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쩌는 사람들, 애 언제 낳냐고!?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썰
저는 28살 동갑 남편과
결혼 3년 차를 보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맞벌이하고 있고 애 가지기 전에
달콤한 신혼도 즐기고 돈도 모으려고 아이는
30살에 낳기로 결혼 전부터 계획했고
시도는 내년부터 할 예정입니다
저희 부부의 계획은 그래요
26살에 결혼했고 작년까진 두어 번
들은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한 달에 두어 번 보는 거래처 사람들, 사무실
주변 사람들이 볼 때마다 빨리 애 가져서
키우라고 난리입니다
부모님들도 애 가지라는 말
안 하는데 남들이 난리에요
웃으면서 내년부터 천천히 가지려고요
말해도 그 다음 달에 보면 또 똑같은 소리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정말 짜증이 나서
화는 못 내고 웃으면서
아니 사람들 참 이해가 안가요
대신 낳아줄 것도 아니고 키워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닌데 자꾸 그렇게
애 낳으라고 하니 정말 스트레스받네요
애를 안 낳겠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남의 가정에 그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저희 부모님도 시부모님도 말씀 안 하시는 걸
남들한테 자꾸 들어서 저도 아주 미치겠어요'
하니까 그 뒤로 그 사람은
직접적으로 얘기를 안 꺼내더라고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간접적으로
자기 딸이 또 아이를 낳았는데 이쁘다 어쩐다
사무실 주변에도 미친놈이 하나 있어요
맨날 술 처마시고
볼 때마다 결혼생활은 좋아요?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해줘요 (뭘?)
이러면서 나 임신했다고
헛소문 퍼뜨리고 누가 그랬냐니까
다 아는 수가 있다고 마치 다 아는데 뭘
숨기냐는 듯이 요
내가 남한테 임신의 임자도 꺼낸 적이
없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하고
다니냐고 말씀하시라고 어디서 들었는지
직접 물어보겠다고 하니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슬쩍 사라지고
정말 짜증 나는 건 좀 전에 왔다간 거래처 분인데
소장님이랑 말복이라 보신탕 얘기하다가
소장님이 절 보며 키우는 고양이 간수
잘 하라고 요즘 사람들 몸에 좋다고 하면
막 잡아간다고 농담하니 그 거래처 분이
절 보면서 호통 조로 그러시더라고요
고양이 키울 생각하지 말고
애나 얼른 낳아서 키우라고 얼른
고양이 치우고 애나 가지라고요
내가 무슨 고양이에 미쳐서 애를 안 갖는 것도
아니고 정말 더워죽겠는데 짜증 나고 화도 나고
이 외에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애 언제 가지냐고 물어봐요
나이가 많이 서 출산이 위험한 것도
아니고 나름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제가 왜 남들한테 이런 소릴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발할 말 없으니 인사조로 애 안 가지냐고
한 번씩 물어보는 건 이해하는데 듣는 사람이
싫어하면 두 번은 하지 맙시다
그리고 참견도 하지 말고요
마치 내가 애도 못 낳는 여자처럼
그런 취급 진짜 신물이 납니다
물론 아이는 계획처럼 안되는 경우도 있죠
계획 계획하다가 막상 애 가지려고 하면
안된다고 그건 저희 몫이지 피도 안 섞이고
돌아서면 남인 분들이 걱정해줄 건 아니잖아요?
후 화는 나고 당장 어디 얘기할 데는 없고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네요
글로 적는 것만으로도 진정이 되네요
베플
그럴 때는 "키워주시게요?"
해보세요 진짜 육아용품 하나 사줄 것도
아니면서 뭘 그리 낳으라 마라 오지랖 참견인지
베플
요즘은 애 낳으란 소리가 나이 드신
어르신한테 언제쯤 돌아가시나요
말이랑 동급이라던 대
베플
첫째 낳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시댁 작은엄마들이 몇 시간을 들들 볶더라고요
둘째 낳으라고 키워줄 것도 돈을 지원할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참견인지 나중에
애가 원망한대나?? 뭘?
저 무남독녀 인걸 꼬투리 잡아서
네가 알지 않냐고 외로운고 이러시는데
혼자 자라서 유복하게 잘 컸다고 했습니다
사실이기도 하고요
참견 좀 그만!!!! 우리 시부모님이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 일 년에 몇 번 안 보는
사이끼리 오지랖 좀 그만 떱시다!!
어우 또 화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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