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번 시댁! -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우울증 스트레스 썰
10개월 아기 키우고 있고요
시댁과는 1시간 거리예요
아기 낳기 전에는 잔소리 안 하셨는데
아기 낳고는 아기에 관해서 정말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아기 낳기 전에도 특별한 일 없으면
주말 1박2일로 자고 왔고, 애 낳고 나서는
산후조리하고 아기 백일 넘어서 부터 또 1박2일
한 달에 두 번 정도 갔다가 짐 싸고, 풀고
너무 힘들고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고 힘들어서 신랑과 상의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당일치기로 다녀 오자고 합의해서
시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시부모님은
모르시고 저희만의 룰을 정한 거죠
근데 매번 갈 때마다 정말 사소한 일
하나하나 잔소리를 하는 통에 시댁에 가면
우울증이 생길 지경입니다
잔소리를 아기 낳고부터 시작해서
젖 물리는 자세부터 젖이 나오네 안 나오네
코를 누르네 숨을 쉬게 해야지 아기가
왜 혀를 내미냐
어미가 혀를 내밀어서 따라 한다
애가 코가 저번보다 납작해졌다 트림을
잘못 시켜서 그런 거 아니냐 아기 다리를
일자로 안아라
머리를 왜 그렇게 잘랐냐?
영어가 나오는 장난감을 들고 갔더니
아기가 알아듣냐?
분유는 얼마 먹냐?왜 그리 많이 먹이냐?
아기가 잘 먹으면 먹을 때 지난 거 아니냐?
이유식을 왜 그렇게 많이 먹이냐?
지저분하게 먹인다
그러면서 시범을 보이고는 요래요래 먹여야지
그냥 시댁에 가면 아기와 행동하는 거
하나하나가 잔소리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외동아들의 첫 손주라서 관심이려니한데
뭐가 그리 불만이고 못 미더운지 경상도라서
말투가 사납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는데 저도 이제 경상도 짬밥 2년
달갑지 않고, 불만에 불신에 가득한 말투예요
제가 살가운 며느리가
아니라서 살갑게 굴지 못하고 그러는게
불만일 수 있겠지만 손님보다 못한 대우
함부로 말씀하는 그런 거 참기 힘드네요
신랑이랑 저 지금 아기가 예쁜 행동 많이 할 때라
아버님 어머님이 기뻐하는 모습보고 신랑도 행복해하고,
그래서 자주 찾아뵈려고 생각한 건데 주말
시댁 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시댁에 가면 거동 불편하신 시외할머니도 계시고,
어머니 자리 비우시면 식사도 챙겨 드려야 하고,
아기도 봐아 하고, 시외할머니 계셔서
시이모님들은 매주 오시고, 한두 마디씩 하고 가시고,
저번 주 아기 낮잠 잘 때 한 시간 잤다고,
딸은 늦잠자면 용서가 되는데 며느리는 안 된다
그래서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
뭐 이런저런 얘기에 시어머니가 셋이 줄 알았네요
아기가 막 잡고 일어서는 시기라 혼자 놀고
있어도 곁에 있어줘야 하는데, 아기 혼자 놀게
좀 놔두라고 매일 안고 끼고 있냐고 아기가
움직이게 코롬? 놔둬야지
이러면서 밥 먹으라고 하시는데
곁에 있어도 놀다가
꽈당 하고 뭐든지 입으로 집어넣는데
세척 다한 장난감도 입에 못 넣게 하면서,
아무도 없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버님은 저희 생각해서 나름 룰을 정하셨는지
저희 배웅할 때 2주 후에 보자 배려해 주세요
암튼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듯해요
덕분에 2주에 한 번씩 가고 있는데
그마저도 가기 싫네요
아기가 무척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힘들 때도 많은데
시댁 잔소리 들으면 힘든 마음에 기름 붓는 것
같아서 더 힘들어요
마음에 화가 나서 답답하네요
신랑은 참 좋은 사람이예요 신랑만 보고 결혼한 건데
결혼은 가족이 하는 거라던데 시어머니랑
결혼 한 것 같아요 싸움도 잘 안 하는 우리 부부
시댁에 다녀오면 종종 다투고 예민해지네요
시댁 가서 묵언수행이라도 해야 할지
뭘 어째야 할지 시어머니 욕,
남편 욕은 사절이에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베플
가지 마세요
안 온다고 뭐라 하면 잔소리가 너무
많아 힘들어서 가기 싫다고 하세요
가끔은 돌직구도 필요합니다
베플
친정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가나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아야지 그리 힘들다며
왜 주말마다 쫓아가나나요?
참 이상하네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요
베플
가지 마세요 장모님 잇다고
처제들 매주와 아들 며느리 손주 매주와
시아버님이 얼마나 힘들면 2주에 한번
오라 하겠어요
님은 그냥 가는 거지만
매주 손님 치르는 님 시댁도 편하지 않아요
님 하는 거 보면 시댁 가서 밥하고
설거지하고도 안 하게 생겼구먼
시어머니 남편 욕하지 마시라
하니 님 욕하고 싶네요 한 달에
한 번 가셔서 밥 한 끼 해드리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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