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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막장 시댁, 막장 남편, 그래도 삽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고구마 썰

막장 시댁, 막장 남편, 그래도 삽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고구마 썰






결혼 8년차 평범한 주부입니다. 

대학졸업 후 한번도 쉬지않고
5년동안 일하다가 직장그만두고
(사실 목표로 세웠던 결혼자금이 
모와지니 쉬고 싶어졌음) 

여행다니며 나름 즐겁게 지내던 차에 
애기아빠를 만나 연예 8개월만에 떡하니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손발이 떨리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지를 
모르고 있는데 애기아빠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집에 들어가 지내자고 하네요 
저희집 결혼허락도 받고 결혼준비도 하자면서
사실 그때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고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거라 그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댁은 3층 주택건물에 1층은 아가씨가 살고 
2층은 월세로 다른 사람들이 살며 3층은 
시어머니가 재혼해서 아버님과 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애기아빠와 심하게 
다투어서 그 집에서 나오게 되었어요 

서로 심하게 언성높이며 결혼하지말자고 
헤어지자며 다신 안볼 생각으로 나온거였어요. 

그 사실을 안 시엄마는 저에게 전화해서 니깟게 
뭔대 우리아들하고 결혼할려고 했느냐 니깟게 뭔대 
우리집에 왔다가 말도 없이 나가느냐 니깟게 뭔대 
우리아들 앞길을 막느냐. 너같은걸 애갖었다고 
잘해줬더니 이제와서 이러느냐.  

애갖은게 자랑이냐 너같은것들이 임신한다 

부끄럽고 부모욕되게 한줄 알아라 
그땐 무조건 죄송하다고 잘못했다
빌고 또 빌었습니다. 

같이 지내다가 어른있는 집에서 말없이 
나온건 분명 제 잘못이였으니까
그후 다시 화해를 하게 되었고 그 다음해인
2009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뭔가에 홀린듯 애를 지키겠다는 생각뿐이였어요) 

그후 1년을 함께 
살다가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는 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뭐 그건 빙산의 일각일뿐이네요 

왜 이 얘길 길게 썼냐면요 그집 식구들은 결혼전 
제가 헤어질려고 그 집에서 말없이 나간 잘못을 
지금까지 얘기를 꺼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겪은 일들을 써볼까해요. 

1. 결혼 준비중 
우리 아들은 집도 있고! 땅도 있고! 차도 있다! 
너는 뭘 해올꺼니 애기태어나면 봐줄테니 
들어와서 살아라 

우린 2년뒤에 
장성에 전원주택짓고 살꺼다. 

그래서 그집에 들어가 신혼시작했고  
혼수도 그 집에 넘칠만큼 과하게 했었고 
예단비도 1200만원보내 300만원 돌려받았습니다. 

결국 1년 후 저희 분가할때는 시엄마 
하시는 말이 이집도 내집이고 (애기아빠명의였음)  
너희한테 해줄수 있는게 없다.
(4500만원받고 전세보탰음) 

나이먹으니 말한게 기억이 안난다라며 큰소리
땅땅치시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2. 분가후 첫 명절때 혼자서 상차리고 준비했으나
(참고로 시댁은 돌아가신 아버님제사를 안지내고 
살고 있어서 제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지냈어요) 
남자랑 놀러가느라 오시지도 않았음
그것도 저희한테 알렸다고 주위에는 거짓말하심


3.저희모르게 세번째 아버님하고 살고 계심
(세번째 결혼인거는 저랑 애기아빠,아가씨만 알고 있음) 
그래서 어버이날겸 아버님생신겸해서 
첫 만남때 저희 집으로 불러 식사대접했습니다. 



4.어버이날 시댁가는 약속을 애기아빠랑 
아가씨랑 둘이서 맞춰놓고 애기아빠가 다른 약속이 
생겨서 따로 가게 되었더니 아가씨 나한테 
전화해서 욕퍼부음.  


5.2013년도에 제가 천사를 잃은적이 있었음. 
다른 가족들앞에서는 남편에게 니가 많이 챙겨줘라. 
힘들거다. 여행이라도 다녀와라.하시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여자가 몸간수못해서 그런거라 함. 

6.저희 아들 첫 백일때 친정아버지가 팔찌,반지 해주심. 
시엄마왈 애한테저런걸 해주다니 다치면 
어쩔려고 애한테 너무 빠르다
(시엄마는 준비해놓은 떡만 가져가심) 


7.친정에서 쌀갖다 주니 저한테 야 요즘 쌀값 싸드라 


8.2015년도에 딸낳았으나 오시지 않음. 


9.결혼생활 중 애기아빠 바람 두번피웠음. 
( 연락하고 지내는거 두번 다 걸렸음) 
시엄마에게 알렸더니 니가 알아서 해라


10.저희집에 처음와서 친정엄마 주무시던 날 
애기아빠 거짓말로 출장간다하고 밖에서 
놀다 외박하고 들어옴.  


11.혼전임신으로 저보고 가정교육얘기꺼내시며 
큰소리치시더니 알고보니 시엄마 혼전임신에 
아가씨는 본인 결혼전 낙태까지 했음. 


12.두번째 아버님,세번째아버님과의 
잠자리를 후기마냥 얘기하심. 

큰 사건들은 이러합니다. 네~ 이래도 
저래도 멍청이처럼 참고 참고 살았습니다. 
제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도 무릎꿇고 빌기도 했습니다. 


2015년도 둘째 낳고 병원에 
오시지않아서 애기아빠랑 많은 대화끝에 
내린 결론은  제가 시댁발끊기로 했습니다. 

그후 저는 안가고 애기아빠랑 큰애만 
1년에 세번 왕래하다가 올 설날 이후로는  
첫째도 안가고 애기아빠 혼자 갑니다. 

처음에는 연끊고 산다 생각하니 부모님께 
죄짓는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으나 그것 또한 
제가 감수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마음 편한거 70%, 
부모님께 죄송한 맘 30%로 조금씩 
잊고 지내고 있어요.  저 잘하고 있는거 맞겠죠? 







베플 
바람피우고 무대책인 남편놈은? 


베플 
바람 핀 남편은? 


베플 
죄송한 맘도 털어버리삼 원래 내가 잘못한 건 
티끌처럼 보여도,남이 잘못한 건 태산처럼 보인대요. 

저렇게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시'자들에겐 님이 
가출 아닌 가출한게 평생 울궈먹을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되죠. 

남편이야 끊을수 없는 천륜이니 
그것까진 막지마요.대신 님은 절대 발끊어요.
다시 왕래해봤자...오호!이게(=님) 제발로 다시 오다니
어디 더 물어뜯을데 없나??
라는 빌미를 제공하는 꼴밖에 안되니까요. 

저들이 배아파 쓰러질정도로 
알콩달콩 잘 살면 이기는 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