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난 여친, 결혼을 앞두고 이게 고민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커플 스트레스 썰
4년 만났고 첫사랑입니다.
29살이고 식사 자리로 만난 부모님들이
부모님들끼리 너무 좋으셔서 그 자리가
상견례가 되어버렸고 곧 날짜를 잡을 예정입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모두 화목한 집에서
부족한 것 없이 컸고 주위에서 모두
부러워하는 커플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속 깊이
들어가면 항상 다투게 됩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유학생활을 했는데 유학생활 당시
여자친구가 신경 쓰이지 않게 한다는 변명으로
거짓말하고 친구와 논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거짓말 때문일까 여자친구는
제가 친구를 만난다고 하면 의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인 친구를 만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동성친구를 만날 때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거짓말을 했었던 게
원인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조금 예민한 편인 것 같습니다.
기준을 정해두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크게 화를내고
화를 내기 시작하면 폭언을 쏟아냅니다.
1.
그 기준이란 게 여자친구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자존심이 세고 자존심 상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자존심 상하게 하는 일들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입니다.
예를 들면 친구와 티브이를 보다가
친구가 여자 연예인 보고 이쁘다고 하길래
제가 이쁜데 나는 여자친구가 더 이쁜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친구가 여자친구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여자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화를 냅니다.
여자친구 이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연예인이 이쁘다는 말을 한 것뿐인데
여자친구는 연예인이 이쁘다고 말한 것에
초점을 맞춰서 기분을 나빠합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하네요.
이날 이야기하다가 3년전쯤 제가 갑자기
여자 연예인을 이야기하면서 최곤 거 같다고
완벽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없어서
다른 사람이랑 헷갈린 거 아니냐고 아님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평소에 친구들과 만났을때도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서 누가 이쁘네 누가 최고 네
이야기하지 않고 연예인 이야기 자체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해가 되지 않았고
답답해서 제일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일로 다투었다고 친구도 네가
그런 말을 했냐고 자기랑도 안 하는 이야기를
여자친구한테 왜 했냐고 하더군요.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같이 밥 먹다가 눈을 비볐는데
지나가는 여자 다리를 제가 봤다고 하네요
갑자기 화를 내면서 저를 파렴치한
사람처럼 말하더라고요
딴 여자 다리를 봐서 자존심 상한다고 하네요.
봤으면 할 말이 없겠지만 눈을
비빈 게 다였습니다.
나열하자면 많아서 하나하나
다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이런 씩입니다.
기분 좋게 통화하고 기분 좋게 데이트하다가
갑자기 저런 식으로 기분 상해하고
결국 싸우고 헤어지던지 전화를 끊습니다.
지금은 연애할 때라서
그나마 괜찮다고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떨지 겁이 납니다.
무슨 말 한마디 편하게 할 수
없게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2.
여자친구는 제가 여자친구가
없는 곳에서 즐거운 게 싫은가 봅니다.
제가 일이 바빠서 주말밖에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주말에는 항상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다 주말에 여자친구가
일이 있으면 친구들을 만납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꼴이나 두 달에 한 번꼴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 한 잔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12시 정도 되면
집에 들어갑니다.
나갈 때 여자친구에게 친구 만나러 간다고
이야기하고 가서 재밌게 놀다 오라고 이야기합니다.
중간중간 자리 이동할 때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
목소리가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12시쯤 되면 자리가 끝나고 들어가기 전에
당구 한판이라도 치고 가자고 하면 저는 여자친구
눈치가 보여서 먼저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와서 통화하면 괜찮다고
하지만 평소와 말투나 목소리가
틀려져있습니다.
친구들과 자주만나서 그렇게 자주 놀면
당연히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지만 가끔 만나서
시간 보내는 것이 왜 마음에 안 드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친구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많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여자친구가 생기고 난후 친구들과
자주 보지 않고 여자친구와 데이트에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알 텐데 가끔만나는것
조차 눈치를 주니 힘이 듭니다.
3.
제가 이야기하는 건 안되고
여자친구가 이야기하는 것은
될 때가 많습니다.
저는 화가 나도 최대한 심한 말을 안 하려고
하고 최대한 좋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화가 나면 보이는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언어폭력이라는 것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정말 심한 말을 많이 하고 가슴에
박히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욕을 하는 것은 아니고, 더럽다 역겹다
깨끗한척하지 마라 재수 없다 꺼져라 머리에
쓰레기 만들었다 등등 이런 말들을 들으면
정말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그러다 제가 데이트하다가 속 이야기를
하다가 평소에 너무 좋은데 화나면 잡아먹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말을 심하게 한다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가 화났을 때 하는 말들은
더 심한 말들인데 내가 한말이 그렇게
심한 말이냐고 하니 똑같답니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 심한 건 아니라고 하네요
제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건가요.
이런 식으로 여자친구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쁜 말을 하면 제가 말을 심하게
한다고 하면서 화를 냅니다.
데이트 잘하다가 갑자기 제가 한 어떤 말을
심한 말이라고 하면서 화를내서 싸우게 됩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화났을 때 저런 말들을
안 한다면 저도 이해를 하겠지만 화났을 때
저에게 폭언 수준의 말을 하더니 저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 답답합니다.
저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말한 것 말고는 너무 좋은 여자친구입니다.
평소에 그녀는 항상 저만을 위해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제 편이 되어주고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순수합니다.
정말 예쁘고 생각도 깊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입니다.
정말 좋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다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친부모님께 하듯이 잘하고
세상 누구보다 여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화가 났을 때 난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지만
평소의 그녀는 정말 누구보다 여성스럽습니다.
가끔은 너무 아이같이 순수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가끔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연인 사이일 때는
참을만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혹시 제가 문제라면 쓴 말이라고
달게 들을 테니 이야기해주세요
보통 여자분들도
다 그런 건데 제가 여자를 잘 모르는 것인지..
여자친구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님 모두 정상인가요
어떤 말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베플
여자친구 애정결핍. 자존감이 제로에 가까움.
자라면서 양육에 문제가 있었음. 머리는 좋은 거 같음.
당신한테/당신 집에 잘하는 건 저 애정결핍의 반대급부임.
자존감이 낮아서 저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가 버림받을 거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니까.
괜찮을 땐 참 좋은 여잔데 유기 공포가 건드려지면
뒤집어짐. 위에 화내는 맥락들을 보면 전부 다 유기 공포임.
문제는 결혼을 하면 본인이 일 순위가
될 수가 없다는 거임.
생계가 제일 중요하고 양가도
챙겨야 하는데 애까지 태어남.
남편한테 지랄을 하던가,
남편한테 정말 잘 하면서 애를 쥐잡듯이 잡음.
판에 올라오는 미친 시엄마들은 이런 젊은 여자가
애랑 애착이 생겨서 나이 먹은 케이스들임.
나 같음 결혼 안 함.
베플
아무리 크기가 크고 아름다운
보석도 흠집 나면 반값도 못 받아요.
이것만 빼고 괜찮아요가 아니라
이것 때문에 안됩니다가 맞는 겁니다.
베플
위에 말한 거 말고는 너무나도 좋은 여자친구입니다.... 여기에서 빵 터짐. ㅋㅋㅋ
그럼 그냥 감당하면서 같이 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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