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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식충이 같은 남편, 너무 잘먹습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식충이 같은 남편, 너무 잘먹습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체격이 커요 뚱뚱한 건 아니고요.
키 크고 단단한 몸이긴 한데요.
진짜 많이 먹어요  

식당 가서 밑반찬 저는 거의 손 
안 대는데  이 사람은 밑반찬 다 먹는 건 
예 사고 리필까지 해 먹어요.

제 밥 남은것도 더러울 텐데 먹고요.
많이 먹으니 반찬을 많이 하면 되겠다 해서  
많이 하거든요?  근데 많이 하면 더 많이 먹어요  
맛있는 건 초토화돼요.

진짜 몇 끼 먹으려고 만드는데
한두 끼 만에 박살이라요. 반찬 해대기 힘드네요
힘들어서 너무 짜증 나요 ㅠㅠ 







댓글 
안 먹고 깨작깨작 대서 며칠 지나도 계속 
그 반찬인 상황보다는 낫죠. 
만드는 보람이라도 있으니


댓글 
그래도 사람인데 무한정 먹지는 않을 거고 
님이 항상 남편 양에 비해 적은 양을 준비하고 
다 먹어치운다 하는 거 아닌가요? 

며칠 먹을걸 하루 이틀에 먹어치운다면 
그게 원래 남편의 하루 이틀 치 양인 거죠. 
손을 좀 키우세요. 덕선이 엄마처럼. 


댓글 
잘 먹고 잘 자면 되지 뭔 불평을 요. 
돈 안 벌어 오나요? 

돈이 없다면 이해가 되지만 많이 
먹는다고 하는 건 더 만들면 됩니다. 


댓글
키 크고 마른 제 남편은  아침 차리기 전에 
식탁에 앉아서  우유 한 잔이랑 바나나 한 개 먹고  
바로 고봉밥 아침밥 먹고 과일 바로 또 먹어요  
그리고 한 시간 반 지나면 먹을 거 또 찾아요  

초6 아들은 짜장면 곱빼기 
다 먹고 밥도 비벼 먹어요  

제가 외출 중이라 밥 없다고 
하니 지가 밥을 지어먹더군요  
진짜 음식 해대는 거 힘들어요 


댓글 
우리 집은 맛없다 생각되면 한번 먹고 
절대 안 먹고 맛있게 먹었어도 그다음 끼니엔 
그 반찬 절대 안 먹는 사람 있어요 

산 반찬은 못 믿어 못 믿고 웃기는 건 외식은 
엄청 좋아하고 이것도 고급만 좋아하지만요 
이런 남자보단 그래도 잘 먹는 게 낫지 않나요? 



댓글
저희 남편은 아주 깨작깨작 거리는 
스타일이라 잘 먹는 사람이 보기 좋아요 
김치도 그냥 가루를 만들어 먹고 못 먹는 것도 
수두룩  밥하기 싫어요 그냥 사 먹는게 속 편해요 


댓글 
비만이거나 건강에 문제없다면 
그냥 많이 하세요. 저희 어머니는 나물 무침이나 
잡채 할 때 커다란 스탠 대야를 쓰셨어요. 

미역국 같은 보통 국을 곰국 끓이는
용도의 커다란 들통에 끓이셨죠. 

식비가 문제지 많이 한다는 것 자체가 
왜 힘든지 모르겠어요. 매 끼니마다 새로 반찬
만들라고 하는 타입도 아닌 것 같은데요. 


댓글 
저희 집도 밑반찬이 개념이 없어요. 
넉넉히 해도 한두 끼 먹으면 초토화돼요.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어쩌겠어요. 열심히 해먹여야죠. 
운동이나 열심히 해주면 좋으련만.


댓글 
잘 먹는 것도 좋은데 음식 많이 먹으면 당뇨 걸려요 
금방 아무런 증상도 없이 당뇨 걸리니 조심해서  
음식 먹어야 합니다 적정량을 먹어야지
당뇨 걸리고 후회해야 아무 소용 없어요 



댓글 
저희 집도 그래요. 반찬 싹쓸이야 물론이고 
떡국이나 카레만 해놓아도 김치통이 썰렁~해지죠.  
전 외식하면 제 밥 안 뺏기려고 빨리
먹은 버릇까지 생겼네요



댓글 
우리 남편만 그러는 거 아니군요
진짜 제가 음식 하는 거 싫어하는 이유가 몇 시간 
서서 요리해놓으면 그날로 댜 없어져요

콩나물 한 봉지요? 당연히 한 끼면 없어지죠.
그나마 딸 태어나니 딸 먹을 거라고 하면 아예 안 건드려요.
한번 젓갈락대면 못 멈추거든요. 

반만 먹으라고 하면 그게 기별이나 가냐고요. 
멸치볶음 같은 건 며칠 가죠 그렇게 먹고 잡니다.
자고 일어나면 배고프니 또 먹죠. 

