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g 아내! 다이어트 시킬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 고민 썰
아내가 80kg입니다
키는 163 정도 되고요 저를 처음
만났을 때는 60킬로대였는데
그때는 괜찮았어요
보기 좋았습니다 연애하면서
70 넘어가고 결혼하고 80 되더군요
아기 갖고 90 넘은 거로 아는데
그건 다 빠져서 다시 임신전
80으로 돌아왔다네요
연애할 때 슬쩍 조금 뺐음
좋겠다고 말했다가 엄청 상처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두 번 다시
그 얘긴 하지 말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남자인지라
아내가 조금 빼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데 살 빼라고 말하면 상처만
될 거 같아 말을 못하겠어요
본인도 충분히 빼야 한다는걸 인지는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쉽지 않나 봅니다
영 되질 않네요
제가 그저 지금 아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살에 대한 부분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야 하는데
제 맘이 그게 안되는 게 제 나름대로는
스트레스네요 하
베플
유치원 가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뚱뚱하고 못난 엄마들 본인 자식들이
부끄러워해요 영악한 애들은 너네 엄마
못생겼어 너네 엄마 돼지 야라며
놀리는 애들도 있어요
베플
근데 그 다이어트라는 게 본인이 느껴야 해요
백날 살 빼라고 얘기해봤자 상처만 받고
스트레스만 받지 솔직히 뺄 생각은 안 하거든요
베플
몸 걱정된다 하시며 퇴근하고 나면
내가 아기 보고 있을 테니 운동 좀 하는 게
어떨까 하며 이야기해주세요
저도 임신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불었는데
신랑이 퇴근하고 애 봐주는 시간 동안
운동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다이어트라는 게 본인 의지가 중요한 거라
아내분 의지가 없으면 남편분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을 듯요 ㅠㅠ
베플
상처 줘서 빼게 하려는 게 문제 같은데
나 공부할 때 남자친구가 충격받으라고 떨어질 거야
그렇게 해서 붙겠냐 했는데 그냥 합격 하서
차야지란 생각밖에 안 듦 판에서도
다이어트하고 예뻐지고 이혼한 글 꽤 봤는데
베플
나 만삭일 때 99킬로 찍어서
남편이 힘을 내라 곧 3자릿수 된다고
네 인생에 한 번은 찍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응원해줬는데 ㅋㅋ
정말 진심이 가득해서 살을 빼게 되었다
뭐든 유머러스하게 말해주면 상처가
되지 않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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