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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5년간의 결혼생활 후, 여자문제, 욕, 폭력 때문에 이혼합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5년간의 결혼생활 후, 여자문제, 욕, 폭력 때문에 이혼합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5년 결혼생활 마치려 이혼 신청했습니다  
남편이 많이 아픈데 이혼합니다 양쪽 집 어려워 대출로 
시작했고 결혼 시작부터 여자문제, 온갖 욕, 폭력성, 
새댁이라면 끔찍한 남편, 욱하는 성격 때문에

경찰까지 오고 직성이 풀릴 때까지 
3~4시간이고 퍼붓는 것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동안 남편이 수없이 하던 이혼 이야기
인생에 오점이라 생각해 할 수 없었어요  

너 때문이란 남편의 
말에 내가 문제였어 생각했어요  

그리고 큰 사건이 벌어져 이혼 결심했다 
남편이 아프게 돼서 계속 살게 됐고 남편은 아픈 후 
집에만 있고 전 회사, 집만 오가며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가 일과 종료가 되어버려 친구도 다 잃었어요  

회사일, 집안일, 시댁일, 
모두 챙겨가며 그래도 열심히 살려 했어요 

그런데 남편의 욕과 폭력성은 더 심해져 가고 
있어 제가 다쳐서 응급실 가고 물건을 저한테 
집어던져 이곳저곳 멍이 들기 시작했어요  

식구들은 아프니까 봐줘야 한다 
넌 안 아프잖아 네 남편은 오죽하겠니 
아파서 그런 거야라고 수없이 얘기하네요 

저도 아프니까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프기 전에도 
점점 갈수록 심해졌었고 그게 쭉 이어와 더더욱 
심해진 것 같은 생각이네요 

매달 나가는 병원비 50만 원 한번 내준 적 없고 
본인들은 놀러 가면서 저 가까운 친정 한번 갔다 오는 것도 
아들 밥은 아들 혼자 있는데 이러고 계시고  
저 멍든 건 보이지도 않으시나 봐요  

아프니까 네가 이해해라  

제가 죽을 것 같았고 숨이 막혔고 심장이 
두근거렸고 잠을 못 잤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너무 힘들어 정신과 갔다 왔어요 

선생님이 아프니까 이해해라 
받아줘라 이건 가족이나 남들은 가능하데요 
그런데 부부는 그게 안되는 게 당연한 거니 
아프니까 모든 이해해야 하는 건 옳지 않다네요  

결과가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 불안증 
공황장애 공포증 극심한 스트레스 이래 나왔어요 
당장 답이 없으니 병원 계속 내원하면서 찾아가보자세요 

남편하고 좀 떨어져 있는 것도 
생각해 보라 하시고 남편도 상담받으러 오라네요  
남편에게 얘기했어요 상담받아 보자고
그리고 내 상태가 이렇다고 남편은 네가 정신이 
이상해서다 네가 미친놈라서 그렇다 

이 년 저년 온갖 욕과 물건 집어던져 다친 것, 
이럴 때마다 죽고 싶단 생각 든다고 했더니 
나가 죽으라네요 그냥 나가 죽으래요  

그리고 이혼 예기 또 꺼내서 저도 내려놨어요  
나도 이렇게는 아닌 것 같다고 남편이 아파서 
이혼하려는 게 아니라 남편의 그 성격, 폭력성, 
말들 행동들 때문에 이혼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곤 이혼서류 제출했습니다  

이후 남편은 방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술만 
먹더니 저에게 하소연도 하고 혼자 어떻게 
살아가야 하냐고 죽고 싶다고만 하네요  

시댁과 친정은 아직 이혼하려는 사실 모릅니다  

남편이 시댁을 끔찍이 
생각해서 이혼 알면 많이 힘드실거다 
그걸 보는 내가 더 힘들다고 해서 
말하지 말아 달라네요  

친정은 제가 차차 말씀드리려고요  

성격상 저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어 불안해서 
시댁에 얘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합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아픈데 많이 
힘들겠지라는 생각도 해요 

그래도 살아온 세월이 
5년인데 마음 안 쓰이진 않아요  

다시 살아볼 생각도 했는데 이젠 
제가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습니다  

아픈 사람 버리고 간 나쁜 년이 되겠지만 수많은 욕을 
먹겠지만  이젠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아이도 없는데 2개월 뒤에 법원 오라네요  

2개월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또 남편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망막하고 불안하고 무서워요 

제가 하소연하다 보니 
두서없고 예기가 참 기네요  
어떻게 잘 극복하고 어떻게 잘 이겨나가야 할까요  







베플 
2개월 기다리다 저세상 가지 싶네요 티 안 나게 
짐만 저 조금씩 옮겨서 나오면 안 되나요? 
남편 걱정할 겨를이 없어요 님 생각만 하세요 


베플 
일단 지금 같이 안 사는게 좋아 보입니다만  
아픈데 부인한테 물건 던질 힘은 있나 보네요  
큰일 당하시면 어쩌시려고 만취상 태선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베플 
그리고 대개는 죽을 것 같은 사람들 안 죽습니다 

어차피 남편 혼자 이겨내야할 일이고, 
남편이 못 일어나면 님이 곁에 있다고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 

아내 괴롭히면서 나만 힘들다고 주저앉아있는 게 
제대로 된 삶인가요? 오히려 님이 있으면 남편이 
더 자립 못해요 님한테 의존하려 하니까요 

2달 후에 이혼 잘 하시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당분간 양가, 남편 연락 다 끊고 
한두 달 어디 여행이라도 가세요 

어차피 아픈 남편은 시부모가 평생 잘 돌봐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