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으로 키우면 안되나요? 오지랍퍼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말 그대로에요 결혼 2년 차,
아기는 이제 10개월 다 됐네요 아들이고요
임신 출산 육아 겪어보지 않았을 땐
3명은 낳아야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제가 저 위의 것을
겪어보니 이건 뭐 1명도 벅차네요
그런데 이제 아기가 돌이
되어가니 다들 둘째를 물어봐요
외동아들로 키울 겁니다라고 말하면
외롭겠네 성격 나빠진다 등등
왜 꼭 둘째를 낳으라고 해요?
본인들이 키워줄 거 양육해줄 것도 아니면서요
남편 외벌이로 둘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다시 육아를 하기보다 제 자신을 위해
몸매도 가꾸고 체력도 키우고 싶고
알바라도 하고 싶고 그래요
그리고 둘이라서 아껴서 나눠쓰기
보다는 외동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키우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거 사주고 싶은 것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어서 외동을
선택한 것도 있어요
그런데 왜 도대체 아무것도
안 해줄 사람들이 둘째가
있어야 한다 외롭다 그러죠?
정말 아 오지랖이라고 평소에
넘기지만 오늘따라 친구 시엄마 동네 친구가
둘째 이야기해서 짜증 나서 글 남겨봅니다.
베플
사실 클 때는 외둥이 좋지만,
다 크고 나서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부모님이 아플 때 혼자서 짊어지게 되는
삶의 무게가 너무 큼
그럴 땐 정말 형제가 간절.ㅋ
근데 외둥이라고 꼭 성격 이상하고
안 좋고 이런 건 아닙니다.
인성은 그냥 형제가 있던
없던 가정교육의 문제인 듯..
베플
외롭긴 해요. 초등학생 때까지만 좋았고
그 외엔 혼자 공부하는 것도 결혼할 때
혼자인 것도 외롭더라고요.
베플
저 외동딸인데 처음엔 솔직히 잘 몰랐는데
이십 대 중반 다 돼가니깐 진짜 형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절실히하곤해요ㅠㅠ
친구들 보면 동생이랑 싸우는 것도 부럽고
외롭기도 해요 부모님이
채워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후기
어이구야. 오늘의 톡이네요
그냥 오지라퍼들때문에 짜증 나서 푸념하듯
쓴 글이 톡이 되다니 신기하네요
외둥이 외롭다 아니다 댓글 잘 봤고요
이랬든 저랬든 지금 제 생각은 외둥이네요
글쎄요 지금 아들이 동생 가지고
싶다고 해도 제가 막상 닥쳐야 할 육아이니
전 그때 힘들어서 첫아이에게 짜증 화를
내는 것보다 그냥 혼자가 낫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이쁘겠지만 이쁘다 하나만으로
아이가 키워지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도 10개월 아이 밑에
고정적으로 40~50만 원 들어가요
교육비까지 하면 100만 원은 들겠죠?
신랑은 외벌이 세 후 500 이상
벌지만 전 제 커리어 여자로서
꾸미고 또 일도 하고 싶어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기도 하고요
댓글 중에 신랑이 외둥이냐
여쭤보시던데 신랑은 외동아들이에요
저는 남동생 있는데 결혼해서 잘
지내지만 각자 가정이 우선이고요.
오지라퍼들 말에 휩쓸리지 않지만
그래도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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