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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아버지 생일이 뭐 그리 대단한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빡치는 썰

시아버지 생일이 뭐 그리 대단한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빡치는 썰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너무 빡쳐서 여기에 하소연 해요 

본인은 올해 3월에 결혼한 신혼이에요 
시어머니가 극성맞긴 하지만 막장까지는 
아니기에 잘 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었어요 

시댁과는 차로 20분 거리이구요 
저는 직장인입니다 오늘이 시아버지 생신이십니다 
그래서 당일에 못 찾아 뵐 것 같다 죄송하다, 

하며 토요일에 시댁 가서 
시누 도련님과 시부모님 생신상 차려 드렸구요
(시누랑 도련님은 아직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하루 자고 일요일 까지 같이 있어드렸어요 
물론 생신선물도 미리 전달 해 드렸구요 

그 때는 고맙다 뭘 이런거 까지 준비했냐 
이러시며 좋아하시길래 몸은 힘들었어도 
잘 해드린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왔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는데 
아버님께 전화가 왔어요 오늘 아침 먹으러 
안오니?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출근을 해야 해서요 
라고 했더니 그래도 시애비 생일인데 아침에 
와서 같이 미역국 한 그릇 먹고 가야지 이러십니다

그래서 제가 출근해야 되서 
주말에 먼저 챙겨드린건데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그거는 그거고 오늘은 오늘이랍니다 
미리 챙긴거는 당신이 양해해준거랍니다 
원래는 당일 아침에 와서 생신상 차려야 되지만 
직장 다니고 바쁜거 아니깐 미리 할 수 있게 
양해해준거랍니다 

그러니 오늘 와서 원래 너가 해야됐지만 
대신 시어머니가 끓인 미역국 감사하게 
먹고 가야 된답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버버 
하고 있었더니 출근 준비하던 남편이 핸드폰 
뺏어 들고 우리 바쁘다 못 간다 이러고 끊었습니다 

남편이 아버지 이상하신 분 이라고 
주말에 그렇게 좋아하셔놓고는 이제와서 
무슨 딴소리신지 모르겠다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출근 했습니다 

근데 출근하고 9시 쯤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30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가면 좋을껄 안와가지고 왜 

이 사단을 만드냐며 아버지가 아침도 
안드셨다고 저한테 짜증 내십니다 

퇴근하고 찾아뵈야 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전화라도 드려야 할까요 




베플 
살다살다 이런 개소린 첨 들어봄 
그렇게 중요하면 지아들보고 오라그러지 
출근하는 며느리한테만 뭔짓거리야 
쌍으로 노망이났나 


베플 
저녁에 남편만 보내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일은 없게 말 잘하고 오라고 하세요  
아니면 매년 생신을 두번씩 챙기셔야 할거니까요  


베플 
환갑 칠순에는 얼마나 더 징글징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