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동생, 막장 쓰레기 인간, 패륜아가 되었습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이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아요
일단 동생 얘기 시작하기 전에
저희 집 얘기를 시작할게요
저희 집은 어머니 혼자 저희 두 자매를
키우시는 이혼가정이에요
어머니 혼자 저희 키우셨지만
정말 사랑과 헌신은 최고로 받았습니다
엄마 생각할 때마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엄마는 나쁜 아빠라도 이혼한 게 못내
미안한지 늘 저희들한테 죄책감을 갖고 사세요
다른 집처럼 평범하지 않아서
미안하다며 어쩌다 술 한잔하시는 날에는
늘 저희를 껴안고 우세요
평일도 없이 쉬지도 않고 일하시고
이 나이 때가지 명품 백 하나 사지 않으셨지만
늘 저희한테는 먹고 싶은 것 있으면 꼭 해주려고
하고 사고 싶고 입고 싶은 것 있으면
늘 해주려고 하세요
(그렇다고 저희 집이 막 못 살고 그러진 않아요 )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제 동생은
중학생인데 엄마가 제가 중학교 때 이혼을
하시다 보니 어린 나이에 큰일 겪게 했다고
더 미안해하세요
특히 제 동생은
초등학교 때라 더 미안해하시고요
제 동생만 보면 늘 아픈 손가락이라면서
크게 야단을 못 치셨어요 좀 오냐오냐한 것도 있고
(그렇다고 저한테 소홀하신 것은 아니셨습니다 )
제 동생이 유아 때부터 좀 손버릇이 나빴어요
밖에서 그러지는 않는데 제물 건에 욕심을 잘 냈어요
어리다 보니 언니가 갖고 있으면 자기도 갖고 싶었나 봐요
하지만 그거 빼고는 심성도 여리고
친구랑도 잘 지내고 착했어요
문제는 중학교를 들어가서부터예요
평소에 저랑 좀 투닥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동생이 입학하는데 가방이나 신발 같은 게
메이커 아니면 괜히 애들 사이에서 왕따라도
당할까 싶어서 아르바이트비로 가방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거든요
첫 입학하고 나서 1주일쯤인가?
어머니한테 막 혼나고 있는 거예요
뭐냐고 물었더니 동생 주머니에서 담배가 나왔대요
저는 이나 이때까지 솔직히 유혹도 많긴 했는데
담배는 한 번도 안 폈거든요 못 끊을 것 같아서요
여하튼 그 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외박도 자주 하게 되고(저희 집은 원래 외박이 안돼요 ),
화장 떡칠하고 돌아다니고, 학원도 빼먹고,
학교에서 호출도 오게 됐어요
근데 더 문제는 3개월 전쯤부터 남자친구
사귀어서 왔는데 그 남자친구가 진짜 그냥
심한 쓰레기인 거예요
(잠시 남자친구 설명을 해보면 보호감찰은
기본에, 대안학교 다니고, 남자친구 어머님도
교도소에 있대요 돈 뜯기도 잘하고 저번엔 오토바이
훔쳐서 내다 팔았는데 그거 때문에 소년원 갈 수도
있댔어요 중학생이고요 손버릇도 더러워서
동생 때린다는 말도 있어요 )
그 친구랑 사귄 후부터 가출을
시작하고 막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엄마한테 시발년, 강아지, 닥치라, 좀 나가라,
죽고 싶다, 죽든가 등 진짜 폐륜적인 온갖 말이
다 나왔어요 진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엄마가 화나서 얘 폰을 뺏았는데 폰 달라고
소리 지르면서 엄마 팔 잡아댕기다가 엄마 손가락이
잘못됐는지 지금 엄마가 새끼손가락이 안 움직인데요
저번에는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경찰이랑 동생 친구래요
놀래서 엄마를 불렀는데
동생이 시내에서 술 처먹고 정신을 잃었대요
그래서 경찰이 112 태워서 왔는데 애가 계속
정신을 못 차리니까 엄마가 119를 부르고
