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먹고 배채우라는 악덕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20대 후반
4개월 된 아기 엄마예요
시어머니 때문에 어디 속풀이할 때도
없고 얘기하기도 쪽팔려서 글 남겨요
시어머니 대체 애 낳고 왜 저러시는 건지?
임신했을 때도 축하한다
한마디 없으셨고 과일 쪼가리 하나도
얻어먹은 적 없고요
애 낳고도
병원 와서 애만 쏙 보고 가셨어요
남편이 양가에 기본만 하고 우리나
잘 살자 해서 기본만 했으니 그러려니 하고
뭐 바란 적도 없어요
시어머니 일다니시며 주 2회 쉬세요
평일에 한번 주말에 한 번인데 한 달에
두세 번 꼭 평일 쉬는 날 오세요
지금껏 손주라고
이뻐서 도시겠거니 하고 말았고요
잠깐이라도 아기 안고 계시면 저는
저대로 일도하고 틈새에 쉬기도 했고요
근데 더 이상은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
시어머니 다른 잔소리는
안 하시는게 아니라 못하세요
몇 번 입 떼시다가
남편이 화내며 뒤집었거든요 저희 남편
불같은 성격에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잘못했으면 아랫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거다
칼같이 자르는 사람이라 남편 눈치 보세요
그래서 평일에 오시는 거겠죠
저는 항상 분유를 일정하게 타 먹여요
아기가 다 먹을 때도
있고 남길 때도 있고요 적게 타서
더 타오면 아기가 절대 안 먹어서 남기더라도
일정량 타서 먹여요 시어머니 한두 번
분유 아깝다 네가 마셔라
하시더니 이제 뭐 할 말이 없네요
분유 아깝다 X100 무한 반복이에요
분유값이 얼만데 버리냐 뒀다
아기 먹이래서 입단 거라 세균 번식해서
안된다 했더니 그때부터 저보고 후루룩 마시래요
후루룩 네가 마셔없애라
후루룩 먹어치워라 싫다 하면 엄마가
돼서 왜 못 먹냐고 한 소리 하시고요
그렇다고 남편한테 말하기도
그래서 그냥 네하고 한 귀로 흘렸어요
잔소리가 하고 싶으신 건지
말만 하시지 싱크대에 남은 분유
버려도 그냥 마시고요
그래서 그냥 참았네요 남편이 워낙
잘해서 남편 어머니니 말자 싶어서요
시어머니 오늘 오셔서는
웬일인지 난생처음 된장찌개를 끓여주셨어요
저는 나머지 식사 준비하고 밥 먹으려니 아기가
울어서 분유 먹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급하게 식사하시더라고요
아기 트림시키고 있는데 하시는 말씀이 아기 안고
뜨거운 거 먹는 거 아니라고 남은 분유 마시면
요기될 거라고 후루룩 마시래요
그러더니 제 밥을 밥통에 다시
넣고 밥상 치우셨어요 아기 건데 뭐
더럽다고 안 먹냐고 마시래요
후루룩~ 후루룩~ 본인이 말하는데
들은 척도 안 하냐고요 너무 화가 나서
그럼 어머님이 드세요
저는 싫어요 했더니 일어나서 가셨고요
5시쯤 전화 오시더니 분유가 아까워서
그런 거지 너한테 나쁜 소리 한 건 아니라 시네요
그렇다고 시에미한테 그렇게 말대답하냐 돈 버는 게
쉽냐고 분유가 한두 푼이냐 아기 거라 영양분 많아서
밥 대신 먹어도 된다
그게 뭐라고 안 먹냐고요
끝까지 나쁜 소리는 아니라고
하다가 끊으셨어요
남편 귀에 들어갈까 봐 전화하신 듯한데 걱정하시던 대로
남편 귀에 전해주려고요 아기 때문에 아침은커녕
점심도 대충 때우는 게 부지기수인데
20~30미리 남은 분유를 밥 대신 먹으라는 게
말인지 방귀인지 남편한테 그대로 얘기하려고 해요
시어머니가 대체
왜 저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먹는 게 아까워서 식충이 취급을
하시는 건지 일안하고 애 본다고 저러시는 건지?
대체 왜 저러시는 건가요?
베플
그 비싸고 영양 많은 아까운 분유
남은 거 고이고이 모아서 아기 아빠 아침,
저녁 식사로 준다고 하세요 입에 거품 물겠지
베플
지 아들이 벌어오는 돈으로 분유
사니깐 저 지랄하는 갚네 시어 매보고
마시라고 해요 네 아들 돈 아까워서
그러는 거면 네가 처먹으라고
베플
남편분한테 말하면 남편분이
시어머니 잡을 테고 그럼 시어머니 그걸 고새
신랑한테 일러바쳤냐고 집안 분란
일으키네 마네 할 거예요
그럼 그걸 그대로 다시 남편분한테
말씀하세요 시어머니가 집안 분란은 본인
주둥아리가 만든다는 걸 깨달을 때까지
계속 남편분께 전달하셔야 결국엔
생각이란 걸 좀 하고 말하거나 더
좋은 건 아예 안 오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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