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아빠가 다단계, 네트워크 마케팅에 빠질뻔 하셨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정말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결혼해서
친정을 나와 산지 2달도 채 안됐어요.
그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속상하고 화나요
친정 아빠는 공직에 계시다가
퇴직하시고 작은 자영업을 하시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만두셨어요.
원룸 건물을 갖고 계시고 연금이 나오다 보니
특별히 일을 하지 않으셔도 생활엔
불편이 없으셔요.
아빠는 친구들 좋아하고, 한시도 가만히 안 계세요.
그래도 밥은 꼬박꼬박 집에서
드시는데 집은 무슨 식당처럼 밥만 먹고
홀연히 또 사라지시죠. 술 좋아하셔서
요즘은 일주일에 6일은 술 드시는 듯
돈은 있는데 일은 없고,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니 똥파리들이 들러붙는 거 같아요.
어제 친정엄마가 잠깐 저희 집에
오셨는데 조심스레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빠가 핸드폰 다단계를 하려고 한다.
벌써 교육장에 서너 번 갔다 왔다. 보증금 걸고
교육장도 만들려고 하는 거 같더라
맨붕이라는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결혼 준비할 때도 맨붕 많이 왔었는데
그거보다 더 큰 맨붕이었어요.
오늘 아빠를 만나서 물었더니
역시나 네가 생각하는 그런 다단계 아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다.
엄청 화내고 아빠한테 다단계 소개해준
사람한테 전화해서 울 아빠 안 할 거라고 얘기하고
그 회사랑 아빠는 앞으로 아무런 관계없다는
확답을 듣고 끊었어요.
그래도 아빠는 정신 못 차리시고 너 땜에
돈 벌수 있는 좋은 기회 놓쳤다며
앞으로는 핸드폰 다단계가 뜰 거라며
뜨고 나면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돼서 다른 사람들 다 돈 벌었는데 아빠만
못 벌게 된 거면 절 원망하라고 일단락은 된 거
같은데 제가 친정에서 지내는 게 아니다 보니
너무 걱정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사리분별 잘하시고 똑똑하시던
아빠가 다단계에 혹하실 줄은 정말 몰랐네요.
너무 충격적이고 슬퍼요.
아빠가 이제는 사리분별이 잘 안되시나
늙으면 아기로 돌아간다는데 정말 그런 건가
순진한 시골 아저씨 아줌마들 꼬시는
다단계 회사들 정말 나빠요
저희 아빠 다시 다단계 회사에
들어가시진 않겠죠? 말씀 들어보니
완전 세뇌당하신 듯 너무 걱정됩니다
베플
워낙 감언이설로 밀어붙임네 멀쩡한 사람도
한순간 너무어가더라. 울 어머니 선견지명 있고
현명하셨는데 주변에서 다단계 밀어붙임네
완전 올인. 그때 그러셨지.
앞으로 모든 유통이 네트워크마케팅화
될 거라며 선진국형 유통이니 뭐니 나한테 왜
안 도와주냐고 서운해하셨지 결과는 수억 대 손실
그게 다단계다. 가족 잃고 사람 잃고 돈 잃는다.
근처도 가지 마라.
베플
울 엄마 퇴직하시고 친구도 없고 하니
화장품 다단계에 빠져 한두 달 만에 천만 원 쓰셨음.
내가 한 방법은
1. 친척들한테 다단계 회사 말한다고 협박함
2. 그 회사 쫓아가서 불지른다고 딸
쇠고랑 차는 꼴 보고 싶으면 계속 나가라고 함.
3. 자꾸 화만 내니까 더욱 그 사람들이랑만 어울리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 회사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해서 엄마 설득.
4. 빠져 나오려해도 내일 당장 하릴없이 집에만
있어야 되니까 함께 낙원 시장 가서 기타 사고 기타 강습 준비함
5. 그것이 알고 싶다 다단계 편 보여드림
6. 아르바이트 자리 알아봐드림 가족이 화내기만
하면 오히여 더 그쪽 사람들하고 어울리더라고요.
다단계에서 나온 이후를 함께 준비해드리면
빨리 나오실 거예요. 힘내세요
베플
요즘 젊은 친구들도 암웨이,유가나 요런 거 하면서
자긴 신세대 여성이다,앞으로는 네트워크마케팅이
뜬다 하면서...뭐 어차피 돈 주고 먹는 영양제
이왕이면 벌면서 먹자? 요러면서 자꾸 옆 사람들 피해주는데
좋은 제품이면 왜 인맥으로 장사함?
이해가 안 가서..무신 디톡스는 가격도 공개 안 하고
상담받아야 가격 나온다고? 그러고 아 여하튼 다단계들
그냥 자기들만 쓰고 말았으면 제발 추전한답시고
만나자고연락좀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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