동생 링거를 맞추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올 때 엄마가 못 업으니까
삼촌을 불러서 업어서 집까지 들어왔는데
얘가 병원에서 정신 잃은 상태에서 소변을 봤대요
술 먹고 미쳐서요
엄마가 집에서 울면서 얘 옷 벗기려고
하는데 애가 쌍욕을 하는걸 삼촌이 듣더니
동생을 좀 때렸어요
그래도 동생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려요
또 열받았던 건 동생이 가출을 했을 때
엄마가 동생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지네들끼리 엄마를 비웃으면서 엄마 뺑뺑이만
시켰다네요 더 열받는 건 동생이 그걸 옆에서
다 듣고 있었대요
이제 학교 유급될 지경이고 엄마 지갑에
손대는 건 기본에 엄마한테 쌍욕까지해요
근데 이제 중1이에요
저번에는 친구들이랑 집에서 담배 피우다가
걸리고 가출해놓고 집에 들어와선 배고프다고
치킨 시켜 달라 하고 염치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돈 빌려놓고
갚을 수가 없으니까 엄마 손도 빌리고
아침마다 등교 시간에 동생이랑 엄마랑 싸우는 걸
듣고 있으면 진짜 화가나 미치겠어요
시발, 꺼져, 닥쳐 이게 안 나온 걸 본 적이 없어요
제가 머라 하고 싶어도 엄
마가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
계속 저보고 동생 감싸주래요
몰래 돈도 주라면서 전 진짜 이제
얘 꼬락서니 보기가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진짜 이러다가
엄마가 화병 걸려 돌아가실 것 같아요
매일 밤마다 술 마시면서 우세요
+추가
저도 동생 정말 뒤지게 패고 싶어요
그런데 엄마가 저는 아무것도 하지 말래요
너는 동생 사랑해주고 감싸주라네요
엄마랑 동생이랑 싸우는 것만 보면 정말 어떤 날은
골프 채라도 들고 와서 동생 죽도록 패고 싶어요
근데 엄마가 정색하면서 저보고 그러지 마라네요
그러면 더 엇나간다면서 엄마가 뒤로 용돈이라도
좀 챙겨주라는 이유는 돈 없다고 성인 그런 알바를
할까 걱정돼서 그렇대요
그래서 요새 엄마랑 저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요
저는 강경 파고 엄마는 온건파라서
동생한테 뭐라 하고 혼내면 저를 안 보겠대요
베플
그런 애한테 돈을 준다고 애가 참 몸 안 팔겠다
그 집에서 자기에게 모든 사람이 벌벌 떤다는 걸
아니깐 그래요 엄마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재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거냐
엄마가 하는 방식으로 재가 통할 것 같냐
재를 지금 우리가 바로잡지 않는데 재가 어떻게
엄마가 생각하는 착한 딸로 돌아갈 것 같으냐
재를 지금 잡지 않으면 나도 이 집을 벗어날 거고
재는 더 엇나간다 그럼 그땐 엄마 옆에는
아무도 없을 거다 엄마가 원하는 게 그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그리곤 엄마가 조금이라도
수긍을 하면 그냥 후 드려 팸 옷,화장품을 교복이랑
집에서 입을 유치한 잠옷만 빼고 다 처분하고
폰도 정지시키고 정말 학교만 다니게 할 듯 언니가
해야 하는 건 동생에게 용돈을 주는 게 아니라
동생 학교가 끝나면 동생을 집에 데리고 와서
감금시키는 거임
그렇게 3달만 해도 애가 변합니다
머리도 자르게 하고요
베플
뒤지게 패세요
그 정도 놓은 애들은 말로 설득하는거 어려워요
말로 설득해서 깨닫고 사람 되는 거
청춘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뒤지게 패세요
며칠 학교 안 보내는 셈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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