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 키우는데 미칠것만 같네요. - 82쿡 자유게시판 육아스트레스 썰
남편이 오늘 열폭 하며 거실에서 혼자 자네요.
백일 된 둘째가 엄청 보챘는데 그거 달래다가
잘 안되니 짜증도 나고 오늘 장까지 보고
와서 힘들어서 누워있네요.
저는 첫째 데리고 키즈카페 갔다가
집에 와서 난장판이 된 집 보니 기분 안 좋아지고
7살 첫째가 계속 뺀질 대고 말 안 듣고 저한테
짜증 부리고 징징대니 저도 화가 나네요.
설거지 거리 한가득 있고 지금 설거지 다 하려고요.
남편도 짜증 한가득 이라 말도 못 시키고
저도 이러고 있네요.
애들 키우기 힘들어요.
깨끗하게 정리 안된 모습을 보면 화가 나요.
결국 치우는 건 제 몫이고요.
저도 미성숙한가 봐요.
댓글
애 둘 키우며 집이 깨끗한 게 비정상 아닌가요?
깨끗하려면 애를. 남편을, 자기를
얼마나 잡아야 할까요?
힘들면 외식하고 그러세요
중요한 게 뭔가 뭐가 더 중요한가
집이 더 중요한가 깔끔한 청결이 더 중요한가?
내 자식이 내 남편이 내가 더 중요한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무엇을 위해 사나 무엇 때문에 사나
댓글
그래서 엄마들이 설거지 기계,
물걸레 기계, 등등 사서쟁여두는 거지요.
애 둘 기르는데 도움받아야 하지 요즘처럼
엄마 혼자 아이들 키우는 거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에 설거지 기계 사세요.
사서 손 설거지처럼 깨끗지 않아도
그냥 눈 감고 쓰세요.
아기가 백일인데 아빠 머야 아직 몸에 뼈도
제대로 안 붙어건만 어딜 시장 보내나요.
집에 아줌마 불러서 집안일 시키세요
댓글
제일 힘드실 때네요.
그래도 남편이 백일 된 애 보고 원글 분
키즈카페 다녀오라고 하신 거면 설거지
안 돼 있어도 좀 참으시는 게
그런 남편 없어요 ㅜ.ㅜ
댓글
후회는 하지 마세요 다른 엄마들도
다들 그러고 애 키웠어요. 오늘 잘못한 거
다음에 다시 하는 일 없게만 하면 되죠.
다들 그러고 살아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엄마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조금
신경 쓰면서 살면 돼요.
완벽할 순 없어요. 완벽하면 신이게요?
댓글
작년의 제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때 젤 힘든 때 같아요. 근데 둘째 돌만
되어도 뭔지 모르게 맘의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살림 너무 깨끗하게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남편 도움 마니 필요한 시기예요
댓글
에구 혼자 삭히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안 싸운 거 잘하신 거고요
스스로에게 위로비 5만 원 정도
본인 통장으로 지급하세요
저도 그러니까 좀 참아지더라고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이제
커버리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유아기를
보고 계신 거예요
너무넘 행복할 때인데 왜이리 힘든지 말이에요
곧 지나갑니다 파이팅
댓글
인터넷 장 보시고 시켜 먹고 식기세척기
사고 어질러진 대로 그냥 살고 가사도우미
가끔씩 쓰고 애들만 예뻐해 주며 사세요
그러지 못한 거 후회되네요
댓글
저 같아서 웃었어요 저는 만 7개월,
6세 아들 둘 기르고 있어요.
몸이 피곤하면 더 짜증 나더라고요.
특히 남편이 집에 있는데 도움이 안 되고
더 번거롭게 할 때 실상은 차라리 남편이
늦게 오는 게 저녁밥 차리기도 간소하고,
애들 케어 진도 쭉 나가고 편하더라고요
저는 장은 인터넷으로(만) 봐요.
이마트몰, 한살림, 마켓 컬리 청소는 30분
내외로 거실-부엌 정리 위주로 하고서 바닥은
로봇청소기 돌리고요
설거지는 내가 힘들어도 가급적이면
아이 재우고 나서 젖병 소독하면서
해치우는 게 담날에 좋더라고요.
좋다는 거지 매일 안 미룬다는 건 아닙니다만
저희 남편은 응애 애지 못 재워요.
