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부심부리는 남친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공무원 부심부리는 남친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8년간 사귄 커플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국립대 외국어 계열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공부하다가 32살에 6년 만에 
붙어서 현재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랑은 CC였고 정말 운 좋게도 헤어지지 않고 
흔한 싸움 한번 없었는데 아마 공무원 
준비 2년 차부터 였었 덕거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 돈으로 학원 다니면서
독서실비도 내다보니 아무래도 형편 상 
남자친구보다는 제가 더 많이 내게 됐습니다. 

진짜 10번에 1번 정도 제외하고 
제가 밥값이랑 커피값 냈고 가끔가다 영화, 
소풍 이런 것들도 8 대 2 정도로 내면서 
저는 불평 한 번도 부린 적 없습니다 

남자친구 생활 뻔히 알고 그리고 제가 돈을 
벌었기 때문에 생판 모르는 남한테 쓰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한테 쓰는 건데 아깝다는 
생각 한 번도 해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 한 몇 년간 해줬는데 
드디어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았죠 아 드디어 합격을 
하는구나 하고 너무 좋아서 진짜 
같이 부둥켜 울었네요 

여하튼 그렇게 순탄하게 생활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었습니다 

제가 직업이 학원 강사인데  자꾸 제 직업을 
비하하면서  공무원은 공무원끼리 결혼해야 한다는데
합격했다고 너 버리지 않고 사귀는 거라도 
영광인 줄 알아 네가 어디서 공무원을 
만나보겠냐 학원 강사가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은 듣다가 너무 화나서 
오빠 오빠 백수 시절에 그 학원 강사로 번 돈으로 
커피 먹고 밥 먹고 했는데 왜 말을 그렇게 해?

 요새 공무원 경쟁률 센 거알지만 
그런 식으로 말 안 했으면 좋겠어 
했는데 뭘 또 장난인데 그렇게 
받아치냐고 쏙 빼는 겁니다 


공무원 공무원 아주 부심을 부리는 
택에 누가 들으면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인 줄 알겠어요 ㅋ  

그렇게 잘나신 공무원님께서 돈은 똑같이 
더치 하시고 아주 10원짜리 지가 
더 내는 걸 못 봅니다 ㅋㅋ

영화가 제가 할인쿠폰이 있어서 
7000원에 봤고 영화값 14000원 (남자친구가 계산) 
저희 둘 다 영화 볼 때 팝콘 콜라 안 먹는 스타일인데 
어느 날부터 남자친구가 우리 팝콘 먹자 이러면서 
커플 콤보에다가 나초 오징어 같은 것을 막 사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엔 몰랐는데 몇 번 먹지도 않고 
버리는 거 보고 아 지금 자랑 돈 똑같이 쓰게
하려고 저러는 거구나라는 걸 아는 순간 
화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컸네요 

왜 저렇게 사람이 지질하게 변한 걸까 

여러분들이 제 입장이라면 계속 만나실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캠퍼스 때 마음 그대로 
여전히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저렇게 나올 때마다 늘 
저도 정말 정이 떨어질 것 같아요  
많은 답변해주세요 ㅠㅠ







베플 
오빠 나도 공무원 할까? 
오빠 말대로 공무원은 공무원끼리 
결혼하잖아 나도 공무원 해서 오빠랑 급을 맞춰야지

그니까 나 공부할 동안 데이트 비용은 
오빠가 좀 내줘. 나도 오빠 공부할 때 꼴랑 
학원 강사인데도 다 냈잖아. 

그래도 오빠는 안정적이고 능력 있는 
공무원이니까 별로 부담 안되겠다 그치? ㅎㅎ
아 근데 공무원 한 달에 얼마 벌어?

 내가 친구들한테 오빠 공무원 됐다고 
능력 있다고 자랑했다니 실수령액 120~150 
안된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말도 안 된다고 
울 오빠 얼마나 능력 있고 잘 버는데 
그런 소리 하냐고 그랬거든ㅎㅎ

나 잘했지? 근데 얼마 벌어? 
한 달에??? 세금 떼고 실수령액 얼마야? 


베플 
이제 님한테는 관심 없다는 표현입니다 
공무원 되었으니까 내 앞길은 탄탄대로다
나하고 살려면 집 해오고 차 해오고 
돈해와라 ~ 이겁니다 
아직 젊으십니다. 잘 생각하세요 


베플 
공시 준비 때 자격지심 엄청 있었는데 
합격하고 나서 그동안 부들부들했던 거 
죄다 보상받을 심리로 후려치네요 

그게 끝이면 다행이겠지만 자격지심 
많은 성격이 어디 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