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고 인사드렸는데 첩이라고? - 네이트판 레전드 막장 시댁 썰
어제 예비 작은어머니 보고 온 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너무 심란하네요
지난주에 예비 시댁 갔을 때 밥 먹고
남자친구 집에서 시간 보내는데 아버님이
작은어머니께도 인사드리러 가라고 했어요
저도 청첩장 드리면서 인사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대답했어요
엄마도 그게 맞다면서
얌전히 차려입고 다녀오라 했고요
남자친구는 작은어머니가 장사하신다고
가게로 가자 했는데 예비 시댁
집 근처 바를 운영 중이시더라고요
예비 시부모님은 50대 후반인데 작은어머니는
나이 모르지만 40대 초반쯤으로 보여
나이차 되게 나네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근데 그분이 진짜 작은어머니가 아니고
예비 시아버지 둘째 부인인 거예요 휴
그 가게도 아버님이 차려주신 거고요
진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아버지 사생활이니
크게 양보해서 저 꼴 보고 살아도 남자친구가
작은어머니 작은어머니 하며 부르고
웃으며 대화할 수 있나요?
어젯밤에 그가게에서 나와서 남자친구한테
제정신이냐고 네 엄마 속타는꼴도 안 보이고
터진 주둥이라고 작은어머니 소리가
나오냐고 화 좀 냈어요
남자친구는 그건 부모님들 일이고
자기가 관여할 일이 아니고 자기만 바람
안 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제가 답답해서 그럼 이혼이라도
시키고 어머니 편히 살게 해드려라 했더니
자식새끼가 하는 소리가 엄마 그 면 뭐 먹고살아?
이러기에 주둥이 치고 싶은 거 참고
아버님 재산 있으니 재산분할하면 어머니
죽을 때까지 쓰고도 남고 정 안되면
어머님 내가 모시겠다 했어요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아버지 인생이래요
7월이 결혼식이에요
진짜 저런 거 데리고 살아야 하나 정말 심란해요
오늘 퇴근 후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혼 엎을까 해요
아버님 어머니는 그렇다 쳐도 따지면 첩인데
그런 사람한테 어머님 소리 하는 남자친구도
쓰레기 같고 저도 첩한 테 어머니 소리를
도저히 못할 거 같아요
저런 사고방식이고 보고 배운 게
저런 거라면 남자친구도 안 그러라는 법도 없잖아요
지금까진 여자문제로 속 끓일 일 없었고
다투는 일도 없었는데 뭔가 속은 기분이에요
답은 나와 있는 거죠?
베플
그런 아버지 보고 자란 남자
아버지가 첩 얻어 사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남자 억만금을 준대도
그런 리스크는 감수 안 할래요.
베플
예비 며느리를 첩에게 인사까지
시키는 집안이면 더 이상 볼게 있나요?
첩이 있는 것도 어이없지만
그걸 창피한 줄도 모르고 예비 며느리에게
인사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부모가 그따위인데 자식이 뭘 보고 배웠겠습니까?
베플
부모님들 부부 사이까진
어쩌지 못하지만 자식새끼가
첩한 테 작은어머니라뇨ㅋㅋ
미친ㅋㅋ 그런 콩가루 집안이랑 결혼하려고요?
첩년 시집살이까지 받으면서?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결혼 깨세요. 남자친구도 역겹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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