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가족여행가자는 시댁 식구들 - 네이트판 레전드
전 이제 결혼
4년 차되는 워킹맘입니다
세 살 아들은 한 시간 거리 친정집에서
키우고 있고요. 신랑과 저 둘 다
교대 근무라 왔다 갔다 하며
그리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시댁도 마찬가지로 한 시간 거리인데
친정과 반대 방향으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다 평범한 분들이세요.
시누는 매우 잘 삽니다.
타국에 살고 있고 국제결혼해서
10살 6살 자녀가 있고
집에 가정부도 두고 살아요.
문제는 이번에 시누네
가족이 일주일간 놀러 온답니다.
그래서 일박이일 가족여행으로
가까운데 놀러 가자는데 앞에서 썼듯이
저희가 둘 다 교대 근무라
거기다가 2월은 명절도 있어서
쉬는 날을 저희가 맞추기가 매우 힘들어요..
교대 근무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쉬는 날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요.
물론 정말 필요한 날은 쉬게 해주는데
하필 놀러 가자는 날짜가 설 밑이라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이틀 중에 하루를 겨우 뺐어요.
신랑은 이틀을 다 뺐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가서 놀고 계시면
다음날 일찍 친정에서 아기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니 저한테 대놓고 말씀은
못하시고 신랑한테 매일 수시로 전화해서
막 소리 지르시면서 걔는
그것도 못 빼냐 이러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가기 싫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사정상 어쩔 수 없는데
신랑이 되게 난감해하더라고요.
전날에 일 끝나고 가려고
해도 일이 밤 8시에 끝납니다..
친정에서 아기 찾아서 데리고 갈래도
이미 아기는 자는 시간이라
데려가기도 힘들고요..
아기를 신랑 보고 먼저 데려가라고
하고 싶어도 신랑은 아기 밥 한번
챙겨줘본 적도 없고 시댁에 맡기기엔
좀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입으로 쪽쪽 빤 음식이나 아직 못 먹는
음식들 막 먹이려 해서 제가 뭐라
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시누네 아이들이 저의 애
넘어뜨리고 막 말 걸고 해서
제가 뭐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네들끼리 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제 욕을 하더니
시누한테 일러서 엄청 깨진 적도 있네요.
멀리서 오는데 좀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참 기분이 그랬어요.
제가 일부러 안 뺀 것도 아닌데 하아
솔직히 말하면 진짜 진짜
잠깐이라도 가기 싫습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시간 내서
간다는데.. 뭐라 하니까 미치겠네요..
어째야 하는 걸까요.
안 그래도 회사 땜에
머리 아픈데 엄청 신경 쓰이네요..
베플
저 같음 그냥 그날 휴가 못 낸다
하고 말았겠네요. 남편도 웃기네요.
자기 마누라 안 가는 것이 어때서요?
어차피 가봤자 일꾼밖에 더 되나?
자기들 맘대로 와서 자기들 일정에
무조건 맞추라는 것도 웃기구먼.
베플
이미 욕먹고 있으니 남편만 보내시고
님은 쉬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하루 뺀 것도 힘든데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님에 대한 배려 전혀 없는 거네요
저라면 그 하루도 못 쉬게 돼서
못 간다고 남편만 보낼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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