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반찬투정, 애아빠까지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자꾸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침에는 큰애 하나만 아침밥을 먹어요
아침이나 저녁에 큰애는
자기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 하고요.
애들 입맛 신랑 입맛 다 달라서
저녁을 항상 애들 거 신랑이랑
제 입맛 음식 따로해요ㅠㅠ
같이하면 애들은 아예 입에도 안대요
음식 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보면
어 이거 안 먹는데 이거 안 먹을 건데
이 말을 항상 해요
한번 먹어보라고 해도 절대 안 먹고
그러다 보니 애들 먹을게 없어서
항상 애들 먹는 거 좋아하는 거는 꼭 해요
그렇게 지내다가 보니까
애들 밥상이 따로 차려지게 돼서
또 애들 입맛하고 신랑 입맛하고 달라요
입맛도 단순한 거 같으면서도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고
또 큰애 입맛이랑 작은 애 입맛이랑
또 다르고 어떨 땐 신랑 꺼 큰애 꺼 작은 애 꺼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밥 차려주는 사람으로서
정신없을 때 옆에 와서 불평불만
쏟고 우울해있으니까 환장하겠더라고요
애들 음식 먼저 차려주고
그다음에 곧 신랑 오니까 정신없이
또 신랑이랑 같이 먹을 음식
만들고 있거든요.
그럼 갑자기 와서 첫째랑 둘째랑
입맛이 안 맞다거나 하면 둘 중에
한 명이 와서 또 다른 걸 해달라고 하거나
다른 반찬 달라고 하거나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받고 몸도 지치고
애들 입맛 맞추기 너무 힘드네요
예전에는 큰애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점심 문제로 신랑하고 예전에
한동안 싸웠거든요
애들 편식도 그렇고 음식 하는
나도 힘들고 차려주면 먹으면 되지
뭐가 그렇게 까다로워서 다 싫다고
한다고 그럼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했더니
신랑은 먹기 싫은 거 차려주면 뭐 하냐
그냥 돈 주고 과자 사 먹으라 해라
기분 나쁘다는 말투로 얘기해서 싸웠고요.
과자 먹다가도 출출하다 난리
빵 먹어서 라면 당긴다고 난리 티브이에서
음식 나왔다고 또 배고프다고 난리
밥 차려준다 하면 이거 싫다 저거 싫다
뭐 먹을지 모르겠다 난리
이건 또 안 땅긴다 저건 또 학교에서
먹었다 이건 질린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그 문제로 계속 싸우다가 나중에
신랑이 돌봄이나 특기 정성 보냈음
집에 오면 자꾸 배고프다고
난리 치는데 입맛은 까다롭고 자기도
뭘 먹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고 집에
간식도 많이 사다 놨었음
밖에 나가면 배고프다고 자꾸 전화하고
덥다고 전화하고 집에 있을 땐
이거랑 이거랑 밥 차려줄게 그냥저냥
달래서 맞춰주며 지냈었다가 그 화풀이가
신랑한테 돌아가서
결국 돌봄 가서 간식 먹는 걸로
이제는 음식 하는 것도 지치고
음식 하기가 너무너무 싫어져요.
그래서 한동안은 그냥 대충 해서
먹거나 조금 시켜 먹었었는데
그땐 세상 편하더라고요ᅲᅲ
눈치 보고 메뉴 정하고 정신없이
음식 안 해도 되고 하다가
신랑이 음식 좀 하라고 눈치 줘서
다시 요즘 음식 하는데 또다시
맘 같아서는 딱 음식 한 번하고
안 먹을 거면 먹지 말아라 너희들이
배고프면 알아서 먹게 돼있다
저는 이런 입장인데 이걸 신랑이
기분 나빠하면서 이해를 못하는듯해요.
어떤 분은 밥상 딱 차리고 안 먹으면
치우고 배고프다고 애가 징징거려도
독하게 마음먹고 안 주고 간식도 안 주고
다음 식사시간에는 애가 배고파서
먹으면 편식도 조금씩 고쳐진다고 하던데
이 방법은 어떠신가요?
제가 그렇다고 흔히들 애들 잘 안 먹는
음식을 해놓고 먹으라는 것고
아니고 대부분 아이들 먹는 거 너희들도
먹어봐라 먹는 습관 좀 들여라 이런 입장이고
못 먹는 거 억지로 먹으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음식만 보면 무조건 첫마디가
이거 안 먹어요 안 먹을래요
안 먹는 건데 먹기 싫어요
이런 거라 입에 자체를 안 대려고 하니
음식 하는 저만 죽어나네요
아무리 전업이지만 매일매일
애들 음식 메뉴 신랑 음식 메뉴
정해서 음식 하는 것도 그렇고 아이들도
맨날 어떻게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만 먹고 사나요.
이거 고쳐야 하는 게 맞는 거겠죠?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꼭 좀도와주세요ㅠㅠ
베플
편식을 떠나 글 쓴 분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애들 원한다고 다 해주는 게
가정 교육은 아니죠.
집안 가족 서열이 거꾸로 되어있습니다.
애들이 엄마보다 상전이네요.
엄마가 자식들 눈치 보고,
전전긍긍하며 애들에게 끌려가는 형국입니다.
편식 없애는 좋은 방법은
밑의 댓글에 많으니 참조하셔서
실천하시면 되고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엄마가 애들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실행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남편이 제일 한심하지만,
무시하고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베플
밥상머리 교육을 개판으로 하셨네요
저희 어머님은 반찬투정하면
그 즉시 상 치우셨습니다
이틀이고 사흘이고 굶겨봐요
반찬투정하게 생겼는지
남편한테도 질질 끌려다니고
애들도 하나 못 잡고
참으로 답답하게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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