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장부인이야? 알바생이야?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주부예요.
먼저 양해 말씀 올릴게요
너무 화가 나는데
일단 진정하고 많은 분들
말씀 좀 듣고 싶어서 여기 글을 올립니다.
조금 길 수도 있어요.
저희 신랑은 삼십 대 후반
개원의예요. 저랑 결혼하기 2년 전에
이미 개원한 상태였고요.
연애할 때도 병원에
피해줄까 해서 제가 퇴근하고
신랑을 기다릴 때도 신랑이 오라도 해도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보통 격주 토요일
직원분들 간식 사가는 게
병원 가는 전부입니다.
직원은 데스크 직원 포함
5명 모두 여성, 나이대는
50대 40대 30대 다양합니다.
데스크 직원분은 아주 사교적이고
일 잘하시는 베테랑 50대 여성분이시고
실질적으로 실장님이라고 볼 수 있고요.
나머지 분들은 모두 치료실에 계시고요.
그런데 오늘 직원 두 분이 갑자기
못 나오시는 일이 생겨서
어제 신랑이 저에게 병원에
나와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제가 한 10시쯤 병원에 도착해서
데스크 직원분한테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굉장히
쌀쌀맞게 대하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일단 원장실에
제 가방과 외투를 놓고 신랑에게
물어보니까 데스크 직원분이
제가 9시에 안 왔다고 투덜댔다는 겁니다.
오늘 월요일이라 환자 많을 건데
왜 사모님 늦게 오시냐고요.
아 맞는 말이긴 한데 저는 조금
무례하다고 느껴서 상처받았고요.
치료실에 들어가서 베드,
집기 정리 등을 배워서 열심히 하는데
한 직원이 제 등 뒤로
"잘하시네. 계속 이렇게 해야 돼요. 힘들다고
꾀부리면 오늘 퇴근 못하게 할 거예요!"
이렇게 말하대요.
그리고 환자분이 치료 마치고 나가려고
하시길래 베드 정리하려고 기다렸더니
"근데 지금 여기서 뭐 하시려고요!"
이러고 신경질적으로 직원이 묻더라고요.
물론 이와 비슷한 일들이
계속 오후에도 일어났어요.
지금 제가 원장 부인이라 예민한 건가요?
제가 신입 직원도 아니고 저희 남편이자
제가 어떻게 보면 월급 주는 사람인데
일단 신랑한테 말하기 전에 여기 좀
여쭤보고 생각 정리 좀 하려고요.
여러분들은 직원들의 태도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베플
사모 대접이 아니라 무슨 무수리 X
취급한 거 같은데 제정신 박힌 X들임?
거기 간호사들? 사모 대접 해달라고
글쓴이 딱히 쓴 거 없어뵈는데
그것들 집이 잘 사나 봐요
이참에 정리 좀 시켜요
넘치는 게 간호조무사 이러던데
개인병원에서 싸가지 봐
원장 와이프한테 저러면
환자한테는 뻔한 거 아님?
남편한테 말해요
베플
직원이 왜 갑자기 두 명이나 안 나왔나요?
고의적으로 관둔 거 아닌가요?
그런 경우 능 거의 복지가 질이 낮거나
점심시간, 퇴근시간의 잦은 오버타임
수당 따로 없음, 주 6일제, 연차 없음 등등
원장님 맞추는 게 힘들거나
아마 이유가 있을 거예요
당장 직원 모자라서 힘들어 죽겠는데
자기들도 나가고 싶은데 그렇게
둘이 나가버리니 얼마나 짜증 나겠어요
원장이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대우를 안 해주니 사모님도
좋아보 일리 없지 않을까요?
베플
원장이 딴 애인이 있나 본데요?
상식적으로 원장 사모한테
누가 저런 식으로 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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