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와 도리가 없는 시누이, 그리고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팩트폭행 사이다 댓글 썰
결혼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고,
결혼 전부터 맞벌이를 했으며,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마누라라는 이유로
항상 먼저 일어나서 뜨끈한 밥해 먹고,
퇴근하고 집에 가서 또 밥해 먹고 그러다
씻고 소파에 앉으면 9시 30분이 됩니다
그러다 뉴스 하나 보면
10시고요 어찌어찌 12시쯤 뻗어서 잡니다
이게 결혼 두 달 된 현재까지의 저의 상황입니다
신혼집 정리요? 그냥 뭐
남들한테 보여주기 부끄럽습니다
청소는 그럭저럭 됐는데 뭔가
휑한 게 보여줄 만하진 않아요
어쨌든, 저희 심적인 고충을 말씀드리자면
7년 넘게 연애를 했기 때문에 서로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고, 시댁이든 장인어른 댁이
든 가족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문제는 최근에 시누이(남편 누나)가 남편에게
"아버지와 매형이 너희 집에서 망년회를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친구네 부부도 같이"
여기서, 친구네 부부란 시누이의 친구입니다
네, 그래요 여기 글 올라오는 거 보면
신혼집에 들락거리는 시댁, 대뜸 가겠다는
전화 뭐 이런 거 짜증 나죠
그런데 근본적으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게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올케인 저에게 묻는 것도 아니라,
동생에게 연락해서
망년회 너희 집에서 하자 하는 건
그것도 친구도 데리고 온다는 건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신랑에게
"아버님이랑 형님네가 우리 신혼집
구경하고 싶은 건 당연해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아버님이야 가까이 사시니까 몇 번 오셨고
형님네도 추후에 집 좀 정리되면 정식으로
초대하는 게 낫지 않을까? 더군다나 친구까지
데려온다니 그건 좀 아니지"
이렇게 말했더니 언제고 한 번은 초대해야 될
사람들인데 뭐 어때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오시라고 해 그러면 난 그날 친정 가서 쉴게"
해버렸습니다 저 진짜 힘들거든요?
진짜 딱 하루만 푹 쉬고 싶어요
제가 싫은 건 그래요 아버님하고 형님네
오시면 식사 한 끼 대접해드리는 거 괜찮습니다
이 회사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뭔 놈의
회사가 6시까지 근무인데 맨날 7시에 퇴근합니다
집에 가면 8시고 더군다나,
신혼여행 다녀와서 신혼집 들어오니
밤 9시였는데 신랑은 하루를 더 쉬었지만
저는 다음날 바로 출근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뒤로 주말마다 쉬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인사드리러 가기 바빴죠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일 수
있겠지만 저에겐 심적으로 힘이 들고
육체도 힘든데 정신적으로도 내가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는지 하며 우울해 미치겠습니다
위에 글뿐만 아니라 이런 비슷한 일들이
허구한 날 일어난다는 거죠
참고로 친정 식구들은 한 번도 와보지 못했고,
오고 싶어 해도 제가 항상 나중으로 미뤘고,
딸이 힘듦을 알기에 더 이상 연락하지도 않습니다
죄송할 따름이죠 그런데 신랑은 이런
친정에게 제가 연락 좀 해보라고 해야
그제야 연락합니다
절대 먼저 하는 법! 이 없어요
시댁은 버스로 2정거장, 친정은
버스 타면 1시간 30분 걸립니다
(이사 가 고 싶습니다!!)
혹시 하여 말씀드리는데 결혼 때 혼수요?
돈으로 따지면 친정이 더했습니다
양가 형편은 비슷하고요
부인은, 며느리는, 올케는
도대체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며,
이해라는 게 끝이 없겠지만 적정선이라는
부분을 누가 좀 깔끔하게 정리해주실 분
안 계시나요?
정말로 제가 깨닫고 있는 이 감정 마음을
다 비워버리면 편해질까 하는 이 감정
이게 정말 답인가요?
베플
여 신랑 보소 즈그 누나 욕 처먹으니
기분이 굉장히 나쁜가 본데 정정해도
욕 처먹는 건 변함없소
올케는 어찌 생각하는지 물어봐라 했다고?
거기다 대고 당신 와이프가 싫어요 하면
그 시누이 난리를 칠거 같고만 싹수없다고
당신 와이프 입장은 뭐가 되겠어요
할 수 없이 오라 하는 거지
집에서 망년회 한다고? 망년회 좋지
집들이 겸 그럼 신랑 네가 집 청소 깨끗이
다 해라, 대충대충 하지 말고 와이프 시키는 대로
음식은 신랑이 하던가, 출장 뷔페
신랑 용돈으로 부르던가
와이프가 다 해주니까 개념이 없나 본데
당장 이혼당해야 정신을 차리지
그리고 글쓴이님 착하게 살지
그냥 내가 양보하고 살지 내가 조금 더 하고
말지 하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나둘 참고
참은 게 쌓여고 쌓여 면 밑도 끝도 없어요
그렇게 참고 참다 참나무 되고
마음 버리고 몸 버리고 이혼하느니,
쌈닭이 되더라도 맘에 안 드는 건 하나부터
열까지 말을 하시고 확실하게 고쳐달라고 하고
고쳐주지 않는 건 글쓴이님도 하지
않는 게 옳으신 거 같아요
맞벌이인데 왜 글쓴이님이
집안일 다 하고 밥 다 하고 하나요??
남편이 300만 원 벌어오고 글쓴이님이
50만 원 벌어오나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려고
하는 건데 글쓴이님은 그렇지가 못한 거 같네요
베플
누나가 글쓴이한테 물어보라고
했다고 상황이 달라질 줄 아나?
어이없네요 글쓴이 남편 ㅋㅋ
솔직히 제가 볼 땐 남편 잘못이 제일 큽니다
같이 맞벌이하면서 가사엔 별 관심이
없나 본데 평소에 남편이 가사분담도 해주고
가끔 부인 위해 밥도 차려주고 그랬다면
글쓴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훨씬 덜했을 겁니다
남편이 설령 시가 식구에 시누 친구까지
망년회 하자는 이야기를 했어도 어쩌면 평소에
항상 잘해줬던 남편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라도
망년회 준비를 해줬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결혼한 지 두 달, 주말마다
인사 다니고 평일에는 가사에, 회사에
지친 부인한테 시가 식구와 시누 친구까지
망년회 우리 집에서 해도 될는지?라고
물어보면 솔직히 어느 여자가 좋아한답니까?
이런 일이 생기니까 여자들이 "시"짜라면
치를 떠는 거임 이번 일로 글쓴이가 시가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생기게 된 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건 전적으로 남편 처신이 원인이므로
이후 글쓴이 탓할 필요 없네요
제 남편이 그런 소리 했으면
솔직히 주먹 나갈 거 같음
친정부모님도 아직 못 온 신혼집에
시누에 시누 친구까지 망년회라니
정말 예의 없지 않나요?
시가에서 말하는 며느리의 "도리"처럼
친정에도 남편이 해야 할 사위로서의
"도리"가 있는 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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