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다닌 직장 때려친 썰 - 오늘의유머 레전드 사이다 썰
19살부터 인천에서 잠실로 출퇴근
공장 라인을 첫 직장 시작 기본급 70
군 입대 이틀 전까지 일하다
입대 말년 휴가날에 일자리 알아보고
휴가 기간 내에 공장일 시작
집이 힘든 거 아니었음 그냥 인생 모토가
" 놀면 머 하냐 일이나 하자"
임 노예근성은 쩌는듯
그러다 대학 졸업하고 지잡이라 취업은
힘들고 내가게나 하나 하고 싶어서 시작함
그때 나이 24살 사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님을 알고 29살에 접고
(이때 아르바이트생이 지금 와이프인거 자랑)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됨 기술을 배우고
싶었던 지라 특수용접 + 특수금속을 다루는 곳임
이 금속이 국내 업계 50군대 정도 되는데
가공 용접하는 곳은 전국에 5군 대밖에
안돼서 노출 위험이 있음
사무실에 사장, 부장, 경리 누님이
계시고 현장에는 공장장, 용접사 1, 가공 1,
시다 2 전 직원 다해 10명이 안되는 작은 기업임
보통 이런 유 레퍼토리는 어쩜
다들 똑같은지 비전 봐라 키워줄게 열심히
배워봐라 아 암 걸릴 것 같음
자기들은 차 매년 바꾸면서 화물트럭은
퍼져서 사고 날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님
사장 놈이랑 부장 놈은 둘이 고등때부터
친구라서 지네들끼리 다해처먹기 바쁨
근무시간 9시간 기본에 150+300%
였는데 연봉해봤자 1800+450 여기서
왜 300%냐
야근이 매일 2시간이 기본적이고
토요일 특근도 거의 매일 있음 기본급을
올리면 야근 특근비가 올라가 버리니
기본급 낮추려고 저런 식으로 후려치는거임
휴가비 그딴 거 없음 명절 상품권 5만 원 훗
사무실 누님 말로는 과일이
엄청 들어온다고 함 정말 자기들끼리
다 가져간다고 이해는 함
100킬로 넘는 몸매 유지하려면
갑자기 사장이 오더니 같이 좀 가자고 해서
같이 이동하니 자기네 집 이사한다고
이삿짐 나르고 옴
부장 놈 맨날 실수하고 직원들에게
덤터기 씌우고 난 몰라 내 거래처 아냐
사장 거야 이러고 가버림
직원에게 야, 너, 어쩌라고 사무실 직원들이
1년 버티고 나가버림 현장도 마찬가지
돈 안되는 거래처라고 소리치고 무시하고
그러다 거래처에게 사장이 끌려가고
그 거래처 제가 다님
아 이 회사는 미쳤구나
점심시간 쉬는 시간 짬 날 때마다 연습 돌입
봐주는 사람도 없음 오히려 공장장은 쉬는데
시끄럽다, 자랑하려고 연습한냐 등등
괄시하기 바뻣고
회사 바쁠 때 일당 용접사를 부르는데
오히려 이 아저씨들이 봐주심 좋게 봐주신듯
그렇게 3년을 버팀 내가 신기함
일을 하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을 일주일간
했는데 전화 한 통화 없음 물론 오지도 않고
입원 첫날 공장장
"언제 퇴원하냐고 일 밀렸다고
최대한 빨리 퇴원 하라고 함"
일주일 입원 한 달 월급 보니 일주일치 까짐
( 딥 빡) 결혼을 하고 이직할 생각이었는데
사건은 여기서 발생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회사 분들에게 점심 살려고 했음
그런데 사장이 호출 너 왜 집들이 안 하냐고
사장 무시하는 거냐고 예의가 아니라고
웃으면서 쪼게 회식 때마다 매번 말함
일과 밥 먹다 말함 (디비딥 팍)
축의금 사장 본인, 와이프, 자녀 2 데리고
와서 30만원 부장 혼자 와서 10만 냄
회사로 나온 거 하나도 없음
와이프네도 사장이 100 회사가 100 나옴
노예 중의 노예 군 쉬는 주말에 항상 전화에
주말 저녁 8시에 전화 와서 급하게 용접할 것이
있으니 나와 달라고 후하게 쳐줄 테니
해놓고 돈도 안 줌
어느 날 회식 때 집들이 이야기
하길래 돈이나 주고 말하라고 돼 받아침
사장 " 내가 돈 안 줄 사람이냐 경리한테 말해놨어"
함 누님"응?"
다음날 사장이 직접 줌
이렇게 3년을 버티고
퇴사하겠다고 하니 부장 호출
부장 "너처럼 죽어라 일하는 녀석이 회사에서
인정 안 해주면 사기가 떨어져서 나간다 네가 사장이냐
누가 너한테 쥐어짜면서 일하라 했냐
그렇게 일하지 말아라"
함 이게 말이여 방귀여??
본인"3년 다니면서 기본급 10만 올랐다
비전이든 돈이든 하나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니냐 나가겠다" 하고 나옴
사장 호출
사장 " 비전은 네가 찾는 거다 이 회사를 봐라
내가 이회사 차릴 때 " 아 어쩌라고
본인" 나가겠다 여행 다녀올 거다"
사장 "여행 좋다 휴가 처리해주겠다 퇴사하고
나가면 갈 때 좋아도 올 때 걱정이 심할 거다
자기는 지금껏 이틀 이상 쉰 적이 없다 "
너희들 캠핑장비가 창고 꽉이거든요
본인"무급 휴가 필요 없고 한 달 동안
유럽 다녀 올 거다 퇴사 처리 해달라"
그렇게 신혼 생활 6개월 만에 둘 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터키, 영국, 프랑스,
스위스,이탈리아 다녀옴
한국에 오자마자 회사
동료들에게 전화가 옴 술 한잔하자고
직원들 말로 다시 오면 대우 해주겠네
어쩌네 마네 하면서 설득 해달라고 했고
거래처에서도 많이 찾았다고 함
지금 직원이 뽑히지도 않고 일 당직 데려다가
쓰고 있고 공장장 말을 듣지 않아 맨날
고성이 오가며 사무실 또한 부장이 지분이
늘렸는지 사장과 언쟁이 심하다고 함
그리고 전 여행 다녀온 후
1주 만에 이직을 성공하였고 페이는 저 시절에
비해 2배는 받으며 입사 3개월 만에 인정받아
임금이 인상을 받았고 와이프 또한
2주 만에 이직을 성공 연봉 더 대우받고 있음
노예생활에 익숙해져서 자신의
다리에 묶여있는 쇠사슬을 자랑하기보단
엿 먹이는 게 좋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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