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없는 아내의 요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 부부 둘 다 30대 초반이에요
와이프는 결혼 전 회사를 다니고
살림은 장모님이 다 하셨죠.
임신을 하고 유산기가
있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래서 저의 밥을 챙겨주는데 솔직히
너무 맛이 없습니다 좋지 않은 몸으로
낑낑대며 정성껏 만들어주는데
맛없다고 할 수도 없고
꾸역꾸역 먹는데 전 음식을 가리는
성격이 아닌데도 먹기가 너무 힘드네요
제가 잘 먹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아내를 보며 참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네요
온갖 방법을 생각하다가 몸이 안 좋으니
요리를 하지 말라고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말리고 말려서 요리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하지만 그나마도 힘드네요
라면이나 인스턴트 반찬들을 사 와서
간편하게 먹자고 했는데 아내는
몸에 안 좋다며 또 요리를 하네요
아내가 요리할 때마다 식은땀이 나요.
그래서 제가 요리한다고 했는데
사실 저도 그다지 잘하지 못해서
못마땅해 하더라고요
그냥 굶는 게 나아요
체하고 몸이 안 좋아지니 이게 뭐 하는 건가
싶고 어쩔 때는 실수한척하고 쏟아버릴까
상을 엎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에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베플
남편분의 행동이 막 상상이 가면서 웃기네요.
근데 못한다고 자꾸 하지 말라고
하면 점점 더 못해져요.
음식도 자꾸 해봐야 늘어요
여러 가지 음식 하지 말고 밑반찬은
김치 종류 하나만 놓고 메인 음식
한 가지만 하라고 하세요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죠.못하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면 다 망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얘기를 하셔야 해요.
맛있기는 한데 좀 싱겁네,, 아니면 짠 것 같다 등
자꾸 말을 해주고 해야 늘어요.
요즘엔 블로그 같은데 요리하는 법 많이
나오니까 쉬시는 날 두 분이서같이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베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적당한 음식을
만들었을 때 장모님을 모셔오세요.
그리고 아내가 만든 남은 음식을 권해보세요.
맛보시라며. 알아서 딸 혼내주시겠죠
베플
평생 그렇게 먹을 거 아닌 이상
눈 딱 감고 사실대로 말하세요
죽을 때까지 그 음식 먹고 살 거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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