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애들 만나기 싫네요. 오지랖 스트레스 - 82쿡 자유게시판
30대고 참고로 남자친구 없습니다.
이상하게 연애가 잘 안되네요.
최근에 만나던 남자랑은 남자가 건설업 쪽
종사하는데 회식 때마다 연락이
두절돼서 제가 정리했습니다.
저는 남부럽지 않게 돈 버는 전문직 여자고요.
제가 만나는 친구들이 저 포함 4명인데
한 명 때문에 이 애들 전체를 만나기가
너무 짜증 납니다.
이 애는 월 100도 제대로
못 버는 앤데 사치는 심하고요.
제가 만나던 남자랑 잘 안됐다
이렇게 말하자 만나기 싫다던 그 애가
"어머어머 어떻게 잘 안됐데
쟨 오랜만에 연애하더니 어머어머
남자가 없어서 어떡하니 너 결혼 안 할 거야?"
막 이런 식으로 절 동정하듯이
쑥덕대더라고요
아니 30대에 남자친구 없으면 동정받아야 합니까?
제가 찼다니 가요? 아쉬운 거 없어서
회식 때마다 연락 안 되는 남자
그럼 만나야 돼요?
기가 차요. 솔직히 쟤랑 결혼한 남편
진짜 천하의 쓰레기에요.
제 친구 보고 "자기 엄마는 자기랑 겸상도
안 하는데 너는 뭔데 나대냐"라는
식으로 말했데요.
저 같으면 저런 인간이랑은 헤어져요.
근데 물질적으로는 확실히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으니 제 친구는 결혼하더라고요.
짠한 건 본인이면서 뭔데 절
동정하나 모르겠습니다.
저 애 때문에 정말 친구들 전체가
만나기가 싫습니다. 작아지는 거 같거든요.
초라해지고 비정상 취급당하니
댓글
그래서 결혼하면 친구가 멀어져요
관심사 다르고 시간도 안 맞고
댓글
가만있지 말고 쏘아붙여요
저도 그런 애가 있었는데 가만
놔두니 아주 점입가경
갈수록 더 심해지고 온갖
흉내에 모함에 끝이 없더라고요
저만 이상하게 몰고 가는 그 분위기
야 넌 어떻게 단 한 번도 말을
이쁘게 하는 걸 못 봤다?
다른 사람들 만나도 이러니?
그러다 네 주변에 남는 사람 없겠어
그냥 세게 말해 줘야 해요
그래야 조금 찔끔하다 또 그래요
인설이 천박해서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말해 주고 멀리하세요.
다른 친구들 의견도 물어보고요
댓글
저도 34살 미혼이고 돈도 비슷한
나이에 비해 많이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계속 있긴 한데
결혼 생각은 없거든요.
근데 어쨌든 결혼을 안 했다 하면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을 왜 안 하냐
그걸 가지고 말을 해요
너도 어서 결혼을 해서 안정을
찾아야 할 텐데 이래요
저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 그러더라고요.
근데 그런 친구가 있어요. 그냥 만나지 마세요.
자기 삶, 자기가 경험하는 결혼과
육아를 경험하지 않는걸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친구들. 전 그냥 안 만나요.
근데 그런 애만 그래요.
제 삶을 존중하는 다른 유부
친구들은 만나도 재미있어요.
제가 경험하지 못 해본 결혼의 실체 이야기도 듣고,
제 싱글 라이프 이야기도 하고.
그런 친구들만 만나도 바쁘지 않아요?
일에 치여 살면서 짬 내서 친구 만나는데
만나서 좋은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기도 아깝잖아요.
댓글
속으로는 원글님이 부러워서 미침
제 주변에도 그런 애 있어요.
날씬한 몸매와 능력, 집안, 인기,
자유가 부러워서 미치지만 항상 결혼
안 한 걸로 미혼 친구들 후려치기 하다가
팽 당한 뚱뚱하고 한 달에 100만 원 버는 년.
심지어 독박 육아에 두 돌도 안된
아이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기고
남편은 나이 많고 돈도 못 벌어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돼지 같은 년 알지요.
댓글
이해해요. 저도 그래서 요즘은
그냥 싱글 친구들하고만 놀아요.
그거 열등감 때문에 그런 거 맞아요.
결혼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으니
같은 말이라도 싱글 친구가 얘기 했음
사실 별말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도 기혼 친구랑 얘기할 때
기분 굉장히 나빴어요.
자기 친구는 성격도 안 좋고 얼굴도 아닌데
남자들이 결혼하자고 따라다니는데 저한테
너는 왜 외모도 잘나고
착한 테 따라다니는 남자가 없냐고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별말 아닌 말인데
그때 들을 때는 그래서 내가
그 애보다 못하다는 거야?? 이런 마음 가짐이었어요.
사실 친구들 결혼한 상태가
부러운 거지 남편이나 능력 등 다 부럽지는 않아요.
저도 제가 남자 보는 어느 정도
기준이 있어서요. 그런데 결혼한 친구들
보면 결혼 안한 이유로 생각해주는 척
말하면서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말하는 경우도 많아요.
예쁜데 매력이 없어서 결혼을
못한다느니 다 갖췄는데 밀땅을 못해서
결혼을 못한다느니. 착하면 남자가 안 좋아해서
너무 말라서 너무 뚱뚱해서 너무 예민해서 등
그런데 결혼한 분들도 다 앞의 내용 가지고
계시면서 결혼한 건데 자기들 연애할 때
힘들어하고 괴로웠던 생각은 안 하더라고요.
댓글
저 미혼일 때 유난히 저한테
결혼 안 하냐 결혼 생각 없냐 왜 결혼을
안 하려고 해 했던 친구가 제일 불행하더라고요
뭐랄까 인생에서 건진 게 남들
결혼할 때 결혼했다는 거 그거밖에 없는 듯이
자기 인생에 충실한 사람들은 남자 인생에
어쭙잖은 태클 안 걸어요.
그냥 불행한 불쌍한 인간이다 생각하세요
댓글
제 친구 중에서도 가뭄에 콩 나듯
연락해서 남자친구 없냐고 물어보는애 있어요
결혼한다고 또 1년 반 만에 연락 와서는
남자친구 없냐 안 만나는 거냐 꼬치꼬치 캐묻는데
그냥 네 인생이나 신경 쓰라고
말해주고 싶었네요.
왜 남들 인생에 관심이 그리 많은지
그래봤자 제 인생은 더 별 볼 일 없으면서.
댓글
이 능사가 아니죠. 그런 수입과
그런 남편을 둔 친구의 말이 짜증 나지만
그 친구도 부러워서 그러는 것 거예요.
자기가 공격할 포인트가 그것뿐일 듯.
그렇지만 결혼 자체가 실제로는
통과의례도 아니고, 그걸로 우열을
따질 거리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에 대한 원글님의 마음을 먼저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요?
결혼도 결혼 나름이고, 나는 내가
행복하고 당당한 결혼을 택하겠다 하고요.
연애는 잘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의 아쉬울 것 없는 태도일 때
스스로 당당하고 여유 있어서 잘 되는 것 같아요.
매력 발산도 잘 되고요.
원글님에게 딱 맞는 좋은 사람
만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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