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잘해줬는데 내가 호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결혼한 친구와의
갈등으로 결혼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와 어렸을 때부터 죽마고우인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와 중학교 때까지는 자주 만났지만
나이가 들수록 서로 바빠지기도 하고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 일 년에 한번 정도 보는 사이로
연락은 종종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친구가
자기가 아이를 출산한다고 하더군요
벌써 막달이라고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그 친구가 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진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결혼식은 나중에 하고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말도 안 해서
서운했지만 일단 축하한다고 아기
잘 낳으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저는 오랫동안 아는
사이니까 선물을 달라고 하더군요
당시 저는 학생이라 돈이 없었지만
친구가 받고 싶어 하는 가전도구
(20만 원 후반대)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갓난아기 필요한 물품도
같이 사서 보내줬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출산을했고 사진도
주고받고 내가 곧 내려가겠다고 하면서
연락하며 지내던 중 친구가 갑자기 아기만
데리고 도시로 올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창 취업 준비로 바빴고 일단
친구가 친정으로가 아이를 홀로 키운다기에
아이 먹을 거도 사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기 백일에 직접 가서
준비한 선물도 주고 친구랑 얘기를 하다 왔습니다
백일상 같은 건 차리지 않았고
그냥 가서 선물 주고 앉아만 있다 왔습니다
그 이후 연락을 주고받다가 저는 새로
일자리를 잡아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친구 아이 돌이 왔다고
2달 전에 초대 연락이 왔고 저는 당연히
갈 생각으로 가겠다 했습니다
이것도 좀 서운했습니다 전화나
따로 연락이 온 게 아니고 단체 초대 문자
그렇게 일하다가 한 달 전쯤 제가 워크숍에
갈 일이 생겼는데 그 날짜가 친구 아가
돌날이더라고요
어떻게 빼보려고 했지만
눈치가 보여서 못했습니다
친구한테 미리 내가 그날 일이 생겨
지방으로 워크숍을 간다 일찍 올 수 있으면
바로 연회장으로 가겠다
친구가 불같이 화내더군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여러 번 했고 돌 전날에도
그 당일에도 상황 보고를 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저는 결국 일 때문에 못 갔고
이 친구가 말을 좀 막하는 경향이 있는데
"꺼져 연락하지 마" 뭐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저희는 워낙 오래된 사이고
성격이 원래 이런 걸 아니 처음에 받아주다가
나중에 " 말을 왜 그딴 식으로 하냐 내가 사정을
다 이야기하고 사과하지 않았는냐 내가
안 갈 사람이냐"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가 제가 씹으니까
나중에 제가 그냥 밉다고 오더군요
그래도 내가 참자는 생각에 다시 사과하고
돌잔치 축의금을 계좌로 보내줬습니다
그 이후에 축의금 받았다 그런 말을
하나도 없고 계속 " 밉다 됐어 흥 "
뭐 이런 걸로 만 연락 오고 ,,,
저도 좀 지쳐서 친구가 "꺼져" 하길래
"그래 꺼질게" 하고 연락을 안 했습니다
그럼 또 친구가 연락이 옵니다
퉁명스럽게 솔직히 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 때문에 나중에 가겠다고 해놓고
연락만 하고 있습니다
설에 제가 연락하니 확인만 하고 씹더군요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냥 친구 한 명 없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물질적으로 해준 게 아깝기도 합니다
제가 이 친구한테 화해를 시도하는 게
나을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도와주세요
베플
나 애 엄마인데 걔 네 친구 아냐
왜 친구도 아닌 거한테 감정 소모를 해 버려
베플
호구 오셨는가
베플
버려요 이제 친구 아무나
사귀면 안 되는 나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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