언제는 새벽에 일어나서 과자 먹다가 잠들었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도 국 끓여실 때 항상 들통 같은데 끓이세요
전 손도 작고 많이 못 먹어서 처음에 진짜 
적응 안 되더라고요. 

지금은 모자라면 자기가 라면 끓여 먹고 합니다



댓글 
밥 잘 먹는 건 것도 신랑이 이쁘면 
그런 것도 사랑스러운데 그게 아니면 
밥 충임 같아 보이지 않나요? 

밥만 무식하게 많이 먹는 거 
같아 보이고 식비도 많이 들고. 
또 양 많이 하는 거 힘들어요.

작은 양에 비하면. 그렇게 힘들게 해서 
하루 저녁에 다 쓸어버리면 허무하죠. 

원글님 백퍼 이해해요. 가끔 배달음식도 해주고 
한 그릇 음식도 하시고 그리고 신랑이 좋아하는 거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세요.  

가사 일보 면 한국 엄마들만 부엌에서 
전담하고 사는 거 같아요.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한국 남자들 진짜 부엌일 안 해요. 



댓글 
방법 없어요 건강한데 먹는 양이 
많은 사람  배불리 못 먹게 하면 서러워해요 
원글님이 지금보다 더 많이 하시는 게 최선이에요  

조리도구를 업소용으로 바꾸면 쉬워요 
냄비도 프라이팬도 볶음 주걱도 업소용으로 
바꿔서 대량 제조하시는 거 강추.

도구만 커져도 요리하기 한결 편해요 

대신 식재료는 고급은 쓰기 어렵지만 
그것도  아예 도매 덩어리로 사서 
쟁여두면 편해요 

원 없이 먹이세요 그것도 한때같이 요 
우리 남편 그렇게 무섭게 먹더니 
나이 먹어서 먹는 양이 확 주니까 
그땐 힘들었는데도 지금은 마음이 아파요 


댓글 
우리 집 하고는 반대네요. 
콩나물 한 봉직하면 먹다 먹다 이틀 후 
버리고 국도 재개  끓이듯이 딱 한 그릇 
해도 버리게 돼요. 

같은 형제라도 아주버님은 남은 반찬 
싹 넣어서 마지막 양푼 비빔밥으로 
마무리하시데요. 

형님 반찬 해 대기 힘드시데요. 회도 2kg 
혼자서 가쁜 이 드시는 분이라 말 다 했죠 뭐. 
그러고 나서 남은 회에 비빔으로 밥 드시고 
후식이로 과일 꼭 드셔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배 터지지 않을까 했는데 
30년 동안 그러시니 그러려니 합니다. 
사별 후 재혼하셨는데 그 새 형님도 만만 
찬은 대식가라  식비 걱정되더라고요. 

어버이날에 갈빗집에 갔는데 형님 하고 
저 앉은 자리에 갈비 10인분을 먹었으니 
대단 한 거죠. 

전 완전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고기 
안 좋아해서 두 점 먹고 냉면 먹고 말았거든요. 

10명이서 갈비 35인분 먹었고 
냉면 8 된장찌개 5인분 먹었던 날이었어요. 
남편이랑 저 갈비 3인분이면 떡치고 된장찌개에 
밥 먹으면 5만 원 못 나오는데 45만 원 내고 왔어요. 

어머니 외식 시켜 드린 게 아니고 
아주버님 식구들 외식 시켜 드린 셈이죠. 
형님네는 절대 외식 안 하는 이유가 너무 
식대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해요. 


댓글 
저도 남편이 먹을 거에
집착했을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식비가 정말 후들후들 

그리고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일하고 돌아오면 
피곤한 몸 이끌고 음식 준비하고 
(남편은 살림에 손하나 까딱 안 함)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 애 둘 돌보고
정말 너무 미워요 

남편 분만의 몫을 따로 줘보세요 
급식 판이라든지 남편 분만을 위한 식사를 
따로 차리는 거죠. 그렇게 몇 달 하다 보면 
차츰 줄어들더라고요 

본인이 본인 먹는 양을 잘 
몰라서 더 먹기도 하더군요 



댓글 
그렇게 잘 먹으면 예상했던 거 보다 
두 배 세배 만들면 되지 않나요? 

그게 모자라면 다음번엔 더 만들고
그래도 외식비보다 저렴할 텐데요. 
깨작깨작 안 먹는 거보다는 백배 나을 듯



댓글 
우리 집 양반은 잘 차려진 정성스러운 음식에
아주 골고루 아주 많이 먹고요. 

식탁에서 일어나면 거실 가서 땅콩,호두 먹고요, 
제가 설거지 끝나고 과일주 면 과일 먹고요, 
빵이나 떡 간식 먹으면서 영화 보다가 11시쯤 
또 안주에 맥주나 막걸리 먹고, 

졸다가 자요. 매일매일요. 양도 많고, 
자주자주 먹어요, 근데 얼굴은 라면도 
못 먹은 사람처럼 보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