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장모님의 생각없는 발언으로 파혼 예정 - 네이트판 레전드 무개념 썰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3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했고
(34세 동갑), 토요일이 상견례였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쪽에서는 저, 아버지, 여동생(31세),
여동생의 남편 이렇게 같이 나갔고.
여자친구 쪽에서는 여자친구 부모님,
여자친구 오빠 되시는 분(미혼), 여자친구.
이렇게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음식이 다 나오기도
전에 저희 가족 표정이 다 굳었고, 저는
상견례 내내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제 여동생의 남편(매제)는 혼혈아입니다.
영국-한국 혼혈이고 태어나고 자라기는
쭉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말을
한국인과 똑같이 합니다.
정서도 한국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외적인 모습은 서양인의 모습에
더 가깝긴 하지만, 외모 빼고는 다 한국인입니다.
근데 장모님 되실 분이 매제를 보고 한 첫마디가
'근데 이쪽 분은 미국 분이신가?" 였고,
제 여동생이 '영국 한국 혼혈이에요.'라고
대답을 했는데 바로 '아~ 튀기구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순간 정적이 흘렀고,
제가 '한국에만 쭉 살아서 편하게 잘 지냅니다'라고
하며 분위기를 풀어 보려 했으나 제 기분도
풀리지 않았고 저희 가족은 이미 기분이 다 상했습니다.
이후로도 장모님 되실 분은
'혼혈이랑 결혼을 허락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생각보다 사돈이 개방적이시다.'
'사돈처녀는 어디서 남편을 만났냐, 놀다가 만났냐'
(실제로는 직장 동료입니다) 등등의 무례하고
몰상식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결국 상견례는 흐지부지되었고,
저는 집에 돌아와서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연락하고,,,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한끝에,
무례한 사람과는 가족의 연을 맺기가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어 여자친구한테
솔직한 제 입장을 어젯밤에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합니다.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닌, 제삼자(장모님)의
문제로 3년 만난 인연을 끊는 건 말이 안된다,
다른 이유가 있는데 핑계 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집안과의 결혼이 과연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까?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질 생각만 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잘못 적었습니다.
여동생한테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지금 좀 혼란스럽긴 한데
여자친구랑은 파혼하기로 마음 굳혔습니다.
댓글 보고 더더욱 마음 굳혔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플
원래 상견례가 상대방
집안 파악하라고 있는 자리임.
베플
결혼하면 더 심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지 엄마가 저따위로 지껄이는데
그걸 안 막아? ㅋㅋ
그 엄마에 그 딸년이네 처가에서
ㅈㄹ하는거 절대 안 막아줄 년 임
하나를 보면 열을 앎 이혼보단 파혼임
베플
ㅋㅋ 사람을 면전에 두고 튀기
몰상식하고 무례함. 저 여자는
이번 삶에서 결혼하긴 글렀네요.
베플
같은 여자지만 여자친구 어머니가
정말 몰상식한 건데요? 결혼은 둘이서만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집 안대 집안입니다.
그 엄마를 보니 딸도 어느 정도일지
본인 엄마가 그런 만행을 저지른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3년 만났는데 이 문제로 헤어질 수 없다
떼쓰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상견례 자리에서도 그렇게 서슴없이
내뱉는 여자를 장모로 모시고
사는 그런 실수 안 하시길.
베플
지금 저 꼴을 보고도 누구 하나 제지 안한
여자네 가족이랑, 미안하다고 엄마 왜 저러냐
하진 못할망정 뭐 다른 걸로 그러는 거 아니냐
하는 여자도 어지간히 제정신 박힌 사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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