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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애 낳는 고통보다 더 지독한 고통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애 낳는 고통보다 더 지독한 고통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출산을 최고의 고통으로 치는데 요로결석과 
또 의학적으로는 최고의 고통은 화상이 있고요  

제가 미혼이라 모르기도 하고 하지만 
드라마 영화 또 엄마나 주변 결혼하신 분들 
씀에 진짜 출산은 어마어마한 고통이라 해서  
전 지레 겁먹고 무자식으로 살 거라 다짐하는데요

제가 엄청 아팠던 적이 있는데 
이걸 출산의 고통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게 
더 아픈 걸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일반적인 출산의 고통과 
제 병중 뭐가 더 아픈 걸까요?  

제가 과민성 충격이라는 병이 있는데요  
갑자기 온몸에 정말 하나도 거짓 없이 정수리부터 
발까지 빽빽하게 1분 사이에 두드러기가 돋고요 

1분 사이에 멀쩡하다 사경을 헤맵니다 
당연 얼굴에 1도 여백 없이 두드러기 나요 
눈코입 귀목 다 막히고 억 소리도 못하고 
쓰러져요 심장이며 위장이며 다 조입니다 

눈 코 입 귀안 밖으로 부풀어 올라서 
숨을 못 쉬고 말을 못하고 소리를 못 듣고 
앞을 못 봐요 그 상태에서 온몸이 미친 듯이 

진짜 정말 미친 듯이 가려운데 
온몸이 마비가 되어서 마치 나무토막처럼 
제 의지로 온몸을 1센티도 못 움직이고요 

극한의 가려움과 공포 속에 시력 청력 
숨쉬기 의사표현 모든 것이 안되는 채로 숨이 
막혀서 목구멍이 꽉 막히는데 목숨 줄임 남아있던지 
죽지는 않을 만큼 목구멍이 미세하게 덜 닫혀서 
한 6시간 정도 그런 지경으로 죽음을 기다리다 
깨어나곤 해요 

이런 게 평생 살며 70 번 정도 있었어요 

시간차를 두고 아픈 게 아니라 정말 
1분 안에 온몸이 마비가 되어요 

혼자 있다 쓰러지면 정말 빠르면 
1시간 길게는 7시간 정도 혼자만의 
사투를 벌이다가 깨어나는데요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없을 만큼 
몇 초 사이에 모든 것이 일어납니다  
길에서 쓰러지면 다행히 시민들의 
신고로 앰뷸런스 타고요 ㅜㅜ  

제 지병의 고통과 
출산의 고통 중 뭐가 더 아픈 걸까요  
주부님들이 보시면 웃기시겠지만 
전 제 지병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아파서 
출산의 고통까지 겪고 싶지가 않아요  





베플 
무통주사도 있고 해서 
애 둘 낳았지만 그냥저냥 견딜만했어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출산 고통은 심해도 끝난다는 
희망이 있으니 뭐니 지병은 진짜 유전 
안되는 건지 알아보시고 아이를 가지시길 




베플 
진통제를 맞으면 덜해지고 아기를 
낳는다는 기쁨에  고통을 참을 만 합니다  
그리고  일생에 한 번, 두 번 밖에 없고요  
아기를 낳고 나면 그 고통은 완전하게 
잊어버리는 것이고요  

신비롭기까지 하네요  

그런데 님이 아기를 낳을 때 고통보다 
임신 중에 그런 고통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가 먼저 걱정해야 할 일 같은데요  



베플 
스트레스받을만한 일은 줄이시는 게 
좋으실 듯해요 걱정되네요 
음 일단 결혼을 하시고 출산 경험을
하시는 게 어떨지요? 보통 사람은 
알 수가 없지요 파이팅 하세요  



베플 
애 낳는 고통이란 게 진통이 반복적으로 
와서 진짜 고문이 당하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불라면은 뭐든 다 자백할 것 같더군요  

