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고 존심만 쎈 남친과 파혼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제가 예비 장모님과 여자친구에게
큰 실수를 한 건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28,29 연상연하이고
상견례까지 다 마친 상태로 즐겁게
결혼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정말 결혼 준비하면서 싸운 적 한 번도 없고
1살 누나이지만 정말 든든하고
조언도 잘해주고 싹싹합니다
어제저녁에 퇴근하고 예비 장모님께서
밥을 먹으러 오라더군요
여자친구 부모님이 돈 꿔스집을하세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고 저도 가게가기에는
부담스러워 오늘 처음 가는 자리였습니다
나름 배달도 잘 되시고 맛있다더군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먹고 싶은걸로 주문하시라고 해서
돈가스집인데 스테이크도 있더군요
제가 창피한 얘기지만 살아오면서 스테이크는
동네 마트에서 파는 그런 스테이크 밖에는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나름 양식집 분위기가 나더군요
저녁시간이라 연인들도 꽤 있고요
저와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를 시켜서
먹고 있었어요 제가 그런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정말 맛있더군요
한참 먹고 있는데 스테이크에서 피가
고인 듯한 부분을 발견했고
그걸 보자마자 입맛이확떨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왜 안 먹냐 길러 이거피아니냐고
했더니 스테이크는 괜찮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
는데 제가 무식한 건지 모르겠지만
닭볶음탕이나 치킨 먹을 때
피가 나오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
순간 저는 안 먹겠다고 했고 여자친구는
화가 많이 나 나오자 마 싸웠습니다
네이버에 직접 검색해서 보여주더군요
솔직히 인터넷 기사가 다 맞는 건 아니잖아요?
사과하라고 했지만 저도 제 오기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서로 화나서 집에 갔고
오늘 점심에 미안하다고 통화했는데
자기 엄마가 생각해서 정성껏 해주셨는데
너는 먹을 자격도 없다더군요
파혼하잡니다. 제가 실수한 건 인정합니다
근데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이게 파혼까지 갈 일인가요?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베플
자작 같겠지만 제 남자친구도 저 만나기
전까진 스테이크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던 사람이라 진짜 육회는 그럼 사람들이
죽으려고 먹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
가장 문제가 뭔 지 알아요? 여자가 파혼을
결심한 이유는 댁의 태도 때문이에요.
아닌 걸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지기
싫은 마음에 부리는 옹졸한 똥고집이
훤히 보인 거지. 나 같아도 결혼하기 싫겠다ㅋ
베플
와 ㅋㅋㅋ 진짜 역대급으로 ㅄ이다
스테이크가 문제가 아니라 네가 한
태도가 문제임 모를 수도 있음
그럼 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게 맞음
여자친구도 모를 수도 있으니 좋게
넘어가려고 했겠지 이 결혼은
틀린 거 같다 동생아 ㅋㅋ
베플
좀 다른 얘긴데, 밥 얻어먹는 자리에서
(대접한다고 불러놓고 돈 받으시진 않았을 거 아님?)
굳이 먹어본 적도 없는 스테이크를
나 비싸서 못 먹어봤는데 이때다!
싶어서 먹는 부분에서 글쓴이의
거지근성을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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