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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딩크족을 숨기고 한 사기결혼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결혼사기 썰

딩크족을 숨기고 한 사기결혼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결혼사기 썰






반반 결혼 맞벌이 부부입니다  

A 딩크  
B 딩크족 아님 

둘 다 결혼 전 명확히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B는 당연히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을 했고 A는 아이 문제는 한쪽이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낳지 않는 게 맞다고..

1,2년 차 신혼 때는 B도 신혼을 즐기자는 
말에 동의를 했고 피임을 했지만 나이를 먹어가  
주변의 압박도 있고 본인 또한 아이가 생각이 
나서 A에게 아이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A가 본인은 딩크족이라고 
선언을 하면서 아이를 절대 낳을 생각이 
없다고 말을 했고 B는 그 말에 충격을 먹고 
부부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처음엔 설득을 하려 했으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심지어 수술도 
강행하겠다는 A의 말에 B는 이혼을 하자고 했고요  

A는 이혼은 할 수 없다고 아이를 
못 낳는 불임 부부는 다 이혼을 해야 하냐고 
반박하고 B는 결혼 전에 말하지 않았으니
사기결혼이라며 이혼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 사이 여러 번 지속적으로 다투면서 
말로 서로 상처 주는 말들을 많이 해서 
관계 회복도 어려울듯하고요 


반반 결혼, 맞벌이 어서 
재산분할은 어렵지 않을듯한데 B 쪽에선 
이혼하게 되면 위자료가지 받아낼 기세입니다 

A는 잘못한 게 없으니 위자료는 
커녕 이혼도 못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이럴 때 A가 위자료를 지급하게 될까요?  
딩크로 인해 이렇게 된 경우를 주변에서 
본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사실 전 A, B 둘 중 
하나와는 가족이고 하나와는 지인입니다  
제 소개로 알게 되어 사귀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소개는 절대 서는 게 아니라더니  
결혼 잘해서 본전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뺨 석대는 무슨 삼십 대는 맞은듯합니다  

A가 저한테 B에게 위자료를 꼭 줘야 
하는 거냐고 묻기에 저도 모르겠다 했는데  
그렇다면 소개한 저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자기가 위자료를 내야 할 시 저한테 위자료를 
물겠다고 반 협박 중이라 B는 알게 되면 
더 길길이 날뛸 거 같아 B 에겐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어른들은 아직 모르시는데 아는 것도 
시간문제일 거 같고요 소개한 저는 죄인 될 거 같네요  

처음엔 양쪽 오가면서 이야기 들어주고 
설득하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랬는데  
진짜 소개할 당시는 결혼까지는 생각도 못했었고 
정말 사람 소개 함부로 한 과거의 저를 때리고 싶습니다  




베플 
A가 말을 안 한 게 아니라 의도로 적으로 
숨기고 사기 친 거죠 신혼을 1,2년 즐기자고 
A가 B에게 제안했다는데 애도 안 낳을거면서 
2년은 신혼을 즐기자는 게 무슨 개소리죠? 

2년 뒤에는 임신 노력하자는 게 당분간 
신혼을 즐기자는 말이죠 결혼하면서 애는 하나를 
낳니 둘을 낳니 주변에서 말이 계속 나왔을 텐데 
침묵했다는 건 고의적으로 속인 게 팩트입니다 

사기결혼이죠 B는 A가 딩크인 걸 미리 알았으면 
절대 결혼 안 했을 사람이고 결혼 전에 알았다면 
결혼 안 할만한 사항을 숨기는 건 사기 결혼에 해당됩니다 

사기결혼으로 고소 안 당하는 걸 다행으로 
알고 합의에 혼 하세요 아주 악질이네  



베플 
딩크족이라면 결혼 전 말했어야 하며 
이혼 사유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자료도 
줘야겠죠 A라는 사람 쓰레기네요  



베플 
딩크족인 쪽이 당연히 말을 했어야 하는 문제고, 
소송으로까지 번진다면 아이 거부하는 쪽의 
유책으로 판결이 날 것입니다  





후기 

많은 조언들과 의견들 감사합니다  
가뜩이나 제가 소개한 사람인 거 모르지 
않는데 가족들에게 알려지고 소송 가게 되면  
저한테도 어떻게라도 말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던 상태에서 위자료 문제가 
나오고 화살이 돌려지니 덜컥했습니다  

전 B 쪽 가족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쪽으로 쏠릴까 봐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려 했는데  
A 가족이라고 생각하실 만큼이라니 B 쪽으로 
편향되게 쓴 건 아니라 다행인듯합니다  

위자료 이야기는 A가 무서워서 B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보다 A와는 직장 동료이고 제가 앞으로 
최소 몇 년은 계속 봐야 할 사람이라서 그랬습니다  

직장에서도 A와 제 관계를 다들 알고 있어서 
이혼에다가 위자료 소송까지 가게 되면 일이 
커질 테고 말이 돌지 않을 수가 없어서 
조금 사렸던 부분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B도 지금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 
A가 저한테 위자료 이야기 한걸 알면 진짜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이혼이야 수순이겠지만 
감정이 더 격해지면 안 좋을듯해서요  

처음에야 저도 협의적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젠 A에게도 딱 잘라 말을 하고 더 이상은 
신경 쓰지 않고 두 사람에게 맡겨야겠습니다  

만약 A가 계속 우긴다면 B에게 이야기할 거고요  

그리고 덧붙이지만 A가 딩크인 건 정말 몰랐습니다 
아이 이야기를 저와 하지 않았고 처음엔 직장동료라서 
당연하다 생각하고  나중엔 배우자의 가족이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 괜히 부담 줄 수 있고 
그럴만한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하러 이런 분란이 일의 날만 한 걸 속이고 
소개를 해주겠습니까  

다들 읽고 관심 가지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