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도 없이 우기는 남편의 생떼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어젯밤부터 싸움이 시작이 됐는데
너무 화가 나고, 신랑이랑은 말도 안 통하고
혼자 계속 이유도 없이 안된다 싫다
라고만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해가 안 돼서요
신랑이랑 같이 볼 생각이에요
번거로우시더라도,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
저희는 2년 정도 연애하고,
작년 10월에 결혼했어요.
연애 기간 동안, 특별히 구속을 하거나
터치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고요
제가 쌍둥이라 언니랑 엄청 친해요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화해도 금방 하고
제일 친한 친구? 같은 사이죠 어떻게 보면
제 친구들 언니 친구들 나뉘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쌍둥이다 보니, 함께 알고 함께
친한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다 같이 어울려 놀기도 많이 하고요
언니가 저보다 4년 정도
일찍 결혼해서, 결혼 전에는 언니 집에
자주 놀러 가서 주말에 하루 자면서
조카랑도 놀고 했고요
저는 살던 동네 그대로, 결혼하고서도
서울에 사는데 언니는 형부 직장이 경기도다 보니,
경기도에서 형부랑 조카랑 오손도손 살고 있어요
먼 경기도는 아니고요
서울 인근이요 지하철로 이동 가능한 이번 주
금요일에 친한 친구 2명이 언니네 집에 하루 자고
오는 걸로, 놀러 간다고 저한테도 퇴근 후
저도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여자들끼리 다 같이
뭉쳐서 밤새 수다도 떨고 하고 싶다고요
형부가 집에 계시기는 하지만, 다들 허물없이
친한 사이고 형부도 좋다고 와서 놀다가
자고 가라고 하셨대요
토요일은 형부가 출근을 하니까
저희들끼리 조카 데리고 근처에서 놀자고 하구요
이야기 듣자마자 당연히 가고 싶었죠 언니도 못 본 지
좀 됐고, 조카도 너무 보고 싶고요
그래서 어젯밤에 퇴근하고
신랑한테 말했어요 친구들도 신랑이
다 알고 친한 친구들이거든요
친구 A, B랑 같이 금요일에 퇴근하고
언니네 집 가서 하루 자고 놀다 오면 안 되느냐고
토요일에 늦지 않게 오겠다고 오후 4시 정도
전에는 집에 오겠다고 하구요
안된대요 죽어도 싫대요
갈 거면 주말에 가라는거에요
그래서 그런 게 어딨냐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언닌데 왜 못 가게 하냐고 했죠
평일은 외박은 절대 절대 하늘이 무너져도
안되지만 주말은 된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평일에 퇴근하고 집에 아무도 없으면
기분이 너무 별로래요
그런데 주말에는 제가 가끔 집에 없으면
혼자 푹 쉬고 스포츠 중계도 실컷 보고
술도 맘껏 왕창 먹고 해서 좋을 것 같대요
더 황당한 건, 평일에 친구들이랑 1박2일
정도로 펜션 잡고 놀러 가는 건 괜찮대요
그런데 다른 사람
집에서 자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해요
안될 거면 전부다 안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데 언니 집인데 못 가게
하니까 너무 황당한 거예요
이유는 없다고 싫다면 싫은 줄 알면 되지
초등학생도 아니고 왜 발끈하냐고 하네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주말에 자고 오는 건
안되겠냐고 했더니 주말에는 다들 선약이 있어서
금요일에 갔으면 한다고 하고 저도 정말 금요일에
다 같이 수다도 떨고 조카랑도 놀고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본인이 싫다고 하는데 제가 무시하고,
외박해버리면 본인은 앞으로 시도 때도
없이 말없이 외박하고 할 거라더라고요
사실 위에 말처럼,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 1박으로
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대답할 가치도 못 느끼겠어요
아! 울화통 치밀고 속 터지고 말도
안 통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플
평일엔 지 퇴근 후에 쓸쓸해서 안되고
주말엔 제멋대로 퍼질러 쉬고 싶으니까
된단다 우와 개.시발놈 존. 나 솔직하네
베플
토 달지 말고 남편 말을 따라요 그럼 님
인생 편해집니다 명절에 남인 시부모님
집에서 안자도 되잖아요
피를 나눈 자매도 남의 집인데 피도 안 나눈
남편 부모님 집에서 자는 일은 더더욱 안된다고
하겠죠 남편이 시부모가 남의 집인 남네 집에
올리도 없을 테고 일관성도 없고 명분도 없고
별 거지 깽깽이 같은 논리로
고집부리는데 저런 남자랑 왜 결혼했는지
님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베플
진짜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평일엔 지가 필요하니까 외박 안 되고
주말엔 성가시니까 나가서 자고 와도 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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