산통이야 그런 고통이 
그나마 단발적으로 끝나지만 끔찍한 고통이 
언제 올지 모르며 살아가야 한다면 
사는 게 아닐 것 같아요  



베플 
제가 오래 산 건 아니지만(40대 중반) 
살아보니까 인생의 길흉화복은 쉽게 
판단하기 힘든 거 같아요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자가면역 질환인 분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피하고 자연요법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람 체질도 살다가 바뀌는 일이 있으니 
그 병도 약해지는 날이 있을 수 있어요  



베플 
두 아이 출산과 
요로결석 둘 다 겪었네요 출산은 아프다 
말 다 해서 견딜만하고요 

요로결석은 딱 출산 최고조로 아플 때가 
정말 그 강도가 쭉 아파요 정말 몸이 
데굴데굴 굴러가지더라고요 

그냥 진통제 안 먹히고 마약 진통제까지 
맞으니 살만해져요 근데 원글님은 아픈 것도 
있지만 그 공포감도 클 것 같아요 

얼른 치료제가 나오면 좋겠네요 




베플 
전 아이 낳기 전에 생리통이 심했어요 
정말 심했을 때는 온몸을 덜덜 떨면서 
실신 직전까지 갔고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진통제 
다 써도 시간이 지나서 생리통 자체가 
진정되면서 간신히 견딜 수 있는 통증 
정도로 떨어지는 정도였어요  

임신 막달이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께 
여쭈었어요 어느 정도 통증이 와야 
출산 신호냐고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절로 알게 된데요 
너무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을 거래요
하늘이 노래진다고  

그런데요 예정일 보름 전 새벽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는데, 그냥 평소 
생리통 정도인 거예요 

그래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양수가 흘러서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갔어도 초산이라 방치되어 있었는데
(시간 오래 걸린다고)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웅크리고 있었더니 의료진들이
 위험하다고 올라가라고 많이 아프다고
(이때도 생리통 좀 심한 정도-최대치 안 찍었음) 

하니 그제야 확인해 보더니 
80% 진행되었다고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어요 너무 진행되어 관장도 못하고, 

전 정말 애랑 똥이랑 같이 나올까 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생리통 
정말 심할 때는 정말 실신 직전 상태에서 
소리도 못 질러요 

그런데, 출산할 때는 소리도 지를 기력도 
있고 옆에서 거슬리게 하는 남편에게 성질도 
내고 그랬어요 생리통은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데, 
출산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오니까 
숨돌릴 틈이 있어요

무통 주사 맞으시면 아주 인간 다운 
출산도 가능하실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출산이 최대의 고통인 거지, 

그 이상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에는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리고 혹시 임신 중이나 출산 중에
그 증세가 나타나면 산모도 아기도 위험해 
질 수 있으니까 출산 병원은 규모가 큰 
대학병원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베플 
출산의 고통이 모두 
다 죽을 듯 아프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아이 출산이었지만 
소리 한 번 안 지르고 나았네요  

무통분만도 아니고 자연분만이었어요 



베플 
이 와중에 우리 남편 어렸을 때 
화상 크게 입어서 아직도 자국 흉하게 
남아있고 고시 공부할 때 혼자 고시원에서 
요로결석으로 뒹굴다가 혼자 택시 타고 병원
갔다 왔다 했는데 앞으로 애 낳은 거 아팠다 
하지 말아야겠네요 ㅠㅠ 




베플 
애를 낳으면 끝나잖아요 짧으면 
몇 시간 길면 2 3일 정도 그때도 못 낳으면 
제왕절개하고  몇 년 전에 제가 사고로 

내장 파열이 되어서 수술할 때까지 
며칠을 병원에 있었는데 그때 그 생각했죠 
이런 고통이 평생 계속된다면 그냥 
죽는 게 낫겠다  

그때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가 통증 관련 
지병으로 자살했는데 그 심정이 이해되었어요 




베플 
제가 출산을 세 번 했고 원글님이 말한 
증세를 10년전쯤에 몇 번 겪었는데요 

좀 차원이 다른 고통인 것 같아요 
출산은 엄밀히 병이 아나잖아요 

근데 이 증세는 내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공포감이 더 두려웠던 거 같아요 제가 육체적인 
고통 굉장히 잘 참는 편인데 공포스럽다 
생각되는 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