게다가 만 7개월 되니까 응애 아기가
졸릴 땐 제가 올 때까지 오열을 하네요
저는 세 돌까지 공들인 다음
애들아빠한테 두 아들 목욕탕 딸려 보내려고요
우리 먹을 거 뭐든 챙겨 먹고,
영양제도 먹고 힘냅시다!!
댓글
이미 있는 둘째 얘기에
하나만 낳지 그랬냐는 댓글은 뭡니까
있는 존재까지 부정하는 말은 그냥 넣어두세요.
어린애들 키우며 한창 힘들 시기라
게시판에 푸념 좀 할 수도 있는걸,
그러면서 또 괜찮아지기도 하고,
좀 더 키워놓음 힘들었지만 좋다
느끼기도 하고 인생 그렇게 사는걸,
하나만 낳지 그랬냔 말을 참 쉽게도
하는 사람들 자신들 인생이 우울한 건지?
하나 낳든 둘 낳든 안 낳든
원글 목적에 맞는 댓글 다시길.
댓글
첫째 때문에 집이 난장판이라
하셨는데 장난감 같은 거 때문이면
펼쳐놨다가 끈 졸라매면 산타 할아버지
선물 보따리나 복주머니처럼 모아지는 백 있어요.
그런 거 사서 장난감 정리하지 말고
그냥 휘뚜루 마뚜루 한 백에 다 집어넣으세요.
그리고 아기 키우면서 정리를 완벽하게
할 순 없으니 최대한 눈에 보이는
물건 수를 줄여야 해요.
눈에 안 보이는 창고방에 다
처박아두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불필요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 것들은
꺼내두지 말고 버릴 수 있는 건 버리고
최대한 물건수를 줄여서 수납하는 게 정리하기
쉬우니 하루 정도 날 잡아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요.
한번 정리 잘해놓으면 청소가 쉬워지니까요.
적어도 어질러진 집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받게 되니 이번 주는 아기방, 이번 주는 안방,
이번 주는 거실, 이번 주는 부엌 이런 식으로
한 군데씩 정리하고 최대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아요.
댓글
심적으로 좀 더 여유를 가져보세요.
육아 힘들죠. 그런데 내 온 정신을 다
쏟아부으면. 그 대미지가 너무 커요.
다 알잖아요.
일곱 살 아이 되도록이면 혼자
알아서 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세요.
엄마가 아기 보는데 보채지 않도록
설명을 잘 해주세요.
백일 아기는 너무 아기니까 최대한
케어하는 게 맞지만.. 첫째에게 감정 퍼붓지 마시고
설명으로 해결하려고 여러 번 계속 시도해보세요.
말 안 들으면 훈육
그리고 스킨십 충분히 해주세요.
청소나 설거지는 기계 이용하시고
조금은 게을러지도록 해보세요..
엄마도 살아야죠.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들도 행복하죠.
출산한지 얼마 안 돼서 더욱 예민할 시기니
조금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
첫째가 그때는 많이 도와주겠죠.
파이팅입니다.
댓글
지나고 나면 그때가 가장 행복한 시절
(믿거나 말거나 사실).
너무 지치지 않도록 기계의 도움도
많이 받으시고 음식도 최대한 간단한
조리법을 찾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가루가 덜떨어지는 과자를 골라 먹이시고요.
송아지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하나
그런 외양간은 존재 가치가 없잖아요?
남편과 나눠 하시되 최대한 싸우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육아하세요.
지나고 나면 왜 싸웠나 후회됩니다.
몽실몽실한 아이 몸,
그 냄새 언제 또 느껴 보겠어요?
댓글
저도 27개월 6개월 둘 키우는 엄만데요
그래도 님은 남편이 도와주기라도 하네요
우리 남편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해요
직장에서 저녁 먹고 오는 것만 하면서
엄청 생색을 내네요 장은 홈플이랑 이마트
인터넷으로만 보고요
둘째 이유식까지 만들려니 힘드네요
저도 집이 더러우면 짜증이 먼저 나는
스타일이라 애가 먹다 흘리는 건 바로바로 치워요
삼*핸디청소기랑 물티슈로요 이거
없었으면 돌아버렸을 거예요 ㅎㅎ
설거지도 먹고 바로 안 하면 냄새나고 하니
빨리해버려야 하고 애 둘이 동시에 울고
징징대면 정말 미치죠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듯해요
그래도 동네분들이 하나같이 애들 금방 커서
지금이 좋을 때라고 말해주시네요
힘들어도 이쁘긴 또 너무 이쁘잖아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우리 열심히 버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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