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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5년만난 남자친구, 결혼은 확신이 안선다는데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5년만난 남자친구, 결혼은 확신이 안선다는데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저와 남자친구는 올해 5년째 연애 중이고 
저는 이십 대 중반 남자친구는 서른 초반입니다. 

여느 커플과 다를 거 없이 투닥거리고 
싸우고 사랑하고 하는 보통 커플입니다. 

근데 단 한 가지 제 남자친구는 결혼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부담스러워합니다. 
남들은 우리 나중에 이렇게 하자 우리 결혼하게
되면 저렇게는 하지 말자 등 

남자친구를 5년씩이나 만난 여자로서 
저런 말들을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 제 남자친구는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어제는 결혼 준비 중인 친구 얘기가 나와서 
결혼 얘기를 막 하다가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른 커플들은 긴 연애기간이나만큼 
자연스럽게 공통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을 
행복해하며 대화하겠지만 저희는 그렇지가 않네요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황정음 김용준처럼 
한혜진 나얼처럼 10년씩이나 연애하고 
헤어져 다른 남자 만날 자신 없다 내 청춘도 
아깝고 가슴 아플 거 같다. 

오빠는 왜 우리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아? 
생각한 적 없어?라고 물어보니 남자친구는 상대가 
너여서가 아니라 자기 인생에 아직 결혼을 
생각해본 적도 없고 결혼이랑 자기랑은 
거리가 먼 얘기 같다고 합니다.  

저 이십 대 중반이에요. 
저도 아직 결혼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5년씩이나 
만난 남자친구에게 저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지 많은 않았습니다. 

저는 결혼하자는 소리가 아니라 
옆에 항상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살면서 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 마음을 듣고 싶었던 거였는데
남자친구는 말만 하면 항상 저 대답입니다.

우리는 연애하는 거다. 
미래를 왜 약속하고 만나냐 사귀다 
어쩔 수 없음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너 없이 힘들겠지만 
사람들은 다 사는 거다 그래서 나도 
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저도 살수있어요ㅋㅋ
헤어진다고 죽겠습니까 제 말은 그게 아닌데 
제가 원하는 대답도 마음도 저게 아닌데 매번 
이런 미래 얘기가 나오면 벽을 쌓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결국 남자친구가 한다는 소리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확신을 준 적이 없어서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확신을 주지 못한 제 잘못이라네요. 

집에 오는 버스 길가에서 정말 엄청 울고 
오늘도 직장에서 눈물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고 일을 했습니다. 

확신을 주기 위해 넌 무슨 노력을 했냐고
지금 좋아하니 현재형으로 만나면 되지 않냐고 
왜 꼭 중간은 없냐고 얘기합니다.

말 그대로 현재에는 너무 잘해주고 
사랑해서 만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함께하고픈 제 마음은 남자친구가 노력해서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 아닌데 저는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존재라니 씁쓸하네요 

다른 여자들은 자기남자친구에게 무엇을 했기에 
확신을 주고 확신 주는 여자가 되었을까요? 
저는 결혼하고 싶어서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없는 제 인생이 너무 힘들고 
재미없을 거 같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건데 남자친구는 아닌가 봅니다. 

그 외에도 커플링하고 싶다 같이 
돈 모아서 하자라는 말도 5년째 하고 있네요. 
주변에 마냥 커플링 받은 여자들을 보면 
저 여자들은 무얼 했길래 더 저렇게 
사랑받는 걸까 마냥 부럽습니다. 

5년 동안 남자친구만 바라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사랑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줬습니다. 
미련은 없어요 

물론 남자친구도 이해많고 착하고 무엇보다 
절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남자친구입니다. 

매일매일 나날이 더 행복하고 사랑받는 느낌을 
많이 주는 남자친구이지만 저는 그냥 미래 없는 한낱 
연애 상대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너무 상처받았습니다. 

정말 확신을 주지 못한 제가 부족한 걸까요? 

저런 말을 하고도 미안해하지도 않고 왜 
미안한지 모르겠다는 남자친구 저희는 그냥 
미래 없이 현재를 사랑하며 만족하고 만나야 할까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베플 
"너여서 결혼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인생 자체에 결혼 생각이 없는 거야"
"너랑은 그냥 여태까지 잘 즐기고 만났고 결혼하긴 싫어" 
소리임 100%

저런 놈들 진짜 사랑하는 여자 만나면 
결혼하려고 눈에 불 켜고 달려들어요 


베플 
남침 본다니 야 이 이기적인 ㅅㄲ야 
개똥같은 소리 그만 처하고 양심 있음 여자 놔줘라 
확신 없으면 멀 5년이나 질질 끌어안고 있냐 
왜? ㅅㅅ할 땐 확신이 스더냐? 

너도 정신 차려 이ㄴ아! 5년 사귄 남자친구한테 
저런 말 들음 치욕인 줄 알아야지 생각이 없어도 정도껏이지
ㄷㅅ 사람들 의견이 머가 필요해? 
결국 질질 짜면서 남자한테 매달릴 거면서.. 
장담컨대 너랑 헤어짐 
1년도 안 돼서 딴 년이랑 결혼한다 


베플 
아직 글들이 많이 없네요 조언할게요 동생. 
내 말이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진실입니다. 

저 사람은 님이 생각하는 그대로, 
님과 결혼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남자 나이가 서른 초반이라고 했죠? 

무조건, 결혼 생각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 나이 되면 주위에서도 결혼 이야기를 
하거나 결혼한 친구들이 더러 있을 것입니다. 

결혼과, 자신의 경제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에 그 남자는 있어요. 

5년이나 옆에 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와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님에겐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죠? 
님이 결혼할 여자라고 판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혹은 정말 철이 덜 들어 결혼 생각이 없거나, 
님과 결혼 생각이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참 이기적이게 느껴지네요. 

님이 어리니까.. 그렇게 둘러대고, 
헤어질 때 죄책감 갖지 않으려고 미리 변명해 
는 것이, 영.. 훗날 님이 받을 상처가 안타까워요.  

님도, 결혼 생각 없으시고 그래도 그 남자가 
좋다면, 그냥 현재의 연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올인하지 마시고 가볍게 만나세요. 물론 잘 안되겠지만

23살 대부터 4년 사귄 남자친구가, 
30딱 되고서 환승하더라고요. 

우리는 아예 결혼 이야기를 매우 
진지하게 사람들이었어요. 

구라 같겠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난 결혼하면 
이러이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눌 만큼 진지했어요.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은 정말 한순간에 변해요. 

말하는 그 순간은 진심이지만, 그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고 다가오는 마음이 
어떨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에게도 결혼하지 못하겠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무려, 지난달까지도 
가족계획을 세우던 우리가요ㅋㅋ

여자가 생겼었더라구요.  
사람 인연에 목매지 마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그 말에도 너무 빠질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순간이에요. 상처받지도 말아요. 
저는 님이 그 노땅을 어서 차버렸으면 싶네요. 

분명 님과 그리 사귀다, 
자기가 결혼할 만한 여자 발견하면 님 앞에서 
착한 남자인 척 생쇼 하고 저의 그 새끼처럼 
환승할 것 같거든요.  

저런 남자 뭐 믿고 만나세요. 
님도, 만나다가 괜찮은 남자 보이면, 차버려요. 
어차피 결혼은 자기가 생각 없다고 이미 말했는데, 
차여도 할 말 없죠. 결혼하고 싶은 
남자 만났다고, 차버리세요 그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