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갔다가 1시간동안 인신공격만 당했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파혼 고민 댓글 사이다 썰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었던 예신이에요
지금은 예신이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주 토요일 예비
시댁으로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내려가지 길래
부랴부랴 준비하고, 저 준비하는 동안 엄마는
처음 인사드리러 간다고 집 근처 정관장에서
홍삼을 사서 보냈죠
처음에 잘 보여야 된다구 아버님 어머님
둘 다 드실 수 있는 거로
18만 원 상당을 사서 보냈어요
예비 시댁이 태안이라서 가는 동안에
걱정을 좀 했지만 좋은 분이라길래
걱정을 조금 덜했는데 이게 화근이었네요.
도착하자마자 앞에 마당에서
인사를 드렸더니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마당에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시길래 구경하다가 고양이랑 같이 놀다가
밥 먹을 때 되니까 어머님이 손수 저를 데리러
오셨더라고요 밥 먹으라며 여기까지는 참 좋았죠
식사 자리가 시작되고 어머님만
맥주를 드시고 저랑 아버님
예랑이는 소주를 먹었어요
예랑이는 독자라서 귀한 아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는데
여자친구가 온다 그래서 상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면서 "예랑아 엄마 눈엔 조금 부족한 거 같다"
하시는 거예요 저는 정말 당황해서
땅만 쳐다보고 있는데 여자친구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며 근데 저는 아닌가 봐요
그리고 나서 한 시간 내내 들은 소리는
"인연은 따로 있다더라"
"우리 아들이 여자 보는 눈이 없다"
"엄마 눈엔 부족하다"
"우리 아들이 독자라 귀한 아들이다"
"우리 며느리 될 애는 ~ 우리 며느리
될 애는 이 정도는 돼야 된다" 등등
식사 시간 내내 이 말을 반복하셨어요
저는 정말 눈물이 핑 돌았지만 억지로 참았고
표정관리가 잘 안되었으나 열심히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어머니가 원래 술을 잘 못하시는데
1.6리터 맥주를 다 드시더라고요.
드실 때마다 제가 맘에 안 든다는 말들
그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인사드리고
거실에 어머님과 저 둘이 있는데 어제 한말
신경 쓰지 말라고 예랑이가 기분 나빴다고 하던데
맘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미 담긴 걸 어떻게 하죠?
이미 상처받을 거 다 받고 저도
저희 집 가면 귀한 자식인데요
어제 새벽에 예랑이 앞에서 펑펑 울었네요
근데 어떻게 처음 만나고 맘에 들 수
잇겠냐고 신경 쓰디 말라고 하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요
엄마가 어땠냐고 물어보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억장 무너질 거 같고
너무 고민이 되는 결혼이네요
어떻게 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베플
저런 소릴 듣고 그 집서 자고 오는
정신머리를 이해할 수가 없네
어디 결혼에 환장했어요?
상견례도 안 했는데 뭔 예랑?
저딴 취급받고 그 집에 시집 갈 건가 봐요?
세상 천지에 남자가 그 X 하나라도
난 결혼 안 합니다.
내 딸도 저딴 집구석엔 절대 시집 안 보내요.
베플
나 같으면 그 소리 듣는 순간 홍삼 들고
택시 타고 올라옵니다 님 모지리임??
그 소리 듣고 왜 잠을 처자 멍청한 여자야
베플
님 남자도 조카별로 임 님을 대놓고
앞에서 조카 깠는데 그걸 맘에 담아두지 마라?
ㅆㅂ 놈임 저거 저런 거란 결혼하면 ㅈ됩니다
님 인생 시궁창 될 거임.
왜냐면 결혼 후 님이 뭔 소리를들어도 그냥 넘어가라.
우리 엄마 원래 그런 거 알잖냐 넌 이해심이 없다
이럴 겁니다 남자가 제일 문제입니다
차 혼전에 남자 데리고 남네 집에 가서 똑같이
겪게 해주고 파혼하세요 저 ㅅㄲ 겪어봐야 압니다
엄마한테 말해요.. 꼭 복수하고 파혼하세요
시엄마 될 여자는 저 아들 뭐가 그리 잘난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잘났으면 평생 끼고 살 것이지
노망난 ㅁㅊ년 저런 여자에 저런 아들 있는 집
괜히 결혼해서 이혼한다 이러지 말고 파혼하세요.
꼭 복수해주고요 그대로 눈 눈이 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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