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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부엌의 미니멀리즘, 너무 힘듭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부엌의 미니멀리즘, 너무 힘듭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연휴 동안 그동안 별러왔던
미니멀리즘 실천하려고(특히 부엌) 
다 뒤집어엎고 정리했어요 

식기건조기도 치우고, 설거지 한 그릇은 
쇠망에 담아서 개수대 안에서 물 빼고, 
어느 정도 빠지면 행주로 닦아서 
찬장에 다 넣었어요. 

수저통도 서랍에 다 넣고, 국자 등 
주방도구도 모두 일단 안에 다 넣었어요. 

싱크대는 너무너무 깨끗한데 반찬 하나
만들어도 필요한 게 그렇게 많은지 몰랐네요. 

다시 다 스멀스멀 기어 나오더니 
한 끼 식사 준비하고 나니 완전 난장판 
또 정리해서 넣으니 한나절.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댓글 
집마다 다르게 적용해야죠. 
안 쓰는 거 없애는거 쟁여놓지 
않는 정도로 유지해요. 


댓글 
전 필요한 것은 내놓고 써요 
싱크대 아래쪽에 있는 물건 꺼낼 때 
허리 굽혔다 폈다 그게 더 힘들더군요 


댓글 
미니멀리즘이 사용하지 않는 것은 
가격 여하를 떠나 없애겠다에서  
출발하지 외관이 미니멀한 것부터 출발하지 않죠. 

미니멀리즘도 단계별로 진화하죠. 
초짜 레벨, 고수 레벨이 달라요. 
님은 시작을 고수 흉내로 시작해 버린 듯. 

님은 하루 세끼 굶는 다이어트를 
했다고 볼 수 있죠. 

다이어트를 평가할 때도 
영양과 지속 가능성, 다음이 체중이죠. 


댓글 
미니멀리즘 10년 하면 
다시 사들이기 짐으로 회귀한다던데요 
그래서 전 아예 시작을 안 하기로 함 


댓글 
그릇도 냄비도 버렸다가 손님 초대 생겨서 
다시 샀어요. 돈도 많이 들고 
미니멀리즘은 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하나 봐요. 

일 년 정도 했다가 다시 다 샀어요. 
칼도 두 개만 두고 다 버렸다가 다시 샀어요
안 입는 옷 정도 미니멀리즘, 속에 처박혀있는 것들만 
미니멀리즘 하셔야 할듯해요. 

또 사야 할 일이 꼭 생겨요 



댓글 
맞아요 미니멀리즘의 시작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것 주어 시작해요  
사용하는 것을 꺼내기 힘들게 숨겨 놓는 건 
인테리어 원칙에 어긋납니다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꺼내놓을 것과 
집어넣을 것을 결정하고 또 집어넣는 것들은 
다시 사용 빈도에 따라 수납의 순서가 달라지게 해야 돼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무조건 꺼내기 쉬워야 해요  
그게 기본인데 미니멀리즘을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댓글 
내 몸이 편해야 미니멀리즘이죠 
소파 치우고 방바닥에 앉아 봐요 
허리 나가지 무릎 나가지 젊을 때나 가능함 

어떤 분은 작은 평수로 다 팔고 
이사하고 나서 집이 답답해 미치겠다더군요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전도되었다 싶었어요 


댓글 
미니멀리즘 성공하면 
관심이 물건에서 경험으로 
이동한다는 게 핵심이죠.  

집은 휴식의 공간, 뭐든 청소하기 
편하게, 단순하게.  제가 보기엔 미니멀리즘 하는 
사람이 삼시 세끼 차릴 것 같진 않고
이불을 철철이 번갈아 줄 것 같지도 않아요.  

미니멀리즘에서는 손님 초대는 
절대 하지 말고, 식당에서 대접하고 
집에서는 맥주 같은 거 간단하게 
2차 정도를 권하죠. 

미니멀리즘 하면서 뭐 때문에 실패했다 
그거는 미니멀리즘의 목적과 방향을 잃은 거죠. 


댓글 
미니멀리즘은 안 쓰는 물건
(꺼내 쓰지는 않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들)
을 버리는 거지 차곡차곡 보기 좋게 
정리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식구들은 엄마가 해준 
영양 듬뿍 집밥 먹겠네요 

전 부엌은 미니멀리즘 하고 싶지 않은데 
음식을 잘 안 해 먹으니 자연스레 
미니멀리즘이 되어요 

근데 프라이팬 안 쓰고 웍 하나 놓고 
프라이팬 대용으로 쓰고 냄비도 저수분이니 
압력이니 이런 거 따로 두지 않고 

그냥 스테인리스 냄비만 쓰고 이러면 가짓수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요리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만 가능한 것일 듯


댓글 
맞는 미니멀리즘을 해야 즐거워요 
식기건조대는 세련된 거 사서 올려놓고 써요 


댓글 
자기에게 맞는 중간을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10% 정도는 필요치 않은 
물건 둬도 된다 정했어요 

아이들 물건은 도저히 못 버리겠더라고요. 
버린다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댓글 
미니멀리즘 하는 사람들은 반찬도 
미니멀하게 먹을 거 같은데요. 
양념도 많이 안 하고. 재료 본연의 맛 


댓글 
싱크대가 그렇거든요 나온 거 하나도 없이 
전부 다 들어가 있어요 갈꽃이 만 나와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식사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치우며 해서 별로 힘든지 모르겠어요 

냉장고도 뒷베란다에 있어서 동선이 
큰데 그거 움직이며 운동이다 생각하고 합니다

그리고 쟁반에 요리할 재료들 담아서 
옮겨가며 하고 끝난 후 들고 가서 
정리하면 진짜 편해요 

전 쟁반에 양념통과 식재료들 싹 담고 
그거 옆에 두고 요리하는데 엄청 편하거든 오

다시 정리할 때도 그 쟁반 안에 
있는 것만 정리하면 되니 편하고요 



댓글 
밥해 먹는 집은 미니멀 자체가 무리다생각 했어요

한때 꽂혀서 카페 보고해봤는데
결국 그리다 집어놓고 꺼내고 같은 걸 
반복하는데 그 수고하고 말지 같은 노동력을 
허비하는 멍청이 짓 같아요

나쁘게 말하면 단 치워놓은 몇 번이나 
깨끗이고 부엌은 밥해 먹고 나면 또 초토화
이제 그런 쓸데없는 노력 안 하고 그 체력 남으면 
운동하러 나가요

몇 달 하니 스트레스 와서 안 해요
부럽지도 않고. 편히 살아요

전 이제 소파도 없이 훤하고 좋다고
관절 아작 남짓이란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저 그런집에 소파도 없으니 개인차지만 
궁상스러워 보여요 없는 살림집도 좋아야 미니멀이 
어울리지 없는 집에 미니멀은 살림도 비루하고 
없는 느낌이라 좋아 보이는 건 정신승리다 

싶어 이제 안 하고 편하게 적당히 삽니다 
물론 개인 생각입니다 



댓글 
미니멀리즘을 성공하고 말거나 있나요?? 
내 생활 안에서 쓸데없는 것만 정리하고 
살면 되는 거지 뭐든 용어가 나오면 광적으로 
집착하고 종교처럼 따르는 사람들이 생기는 듯 요 


댓글 
바스켓에다 양념통 넣고 음식 할 때 통째
꺼내 쓰고 끝나면 다시 넣고 요수저,국자 있는 
서랍장 열어놓고 쓰고 설거지 후 다시 넣고요 

그러면 그래도 바로바로 치워지는 듯하더라고요. 
바퀴 달린 팬트리에 원자재 넣어놓고 움직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