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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뚱뚱한 친구가 왜 뚱뚱한지 알겠어요 - 네이트판 다이어트 자극글






뚱뚱한 친구가 왜 뚱뚱한지 알겠어요 - 네이트판 다이어트 자극글

저한테는 뚱뚱한 친구가 있는데요. 
키가 140 정도에 80킬로 정도
나가는 심한 고도비만이에요. 

자기 말로는 어릴 때 
한약 잘못 먹어서 쪘다그러고 
많이 먹는 편도 아니래요. 

근데 만날 때마다 
맨날 뭐 먹자고 꼬셔요. 

밥 먹는 건 그렇다 치는데 
중간에 가다가 분식집이 있으면 
가다가 말고 
"우리 저거 순대 꼬치랑 컵 떡볶이 나눠먹자" 
돈은 반반 씩 해서 

굳이 안 먹겠다는데
계속 돈 반반해서 먹쟤요. 

이 친구가 굉장히 
두쇠라서 뭐든 반반이거나 
밥 한번 사준 적도 없는데 
굳이 반반해서 같이 먹자고 
하고 그 자리에서 꼼짝을안해요. 

혼자 먹는 건 싫은 건지 
맨날 같이 먹자고 
뭘 먹어도 같이 먹어야 되나 봐요. 

밥도 배불러죽겠는데 
또 반씩 해서 이거먹자 저거 먹자.

이 친구만 만나는 날에는 
너무 먹어서 살이 엄청 찌는 느낌.
맞춰주면서 먹긴 하는데 
보통 다른 친구들은 이렇게 가지 
먹자고 안 하는데 얘는 너무 심해요. 

그리고 자기보다 누가 더 살쪘더라. 
걔 나보다 살 더 쪘더라. 

내가 걔보다 덜 나가 보인다는둥 
자꾸 살에 대해 남을 깎아내려요. 

왜 이러는 걸까요? 


베플
이런 사람 특징: 앞에서 대놓고 말 못 하고 
호구같이 돈 반반 내주며 떡볶이 
같이 사 먹어주고 있음

뒤에서 구시렁거리며 글 씀

베플
뭐 하러 맞춰줘? 
친구가 걔 아니면 없음?
뭐 하러 아까운 돈 써가면서 
먹기 싫은 걸 먹음?

베플
나도 뚱보인데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거 내가 사서 
친구들 나눠주는 자애로운 뚱보인데 
나랑 친구할래?

난 내 친구들한테 냉장고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