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꼭 먹이라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아침밥 전쟁 썰
지금은 예랑한테 중간에서
당신이 해결하라고 윽박질러 놓은 상탠데요
하 나 진짜 저놈의 아침밥 전쟁이 나한테도
해당되는 일일 줄이야
예랑 집안 병력으로 당뇨가 있어요
물론 지금은 예랑은 멀쩡합니다
당뇨라는 게 식단 조절도 중요한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영양소 챙겨 먹긴 거의
불가능이잖아요
대신에 혈당 유지 때문에 삼시 세끼
제때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단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예랑 어릴 때부터 때려서라도
깨워서 아침밥 먹이셨대요
문제는 그 때려서 먹이던 아침밥을
예랑은 아주 진절머리나 게 싫어한다는 겁니다
어머님이야 가족력 발병할까 봐 걱정돼서
매번 챙겨 주셨겠죠
지금도 예랑은 아침마다 넘어가지도
않는 밥을 거의 약 먹듯 먹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모님이 직접 기르신 옥수수랑
몇 가지 작물 좀 가져가라고 저 부르셨는데요
그때 예랑 없이 저 혼자 갔어서
저 앉혀 놓고 하시는 말이 결혼하면 아침밥은
무조건 챙겨줘야 한다고 예랑도 평생 아침밥
먹고살아서 잘 먹는다고
근데 제가 듣기로는 세상에서
아침밥이 제일 싫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그래서 우선은 네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날 예랑이랑 통화하면서 얘길 했죠
아침마다 전화하셔서 밥상 어떻게
차렸는지 물어보실 기세셨거든요
예랑은 그냥 무시라 하라는데 그거야
네 입장이시구욬 저 예랑이랑 같은 회사라
저번에 워크숍으로 1박 2일 갔을 때도
예랑한테는 전화 안 하시고 정한테 전화하셔서
아침밥 챙겨 먹였냐고 물어보셨어요 시어머니
당연히 안 먹었죠
아침밥 먹는 거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렇다고 예랑이 평소 식습관이 안 좋거나 하면
저도 아침이라도 챙겨 먹으라 하겠는데요
술도 거의 안 먹고요
고기만 주야장천 먹는것도 아니고요
가리는 음식도 없고요 너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일부러 덜먹는 편인데
그래서 제가 어머니한테
괜히 싫은소리 듣기 싫으니까 결혼하면
아침 내가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거니까
며느리한테 뭐라 하지 마시라고
직접 가서 못 박아라!!라고 말하고 오라니까
그 말이 먹혔으면 자기가 35년 평생
아침을 먹었겠냐고 그럼 내가 뭐 어머님께
오는 전화를 안 받을 수도 없고
그 소릴 평생 들어야 하냐 했더니
전화 오면 바꿔주라는데 뭐 어떻게
매번 그래욬 아니면 먹었다고
거짓말하라는데 그건 제가 싫거든요
저 아침밥 차려주는거 솔직히 상관없어요
원래 제가 차려 먹거든요 안 피곤하면
일주일에 세 번? 네 번 정도는 아침밥 먹어요
요리하는것도 좋아하고요
아니 뭐 먹겠다고 하면 그냥 시리얼에
우유 주는 식으로라도 챙겨 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절대 안 먹겠다고 하는 예랑과
무조건 챙겨주라는 시어머니
결혼의 로망이 아침에 밥 먹으라고 깨우는
사람 없이 푹 잘 수 있는 것이라는 예랑인데
진짜 미칠 노릇이네요
거짓말 안 하면서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베플
그럼 아침마다 에너지바 하나씩 주세요
전화 와서 아침 먹였냐~하면 네~영양소
골고루 챙겼어요 라고 하세요
요즘 에너지바 잘 나오지 않나요?
베플
1한 달 식단표 적당한 걸 검색해
프린트한다 2 냉장고에 붙여놓고
전화 올 때마다 보고 읽는다
베플
아니 안 줬고 안 먹었어도 차려줬다 먹었다
하면 끝날 일 아님?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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