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임신 & 육아

무의미한 임산부 배려석 왜있는지?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무의미한 임산부 배려석 왜있는지?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아무튼 임신 
6개월 중인 임산부입니다. 
어제 전철을 탔는데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앉을 자리는 없더군요. 

임산부 배려 좌석이 있는 쪽으로
가있으니 젊은 총각이 
앉아서 만화 보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서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임산부 배려 같은 건 
없기 때문에 야근 후 밤 9시쯤 타서 
얼굴이 정말 피곤해있었고요 
  
그 총각이 절 한번 쳐다보더니 
만화 보던걸 다시 보더라고요. 

그 총각 뒤에 붙은 임산부 좌석 
스티커가 보이는데 저 스티커의 용도는 
뭐고, 임산부 배려 좌석의 의미는 
뭔가 싶기도 하고 이럴 거면 왜 만들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분명 누군가는 임신한 게 
상전이라도 된 줄 아느냐? 

나도 서서 가기 힘든데 임산부한테 
꼭 자리를 양보할 필요가 있느냐? 
등등 많은 불만들이 있겠지요.
  
거기에 대해선 뭐라 답을 못 드리겠지만
한마디는 물어보고 싶네요.

당신들은 당신들의 몸만 다니면 
되지만 임산부는 소중한 생명을 
품고 다닐뿐더러 그 소중한 

생명의 무게가 약 10kg 가량 된다고
그걸 잠잘 때, 밥 먹을 때 늘 항상 
같이 다녀야 한다고 

누가 더 힘들 거 같은지
물어보고 싶네요 
  
한 번도 양보 받아보질 못해서 
이기적이게도 화가 났나 봐요.. 
요즘 들어 야근에 지친 이기적인 
임산부의 한풀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비켜달란 말 한마디 하면 
쌍욕열마디로 돌아올 테니 당연한 요구를 
할 수도 없고 배는 뭉치고 힘들어죽겠는데 
누구 하나 자리 양보안 해주고
사람들 참 인정머리 없다. 


베플 
아직 6주밖에 안돼서 전혀 표시 
안 나는데 버스 타고 다니다 보면 
사람들한테 치이고 난폭 운전이라도 하면 
그래서 전 그냥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앉아요. 

눈치 주는 거 같으면 배 쓰담쓰담 해주고
입덧도 살짝 있어서 가끔 입 막고 
웩웩 거리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도 
노약자석 이용하라고 하셨어요. 

눈치 보지 말고 그냥 앉으세요. 

자리가 없어서 정 힘드시면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 자리 양보 부탁하셔도 되고요. 


베플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임신했던 건 아니지만 전철을 
자주 이용하면서, 퇴근시간에 

정말 만삭 정도로 딱 봐도 임신하신 분이 
있는데도, 지긋한 중년 남자분들 쭉 앉아서 
쳐다만 보고 있는데 제가 더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남성비하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요 
사실을 말한 겁니다.

결국 반대편 아줌마가 양보해주셨지만
당사자분은 상처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