 OO대가 뭐길래 싶기도
하고 그랬네요
속물적인 생각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결심도 불긋 생기고 에효 참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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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딱 모 지리들이 모여있으니까 호들갑이죠
스카의 대 나온 사람 첨 봤나 대학 근처도
못 가본 사람들 잉가 보오 설대 나왔대도
네 그러고 말지 어쩐지는 무슨 호들갑 타령
하여튼 가네 모 지리들이 모여서 사고 쳐요
댓글
이래서 노는 물이 바꿔야지 하실 줄 서울대
매년 졸업생이 얼마고 생긴 지가 얼만데
그 사람들 스타일이 다 같겠어요
조용한 사람도 있고 나대는 사람도
있고 뭐 서울대 3대 바보라는 농담 중
하나가 나 전교 1등 했어에요
그 속에서 살던 사람이 동네
아줌마들 앞에서 잘난척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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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경기도 신도시에 살았는데 옆집
아줌마가 놀러 와서 커피 한잔하다가
신혼살림 구경한다고 여기저기 보던 중
대학 앨범을 보고 남편이 **대학 나왔냐고
하길래 아뇨 저건 제 앨범인데요 했더니
새댁 대학 나왔냐고 그런데 왜 이런데 살아?
하셔서 뭔지 모를 자괴감이
댓글
학벌로 사람 대단해 보인다거나
호감 생긴 적이 없어요
인성 덜된, 약아빠진, 양아치스러운
사람을 너무 흔하게 봐서 그런가?
학창시절 성실함은 인정하겠으나 나이
먹어서까지 괜찮은 반듯한 사람이 학벌과
비례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사람 얘기할 때 그 사람은 어느 대학
나왔는데로 시작하는 사람 참 별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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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에피소드 얘기하다
수준 떨어진단 말까지 듣고 대략 고졸이나
그런 수준 없는 아줌마들 모임였나보죠
화려하진 않아도 뭔가 포스 있고 물었을 때
난처하지 암을꺼란 생각으로 물었는데 기대
이상의 답을 들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그러니 거기에 호응해준 거고 그걸 뭐
그리 수준 낮다고 비아냥 거리고 어차피 우리
사회가 학벌 경제적 능력으로 평가받잖아여
그걸 깨려고 현 정부는
노력할 테지만 아직은 아니죠
댓글
명문대 들어가기가 쉬운가요?
무슨 학벌 얘기에 천박하다는 둥 얘기하다
학교 얘기 나올 수 있고 누군가 명문대를
나왔다면 부러워하고 칭찬할 수 있는 거죠
학벌은 그냥 따요?
그들의 노력을 쉽게 폄하하지 말아요
댓글
저희 동네 (강남임)에도 서울대 출신들은
주민들끼리 알고 있던데요 그냥 그 집 바깥 분
서울대 출신이라고 얘기는 해요
원글님이 그 언니가 서울대 나왔다고
난리 난리라고 하였지만 그 동네 아줌마들이
학벌 콤플렉스 없으니 그런 거죠
정말 본인 학벌이 부끄럽고 기죽는 상황이면
저렇게 대놓고 대단하다고 띄워주지도
않아요 뒤에서 깎아내리지
댓글
후광효과 있는 건 맞는데요 본문 글처럼
호들갑 떨고 난리 법석이려면 뭔 대학을
나오면 저리돼요?
진짜 유치하고 촌스러운 아줌마들이네요
오히려 순진한 건가 난 이런 글들 보면
어디 동네인지 진짜 궁금해요
댓글
모임에서 학벌이라고 뭐 만나자마자
호구조사하는듯하겠어요?
수준 타령까지 할 게 있나요
이런저런 사람들 만나다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저런 얘기 나올 수도 있어요
경험상 보니까 다 예의 있는 엄마들인데도
동문회 우편물을 보다 얘기 나올 수도 있고
지역 얘기하다 우연히 그 지역에서 학교 다녔다
얘기도 나오면 어?! 나도 거기서 학교 다녔는데
하다가 알게 되는거지 넌 무슨 대학 너는
그럼 어디? 이런 경우 흔치않아요
교수 이름 뭐 대학 때 자주 가던 맛집
등으로도 오픈되는 경우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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