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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노산이 죄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노산이 죄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저에 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34살의 수학 강사. 
(고등부 전문이라 5시 출근 - 12시 퇴근) 

신랑 - 39살의 공무원. 
시부모님 - 자영업 (노후대책 마련 완료) 
2년 차 부부입니다. 
  
신랑이 학원 강사와 대학원 과정 후 
늦은 임용 합격으로 인해서 
결혼이 늦어졌습니다. 

결혼은 저희 힘으로 하는 게 
옳은 것 같아서 시댁의 도움 없이 
저희가 모은 돈과 대출로 
집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지출(경조사, 부모님 입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열심히 아끼고 모아서 대출금도 
이 갚았고 저축도 했습니다. 

저는 출산을 하게 되면 
강사로서의 경력 단절이 큽니다. 

현재는 비율 제의 급여이기 
때문에 제가 고3 학생들을 주로 가르치는데 
임신과 출산을 하면 월급도 줄겠지만 
사실은 경력 단절이 오는 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 

신랑이 공무원이라 하여도 
사실 서울 생활은 참 살기가 빠듯하니깐요. 

그래서 출산은 1년~2년 후로 
조금 더 대출금을 더 갚고 난 뒤 
우리가 조금 더 여유 있는 환경에서 
출산을 할 수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아이를 낳는 게 옳다는 생각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친한 강사 동료 한 분(동갑)이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강사 동료분이 임신으로 인한 퇴사
(무직이죠.)를 하면서 저에게 자꾸 
속 긁는 소리를 합니다. 

절 더러 노산이라고. 
지금 임신해도 35살에 출산하는 것 
아느냐고. 엄마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이죠. 

경제력보다 엄마의 나이,
노산이 자꾸 아이출산의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그 동료의 신랑분은 지금 대학원생이어서
경제적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료는 참 행복해하고 걱정이 없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이 
엄마가 "노산"인 것보다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 능력은 시댁에서 
조금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저에게 '저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임신을 미루는 행위를 계속 노산이라면서 
비난 아닌 힐난을 합니다. 

더 이상의 대꾸는 하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저를 볼 때마다 '노산'을
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제 입장에서 둘 다 무직의 
경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 게 더 무대책인 것 같은데 말이죠. 

동료가 철이 없는 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 잘못된 생각을 하는 건가요? 

임신을 안 하려는 것도 아니고, 
제 사정에 맞게 미룬 것뿐인데 
너무 저더러 노산이라면서 스트레스를 
주는 이 동료를 어찌해야 할지... 
요즘은 참... 그렇고 그런 밤입니다.






베플
나 같으면 돈 없는 
젊은 엄마보단 돈 많은 늙은 엄마가 좋을 듯

베플
친척 언니가 은행 취직해서 
38에 결혼했는데
(둘 다 초혼. 그 언니 현금 1억 넘게 들고 감)

38에 결혼하자마자 3개월째에 임신해서 
무려 아들딸 쌍둥이를 자연임신함. 
나이 때문에 임신하고 바로 퇴사하고 
퇴직금 꽤 받음. 애 낳을 때까지 
집에서 말 그대로 놀았음. 

집안일도 남편이 다하고 남자가 아주 좋아죽었음. 
그렇게 태어난 애가 지금 4살인가? 
시집에서도 우리 며느리 거리고 남편도 
퇴근하면 바로 집 와서 아기 돌보고 
그 집안에선 다들 복덩이 들어왔다고 난리 남. 

나이 때문에 급하게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이혼하거나 
가정불화인 집 천지임. 

그 여자는 본인이 피임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하는 게 동네방네 
소문나니까 님 깎아내리고 
정신승리하는 거지 

진짜 걱정돼서 저러는 게 아님.

베플
검사 한번 해보고 미루시면 어떨지 싶어요 
난소노화 상태 따라 편하게 미루심이
난소만 건강하면 마흔 넘어서도 
거뜬하거든요 검사하고 
미루시면 베스트일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