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카페 무개념 엄마 - 네이트판 레전드 육아 썰
지금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습니다
저는 평범한 10대 학생입니다.
항상 가는 조용한 동네 카페가 있어요.
작은 카페지만 커피도 맛있고,
주인분도 친절하셔서 자주 갑니다.
조용하던 그 카페에 며칠 전부터
한 어머니랑 아기가 같은 시간에 오십니다.
손님이 그분과 저밖에 없어서인지
아기가 저한테 호기심을 보이더라고요.
첫날, 저한테 가까이 와서
절 만지기도 하고 제 물건을 만지기도
해서 화가 났지만 아기가
뭘 알겠어 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쳐다봤더니
저를 보고도 아기가 제 쪽에 있는 걸
보시고도, 핸드폰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온 카페를 걸어 다니는데
시끄럽고 신경 쓰이게 뛰어다니진 않습니다.
그저 걸어 다닙니다. 아직 말도 못하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인 거 같습니다
하필 뾱뾱이 신발을 신고 있어요.
진짜 몇십 분 동안 그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면 짜증 납니다. 제가 카페에서
공부를 하긴 해도 사람들 웃음소리
수다 소리에 기분니쁘거나 짜증 난 적 없습니다.
공부하는 독서실이 아니니까요.
근데 문제가 오늘 터졌습니다.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아기가 제 공책을
가지고 있었고 샤프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야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갔는데,
제 자리에서 저랑 마주쳤을 때
사과 한마디 없으셨습니다.
참다 참다, 제가 조심스럽게 아기 뾱뾱이
신발 소리가 너무 크고 아기가
이곳저곳 걸어 다녀서 신경 쓰인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라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신발을 벗기시던가
아기 앉히던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당신이 아기 안 낳아봐서 모르나 본데
아기를 어떻게 가만히 앉혀놔요?
신발 이거 밖에 없어요 하시는 겁니다.
사실 저도 목소리 높이면 안 되는 건데
여기서부터 목소리가 좀 올라갔습니다.
아기가 제 몸 만지고 제물 건 만지고
하실 동안 뭐 하셨냐고 기분 나쁘다고
근데 여기가 독서실이냐고 아기를 어떻게
가만히 앉히냐고 무한 반복이십니다..
주인분이 아기 잘 잡고 있어달라고
말하셔서 거기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기가 또 걸어 다니더니
제 옆으로 또 오는 겁니다
이번엔 데려가려나 생각했는데
제바로 옆으로 와서 아기 안고 데려가면서
여긴 안돼, 나쁜 사람한테 가는 거 아니야
19살인 저보다 더 유치 그 말 듣고 진짜 화났지만
제 엄마 벌이랑 싸우는 느낌에 참았는데
괜히 참았나 싶습니다ᄏᄏ
이 카페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매일 같은 시간에 오시는 거 보면
일상 중 한 파트인 거 같은데,
제가 그만 가야 할까요???
사실 부모님들 아기 키우시면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거 이해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를 그렇게 키우셨을 거고요.
힐링하고 쉬실 공간이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기들을 통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눈에는 한없이 이쁜애기지만
부모님 행동에 그 아기가 한없이
미워 보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사실 오늘 일도 아기가 뭘 알겠습니까..
다른 사람들 있는 실내공간에선
아기 뾱뾱이 자제해주세요!
아기 통제도 부탁드립니다!
몇몇 댓글들이 좀 속상하네요,
이 글에서 카페에서 공부했다는 게 욕먹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카페에서 공부한 게 잘못한 건가
순간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한다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선 공부한다고 하루 종일 자리 차지하고
있던 거 아니고요 학원 가기 전에 커피도
마시면서 잠도 깰 겸 복습하고 책 읽는 정도입니다.
카페가 수다만 떨고 커피만 마시고
딱 일어나야 하는 그런 공간이었나요?
몇몇 분에게 이 글의 논점이'글쓴이가 공부를
독서실에서 안 하고 카페에서 했다고
생각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체 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한테 공부 충 곤충 밥맛이라고 하시는지.. 하
이미 목표하는 대학들 붙었고,
미래를 위해 영어시험 중 비중입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시고 원하는 대학
붙고 원하시는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베플
나도 애 키우는 엄마임.
그렇지만 내 새끼가 뾱뾱하고 신고
돌아다니는 것도 머리 아픔
그 신발 제발 그만 만들고
커피숍에서 저렇게 싸돌아다님.
유모차에 넣고.. 과자라도 주던가
아님 지가 텍이 아웃하든가
애새끼를 보던가
저 지랄해서 맘 청소리 듣는다...
베플
저렇게 이기적인 인간들이 애 엄마들이라니
애 엄마 쉬는 시간에 기분 잡치겠다니
애가 호기심에 이리저리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거
당연하다니 그래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분명한 거는 이기적으로 굴기 전에
남한테 사과할 거 있으면 사과를 해
그냥~ 우기지 좀 말자 진짜 인성이고
개념이고 없어 보이니까^^하든가
애새끼를 보던가 저 지랄해서 맘 청소리 듣는다
베플
뽁뽁이 신발은 공원에서나
신기지 나도 아기들 엄마지만 이해 못 하겠다
뽁뽁이 빠지니 빼고 신기던가
실내에선 좀 신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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