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살면 가전제품도 싼거 써야해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20대 중반 여자예요
결혼 안 할 생각이고 집이
콩가루라 돈 뜯길 대로
다 뜯기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1년 전부터 혼자 나와 살아요
돈이 없으니 싸고 허름한 곳
살고 있고요 한데 살아보니
이런 게 여자 마음인지
집을 꾸미고 그런 게
너무 재미있고 로망이 생겨가요
월세 사니 이것저것 내고 사고
너무 빠듯하긴 한데 그래도 야금야금 모아
지금보단 나은 곳으로 갈 생각이거든요
남의 집이니 뚝딱뚝딱 꾸미지는
못하고 해봤자 돈 아까운 거
아니 그냥 어느 정도
저렴한 가구 같은 거로라도
꾸미고 싶고 특히나 냉장고
티브이 세탁기 같은 경우는 좋은 거사면
10년은 쓰지 않나요?
그럴 생각인데 친구가 너네 집
마련하거나 하다못해 전세라도
살아야 사라는데 제 집사려면
뭐 한 30년 있다가요?
하우스 푸어 같은건 되기 싫어요 ㅠㅠ
전세대출 알아봤는데
요즘 수도권에 4~5천 하는
전세가 어디 있나요 ㅠㅠ
있어도 진짜 귀신 살 거 같은
집뿐이고 또 전세대출 안되는
집 일수도 있고 머리가 아파요
더 좋은 곳 가려면 신용대출까지
받아야 되던데 그게
하우스 푸어 아닌가요..
친구가 하도 그러니까
갈팡질팡하네요 딱 어느 정도 갖추고
좋은 거를 사라는데
누군 안 그러고 싶겠나요 ㅠㅠ
한마디로 주제를 알으라는 거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중고로만 사다 쓰다 보니
세탁기엔 먼지들이 어마어마하고 냉장고는
여름엔 시원하지도 않고
에어컨도 문제 많고 그거에
질려서 좋은 거 사려는데
(카드 할부로 해서 갚을 거예요)
주제도 모르는 미련한 행동인 가요?
설명이 좀 덜됐는데
본의 아니게 간택당해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입양 보내려고 공고 올려놓고
지내다 정들어가지고
예방 중성화 다했고 짠순이 아니니
질타는 마시길 ㅠㅠ
근데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
털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옷방이라도 따로
두고 싶어서 투룸 갈 거예요 ~
나이에 비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연봉이 2600이라
1년 동안 천만 원 정도 모았고
천에 40 정도 가려고요
평수는 크지 않아도
그나마 깨끗한 곳 많더라고요
지역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천만 원 가지고 전세대출
4천 받아봐야 5천인데
진짜 화장실에서 무슨 귀신 나올 거 같은
집 밖에 없더라고요
세면대 없는 건 허다하고
심지어 막 벽도 바닥도 삐뚤삐뚤 ㅠㅠ
아무튼 조언들 감사합니다.
베플
가전제품이든 가구든 자주 이사하면서
여기저기 부딪히면 잔고장도 많이 나고
흠집도 많이 나니까 월세 면 가능한
비싼 걸 사지 않는 게 좋은 거지
딱히 다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월세라도 자주 이사 다닐
생각 없으시면 시도되는거죠
그래도 나만의 공간인데
내 맘대로 사고 싶은 것 꾸미고 싶은 것
못하고 산다면 더 우울해질 거 같아요
너무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님 좋아하는 공간 꾸미고 사세요:)
베플
가전은 좋은 제품으로.
가구는 이케아 등 저렴한 걸로 하세요.
가전 중고 샀다가 as나 가전 효율 안 좋아요
베플
월세 면 그렇게 좋은 거 살 필요 없지 않음..?
그리고 요즘 거의 다 풀옵션이라
에어컨 티브이 세탁기 다 잇는데도 많은데
너무 싼데 말고 돈 조금 더 보태서
풀옵션 중에도 가격 괜찮고 그런데
많으니까 나 같으면 풀옵션 원룸 들어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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