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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댁에 얼마나 자주 전화하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스트레스 썰

시댁에 얼마나 자주 전화하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스트레스 썰






결혼한 지 3개월 되었습니다 같이 맞벌이하고요 
신랑이랑 저랑 나이도 있는 편인데, 신랑이 어릴 때 
조그마한 사업을 해서 모아둔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아둔 돈이랑 신랑집에서 
1000만 원 조금 한 쓰리룸 얻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못마땅해하셨는데 그래도 
연애한지 오래돼서 결국은 허락하셨고 
부모님은 저희가 얻은 집이 우리가 얻은 
전세금보다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차마 남자 쪽에서 1000만 원밖에 
못 도와준다고 하면 더 속상해 
하실까 바 말씀 안 드렸고요 
  
상견례 자리에서 시댁 쪽 어른들께서 
자식 결혼하는데 많이 못 도와줘서 죄송하다고 
따님 우리 식구처럼 아낀다는 말씀하셨어요 
  
엄마는 상견례 자리에서 시어머님 
되실 분이 성격이 너무 좋아 보이신다고 
그나마 마음이 놓으셨고요.
  
남편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30대 넘어서 
반 전세 얻어서 결혼생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신랑한테 제가 안부전화 자주 안 한다고 
얘기했다 하시네요 
 
신랑이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엄마한테 
전화 자주 해라 하길래 어머님 전화 오셨어??
그러니 그런 건 아니고 이럽니다 
  
제 눈치로 분명 어머님이 
전화 오셔서 한 소리 하신 거 같았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집에 와서 
밥 하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습니다 ㅡㅡ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 달에 한두 번 어머님께 
전화드리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전화드리는 것도 
안부전화 자주 안 한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전화드려야지 하면서도 막상 드리면 할 말도 
없고 해서 한 2주간 전화 안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근데 남편한테 어머님이 친구분들이랑 
약주 한잔하시고 남편에게 전화 와서 우리 며느리는 
전화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며 울먹거리셨답니다 ㅡㅡ 

이제 전화는 포기했다 이러셨답니다   
무슨 전화 못 받아서 환장한 귀신 붙었나
솔직히 저 친정엄마한테도 전화 자주 안 합니다 

진심으로 결혼하고 나서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님이랑 통화한 게 더 많습니다 
  
남편도 슬슬 전화하는 게 힘드냐고 반찬 같은 거 할 때 
어머님 어떻게 하냐고 그냥 전화해서 물어보랍니다 

좋아하신다고 아니 대부분 음식 할 때 모르는 거
있으면 친정엄마한테 물어보지 않나요?? 
  
하라고 하니 더 하기 싫습니다 
  
남편한테 우리 엄마가 
전화 자주 안 한다고 뭐라고 한 적 있냐 
참고로 남편 결혼하고 우리 집에는 
한번 전화했습니다 
  
저도 짜증 나서 좋다 일주일에 나도 시댁에 
한번 전화할 테니 당신도 우리 집에 한번 전화해라 
그러니 알겠답니다 
  
그거 딱 한 번 하고 안 합니다 그걸로 하면
또 싸울 거같아 얘기도 안 꺼냈습니다 
서로 마음 상할까 봐 
  
저는 남편이랑 그렇게 합의하고 전화드리고 나서 
오늘 전화해야지 했는데 먼저 전화 옵니다 ㅡㅡ 
  
중요한 건 지금은 포기하신 건지
이제 직접 먼저 전화하십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그것도 
근무시간에 전화를 하십니다 저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사무실 전화로 거래처에서 
발주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전화가 
70-80통 넘게 옵니다 
  
저 혼자 그 전화를 다 받고요 점심시간도 따로 
정해진 게 없어서 그냥 밥 먹는도중에 
전화 오면 받습니다 
  
전화가 워낙 많이 오기 때문에 제 개인 
전화로 오는 전화는 바로바로 잘 못 받고요 
  
그런데 요즘 시어머니는 근무시간에 전화합니다 
전화 안 받으면 내가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받을 때까지 3-4 통하십니다 

막상 통화하면 
별일 없는가 싶어서 전화했답니다 
저도 모르게 욕 나올뻔했습니다 
  
전화에 진짜 환장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집이 먼 것도 아니고,
차 타고 20분 거리입니다 
  
휴대폰을 없앨까?
이 생각도 진짜 여러 번 했습니다 
  
전화 좀 그만하라고 사람 미칠 거 같다고 
이 말이 목구멍에서 맴도는데 어른한테 
대드는 거 같아서 꾹꾹 참습니다 
  
시어머님한테 스트레스받고 꾹꾹 참다 보니 
이제 남편도 미워 보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했는데 
울컥울컥합니다 
  
그냥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가 알아서 
잘 살 건데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 지 
  
오늘은 뭐 해 먹냐 날씨 춥지?? 
일상적인 얘기들을 매번 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다정한
어머님 좋다고 할거 같습니다 
남들이 보면 천사 중에 천사일겁니다 
  
남편이랑은 아무 문제 없는데 시어머님 전화
때문에 그때부터 싸웁니다 
  
현명하면서도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도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처음엔 제가 전화 안 한다고 뭐라 하시더니 
이제 그것도 안되니 자기가 전화합니다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욕 나옵니다 진짜 ㅡㅡ 







베플 
시어머니들은 며느리가 생기면 
며느리 전화 못 받아서 죽은 귀신이 붙나 봄 


베플 
전화가 뭐라고 진짜 정작 나한테 안부 한번 
안 물어보면서 전화 안 받는다 ㅈㄹㅈㄹ 
전화 안 한다 ㅈㄹㅈㄹ 피가 마른다 진짜 


베플 
며느리 생김 ㅋㅋ전화못해서죽은귀신 ㅋㅋ
김장 못해서 죽은 귀신 ㅋㅋ명절못지내서 
죽은 귀신 ㅋㅋ다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