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카를 책임지라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횟수로 결혼 6년 차 부부고
아이는 없어요 아직까지는 원하지 않아서
낳을지 모르겠네요
2년 전에 아주버님이 시조 카 남매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어요(12살 10살)
현재 시어머니가 키우는 중인데
시어머니는 간섭 없으시고 좋은 분이세요
6년 동안 트러블도 없었으니까요
어제 어머니께서 잠시 부르셔서
남편과 갔더니 시어머니
연세가 80이 넘으셨네요
요새 몸도 안 좋아지시고 불안하셨는지
자기가 혹시 잘못되면 아이들 좀
부탁해도 되겠냐?
본인께서 돈은 최대한
마련하겠다 하시네요 나이 80이신데도
아이들 위해서 조개 캐러 다니시고
돈을 모으시더군요
안 그래도 남편이나 저나
애들 싫어하는데 제가 거절하고
남편 눈치 보는데 다행히 남편도 싫다 하네요
시조 카들이 착하긴 착해요
오빠가 동생 잘 챙기고 그래도
저희가 돌보는 건 아니잖아요?
어머니가 저희한테 너무한다고
애들 불쌍하지도 않냐고 혼 내시네요
애들 때문에 통장에 돈 모아놓으시는 거
같은데 아주버님은 연락도 안 되고
어머니는 화나서 연락도 안 받으시고
본인이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라네요
큰시누도 아이가 둘이라 안돼서
저희한테 그러시나 본데 휴 큰시누까지
연락 와서 뭐라 하네요
저희 부부가 너무 매정한가요?
저는 아닌 건 아닌 거거든요
말씀 못 드린 게 조카들 엄마(형님)는
저 결혼하고 1년 뒤에 돌아가셨어요
착하고 성실하신 분이었나 아이들 교육은
바르게 하신 거 같아요 아이들이 인사도 잘하고
그 나이 때 싸우고 그러는데 싸우지도 않고
오빠가 동생한테 양보하고 형님께 죄송하네요
저런 착한 아이들 놓고 도망간
아주버님도 원망스럽고 현재는 답답해요
베플
무조건 애들을 봐준다고 좋은 일
한다 생각 안 합니다.
책임질 수 없는 건 책임질 수
없다고 하는 것도 현명한 것 같아요.
돈 때문에 덥석 키운다 해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것보단 낫지 않나요?
그나저나 애들은 불쌍하네요
베플
옛말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마라 했답니다.
멀쩡히 아비 살아 있는데 시모
돌아가시면 아비가 알아서 하겠죠.
애 아비나 어미가 죽었다면 또 몰라
부모 있는 애는 동기들이 키우는 거 아닙니다.
부모 살아 있는 애들은 보통 조부모들이
맡아 키우다 돌아가시면 친 부모
찾아 줘야 하는 거임.
베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지금 모질다 욕먹는 게 좋다고 봅니다
잘해야 본전 조금만 못해도 욕먹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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