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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어머니가 가게에 와서 다 꽁짜로 먹고 생색내고 갑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사이다 댓글 썰

시어머니가 가게에 와서 다 꽁짜로 먹고 생색내고 갑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사이다 댓글 썰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결혼한 지는 1년 좀 안됐어요  결혼 전부터 
카페를 운영해왔고 위치도 꽤 좋고 규모도 작지 않아요 

가격도 싼 편은 아니고요  

저희 시어머님이 좀 호탕하시고 사교성이 
좋으셔서 친구들이 많으신 편이에요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들 모임이 
으신데, 문제는 디저트를 꼭 제 카페에 와서 드세요  
이렇게 제 가게에 오셔서 공짜로 음식을 드시기 
시작한 게 어언 7개월이 넘네요  

처음에는 제가 자리를 비웠을 때 제 가게에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러 오셨다고 전화 오셔서, 
저도 기쁜 마음으로 먹고 싶은 거 다 시켜서 
드시라고 그리고 돈은 받지 말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전화해두었고요  

근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한두 번 
그러시더니 이젠 말도 없이 오셔서 '나 여기 사장 시어머니야' 
하시는투로 말씀하시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으시고 
음식을 막 시켜드세요  

이것까진 참았어요  근데 이제는 저것도 모자라, 
친구분들에게 당신 친구라고 하면 커피 공짜로 
준다고 만나는 친구분마다 얘기하셔서 어머니 
친구분들이 오며 가며 가게에 들러서 커피 달라고 하세요  
(커피라 썼지만 카페에 파는 와플이나 빵, 케이크 등등 모든 음식 포함) 

제가 이러시면 곤란하다고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하십니다  
그러면 시어머니는 저한테 전화 와서 네가 
시에미 무안줬다고 뭐라 하세요  

또 가게에 오셔서 부엌에 멋대로 
들락날락하시면서 먹고 싶은 거 집어가고 그러세요  
카페가 얼마나 위생이 중요한데, 
소독도 안한 손으로 막 집어가십니다  

이거는 제가 경을 치면서 
정색해서 이제 안 그러시기는 하는데, 
그때도 자기 무안줬다고 뭐라 하셨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며느리 카페 = 내 카페'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남편한테는 아직 말 안 했어요  
남편은 일반 회사원이라 카페인에 신경 쓰지도 않고, 
저도 남편이 깊게 관여하는 거 원하지 않아요  

또 괜히 별것도 아닌 일로 '시'자 들어가는 가족이라고 
싫어한다고 오해할까봐 일부러 말 안 했는데, 
근데 더 이상 못 참겠네요  

결혼생활은 너무 좋아요  남편도 좋고, 
특히 시아버지가 너무너무 좋으세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조용히, 시아버지는 모르시게, 
하지만 확실하게 이 일을 해결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베플 
남편에게 왜 말씀 안 하세요? 
용돈벌이용 카페는 아닐 건데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드시는 거야 당연히 해드린다쳐도  
시어머니 대동도 아닌 상태에서 그 친구분들은 뭡니까

남편분께 요즘 아니 반년 넘게 이러한 
상황이라  돈을 떠나서 좀 불편한 상황임을 알리세요  
그리고 남편이 그 내용을 듣고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쪽팔림이라고 생각되네요
(남편한테 if 놀이했음 ㅋ)  

혹여 서운함을 표현하게 되면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3~5개를 뱉어주세요   
이런 거 남편이 움직여줘야 그나마 조용히 해결됩니다  


베플 
남편한테 영수증 주세요 
현금으로 줄래 카드로 줄래? 물어보시고 
앞으로 자기가 계산해 가게는 힘들고 어머니 
체면치레는 해야 하신다고 하니 자기가 내~ 



베플 
끼리끼리 논다고 주제 파악 못하는 시어머니란 
인간이나, 공짜로 준다고 했다고 남의 사업장 와서 
커피도 모자라 케이크에 와플에 매번 달라고
 오는 것들이나 나 같으면 진짜 얼굴 들고 저런 짓 못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